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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 업계, 제품보다 브랜드 알려야 한다 ④

  • 이복현
  • 입력 2002.07.02 12: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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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같은 방법으로 가장 돋보이는 업체는 포켓스페이스(대표 김도식 www. pocketspace.co. kr)다.
이 회사는 지난해 4월경 SK텔레콤을 서비스했던 ‘포켓야구’가 하루에 1천여건을 상회하는 다운로드 되는 등 인기를 끌면서 후속 게임 이름 앞에 ‘포켓’을 붙였다.
연예육성게임인 ‘포켓스타’, 자바게임인 ‘포켓 모험왕’, 미니게임인 ‘포켓러빙유’ 등 다양한 장르의 게임을 선보였다.
하지만 포켓스페이스를 가장 돋보이게 하는 게임 장르로는 단연 스포츠게임을 들 수 있다.
‘포켓프로야구’, ‘포켓테니스’, ‘포켓복싱’, ‘포켓축구2002’ 등 다양한 장르의 스포츠게임을 선보여, 그 기술력을 인정받고 있다.
이에 포켓스페이스는 ‘모바일업체의 EA’ 또는 ‘한국의 EA’로 평가받고 있다.
특히 포켓스페이스는 ‘포켓’이라는 브랜드 네임 효과를 톡톡히 보면서 기존 스포츠 장르나 롤플레잉(RPG) 게임이 주 장르였던 것을 탈피해 슈팅, 아케이드, 보드, 이벤트게임 등 다양한 장르의 게임을 개발하고 있다.
포켓스페이스측은 “모바일 게임사가 그 동안 취약했던 홍보, 마케팅도 종래 포켓게임 이용자 70만명 이상의 유저들을 대상으로 한 마케팅 방안을 강구 중”이라며 “기존 홍보사이트에만 그쳤던 자사의 포켓게임 사이트를 활성화시킬 예정”이라고 밝혔다.||포켓스페이스의 이러한 전략은 다른 업체에도 영향을 미치기 시작했다.
웹이엔지코리아(대표 전유 www. webengkr.com)는 작년 12월 SK텔레콤을 통해 회사 이름을 딴 ‘이엔지슈퍼사커’를 서비스하면서 브랜드 마케팅을 본격화하기 시작했다.
웹이엔지코리아는 이를 계기로 게임 이름 앞에 ‘이엔지’를 붙였다. ‘이엔지동물농장’, ‘이엔지나쁜친구들’, ‘이앤지러사아워’ 등의 게임을 선보였다.
이후에도 ‘이엔지 슈퍼사커’, ‘이엔지슈퍼배구’, ‘이엔지커멘더스’ 등을 지속적으로 선보이고 있다.
웹이엔지코리아측은 “예전 게임 속에 회사 로고를 등장시키면서 유저들의 주목을 받았다”면서 “이엔지 게임은 고급스러우면서 한편으로는 재미있는 게임이라는 인식을 소비자들에게 심어주는 게 목표”라고 전했다.||노리개소프트(대표 오명석 www. norigaesoft.com)는 회사로고를 연상할 수 있는 방법보다는 게임 자체의 특성인 ‘즐거움(JOY)’를 사용한다.
이에 따라 노리개소프트는 게임명 앞에 ‘조이(JOY)’라는 이름을 붙이고 있다.
주로 스포츠 장르인 ‘조이 핑퐁’, ‘조이 프로농구’ 등이 노리개소프트의 대표적인 브랜드 이미지를 강화시켜 내놓은 모바일 게임들이다.
노리개소프트측은 “쉽고 편하게 하자는 취지로 조이라는 이름을 사용하게 됐다”며 “조만간 선보일 스포츠게임 ‘조이 수상스키’도 선보일 것”이라고 밝혔다. ||그 외에도 인트로모바일(대표 최항석 www.intromobile .com)을 연상시키는 것으로는 ‘피니(Piny)’다.
‘피니’는 게임 속에 등장하는 주인공 캐릭터 이름으로 현재까지 ‘피니질주’, ‘피니기동타격대’, ‘피니 줄타기’, ‘피니 캐논볼’, ‘피니 구멍낚시’ 등 5종의 게임을 선보인 바 있다.
이후에도 인트로모바일측은 출시될 게임은 일부를 제외하고 ‘피니’라는 이름을 붙일 계획이라고 밝혔다.
인트로모바일은 KTF에서 위의 게임을 서비스하고 있는 중이다.

한진 포켓스페이스 팀장은 “브랜드 전략은 다른 플랫폼의 게임에서 볼 수 없는 모바일 게임만의 특징으로 국내 모바일게임업계에서 이를 도입, 상당한 효과를 보고 있어 앞으로 계속 확대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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