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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 업계, 제품보다 브랜드 알려야 한다 ③

  • 소성렬
  • 입력 2002.07.02 12: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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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 매니아들은 엔씨소프트(대표 김택진), CCR(대표 윤석호), 넥슨(대표정상원) 등을 꼽는다. 엔씨소프트는 국내에서 뿐만이 아니라 해외에서도 그 이름이 널리 알려져 있는 케이스다. 온라인게임 ‘리니지’로 인해 기업 브랜드 마케팅을 따로 하지 않아도 자연스레 유명하게 된 케이스.
게임에 대한 지식이 전혀 없는 비 게임 매니아들도 게임 개발사 엔씨소프트라는 이름은 거의 다 알 정도로 국내 게임 개발사 중 가장 널리 이름이 알려져 있다. 그러나 엔씨소프트는 이에 만족하지 않고 세계로 뻗어 나갈 수 있는 엔씨소프트를 표방하며 최근 기업 CI를 전면 수정하는 등 기업 브랜드 마케팅에 중점을 두고 있다.
엔씨소프트의 CI는 글로벌 온라인게임 퍼블리셔 (Global Online Game Publisher)로 발전 해 가는 엔씨소프트의 역동성을 표현하고 있다. 심볼은 영문 알파벳 N과 C를 형상화 한 것이며, 영문으로 쓰여진 회사명은 세계인의 기억에 쉽게 남고 읽혀질 수 있도록 디자인되었다.
N과 C를 형상화 한 게임 블럭은 엔씨소프트가 개발하고 퍼블리싱하는 각각의 게임들을 표현하고 있다. 이 게임 블럭들의 기하학적 연결은 게임이 가져다 주는 즐거움의 무한성을 상징하며, 나아가 게임을 통해 엔씨소프트와 고객이 하나로 연결될 수 있음을 보여주고 있다. 또한, N과 C의 착시효과를 통해 표현되는 공간성은 엔씨소프트가 제공하는 즐거운 게임세계를 상징하고자 함을 의미한다.
||인터넷, 모바일, 비디오게임 개발 및 서비스 업체인 넥슨은 그동안 ‘택티컬커맨더스’, ‘일랜시아’, ‘어둠의전설’, ‘바람의나라’, ‘엘리멘탈사가’ 등의 주옥같은 온라인게임을 개발한 개발사로 유명하다.
동종 업계 최대 라이벌 회사인 엔씨소프트보다 먼저 게임 개발 및 서비스를 시작한 넥슨은 그러나 게임 매니아들에게 있어 그리 이름이 널리 알려져 있지 않은 편이다. 이 때문인지 넥슨이 제작 서비스하는 게임은 즐기는 층이 매니아 층으로 한정돼 있다. 이 이야기는 넥슨 게임만을 즐기는 고정 매니아층이 따로 있다고 해석할 수 있다.
넥슨의 CI는 현실 삶을 뛰어 넘어, 즐거움과 행복을 느낄 수 있는 또 다른 세계로 가는 ‘문’을 상징하는데 이는 세 가지의 다른 차원들이 결합된 복합적인 공간을 의미한다.
이 차원은 실체(the real world)와 실체가 투영된 모습(another world), 그리고 그것들을 토대로 새롭게 만들어진 또 하나의 세계(beyond the real world)를 뜻한다.
이렇게 결합된 공간들은 넥슨이 제공하는 종합 엔터테인먼트 컨텐츠를 통해 만들어내는, 새로운 세계와 현실 사이의 불가분의 관계를 상징한다. 넥슨은 게임 개발 이외에도 게임 매뉴얼, 다운로드, 퀴즈, 아미챗, 넥슨클럽 등의 사업도 병행하고 있다. ||CCR은 ‘포트리스2’ 등을 발표해 일약 메이저게임 개발사로 발돋움하는 기염을 보여 준 회사이다. 이 회사는 공격적인 마케팅 능력이 특히 돋보인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때문인지 이 회사는 상품과 기업 브랜드를 알리는데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이 회사의 CI는 다양한 의미를 내포하고 있다. 우선 CCR을 둘러싸고 있는 곡선은 인터넷 솔루션 컴퍼니로서 그 활동영역을 세계로 확장시켜 나가겠다는 CCR의 글로벌 경영의지를 담고 있다. 국내에서만 안주할게 아니라 세계적인 기업으로 키워 나가겠다는 의지의 표현이다.
CI의 서체는 CCR의 기업명을 국문으로 사용할 경우와 중고딕을 영문으로 사용할 경우로 나뉘어 제작됐다. CCR의 CI의 컬러는 블루와 오렌지를 기본으로 사용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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