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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드컵 비수기? 웃기지 마! <2>

  • 봉성창 기자 wisdomtooth@kyunghyang.com
  • 입력 2006.06.12 09: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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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한민~국. 게임 속 응원전 형 - ‘라테일’
액토즈 소프트가 서비스하고 있는 ‘라테일’은 대한민국 축구 서포터를 자처하며 다채로운 이벤트를 마련했다. 먼저 ‘라테일’은 5월 22일 태극 전사의 상징인 붉은색 축구 의상을 비롯한 각종 응원 아이템을 선보였다. 가장 눈길이 가는 것은 엘리아스 마을의 축구장 맵을 추가한 것. 응원 관련 아이템을 지급하는 경우는 다른 게임에서도 많이 있지만 게임업체에서 직접 GM들이 나서서 유저들을 모아 게임상에서 응원을 펼칠 계획이다. 특히 ‘라테일’ 공식 홈페이지에서는 게임 내 응원전을 펼치는 모습을 담은 스크린샷이나 패러디, 카툰 등을 응모하면 팬시 아이템을 선물로 준다. 얼마나 많은 유저가 온라인 응원전에 호응할 지는 미지수이지만 상당히 참신한 시도로서 흥행여부와 상관없이 ‘라테일’ 유저들의 하나되기가 될 것으로 보여진다.

[‘라테일’ 김주원 운영팀장]
1. 이번 2006 독일 월드컵을 기념한 이벤트를 기획하게 된 배경과 주요 타겟층은?
≫ 고객들에게 의미있는 날이 다가오면 게임 내에서도 그러한 날을 기념한 행사(?) 내지는 기념을 위한 놀이꺼리가 있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대부분의 온라인 게임의 이벤트 기획의 시작이 되겠는데, 특히 전 국민이 열광하는 월드컵 시즌에 라테일에서도 이런 기획을 고객들을 위해 하지 않을 수 없죠. 귀여우면서도 재미난 응원복과 음성지원까지 가능한 이모티콘(감정표현)을 이용한 응원은 분명 고객들에게 좋은 호흥을 받을 것이라는 확신도 이벤트 기획의 배경이 되겠습니다. 주요 타겟층은 당연히 평가전 당일 게임을 즐기시면서 응원하거나 플레이 하시는 고객들이 대상입니다. 당연한 이야기인가요?

2. ‘월드컵’이라는 어찌 보면 게임시장의 악재에 대한 본인의 생각은?
≫ 라테일에서도 이러한 악재의 영향이 없다고 할 수는 없습니다. 본선도 아닌 평가전에서도 약간 그런 경향이 벌써 보입니다만, 주 타겟이 낮은 편인 라테일은 그나마 악재의 영향이 덜하지 않을까 조심스럽게 예측해 봅니다. 전 국민이 열광하는 월드컵 시즌에 축구 말고 다른 문화컨텐츠들이 악재인건 당연한 결과가 아닌가 생각합니다.

3. 이번 독일 월드컵에서 대한민국 대표팀의 예상 성적은?
≫ 16강 예선 준비 정도에서 대한민국이 최고의 점수를 받았다는 뉴스를 어제 봤습니다. 준비도 잘되는 것 같고 평가전에서도 점점 좋은 모습을 보여주고 있는 우리 대표팀 또한번 세계를 놀라게 할 것이라 믿습니다.

■ 게임은 무슨 게임. 밖으로 나가자, 오프라인 형 - '넥슨'
넥슨은 월드컵을 기념하여 기발한 게릴라 응원을 실시하고, 독특한 응원도구를 무료배포해 세간의 화제가 되고 있다. 이미 23일 대한민국 대표팀과 세네갈 전에서 넥슨은 무료로 응원도구를 배포해 뜨거운 호응을 얻은 바 있다. 또한 젊은 대학생들로 구성된 넥슨 게릴라응원단을 조직해 교대, 강남, 역삼, 잠실 등 유동인구가 많은 지역에서 넥슨이 서비스 하는 게임인 ‘카트라이더’의 인기 캐릭터와 함께 깜짝 거리 이벤트를 펼쳤다. 게임상이 아닌 길에서 자신이 좋아하는 게임이나 캐릭터를 만난다면 호의적인 감정을 갖는 것은 당연지사. 뿐만 아니라 자사의 게임을 플레이 하는 유저 뿐 만이 아닌 모든 사람에게 이벤트에 참여하게끔 유도하고 있다. 넥슨은 이러한 오프라인 이벤트를 온라인으로 연결시킨다는 생각이다. 넥슨의 응원도구를 가지고 응원에 참여한 사진을 찍어 올리는 사람 모두에게 넥슨캐시를 지급하기로 했다. 축구응원 할 때는 다 같이 응원하고, 그 이후에는 자사의 게임을 기억해 달라는 넥슨의 의도가 엿보인다.

['넥슨' 국내사업총괄 민용재 이사]
1. 이번 2006 독일 월드컵을 기념한 이벤트를 기획하게 된 배경과 주요 타겟층은?
≫ 이제 월드컵은 4년마다 열리는 국가간 축구 경기라는 사전적 의미를 넘어서, 전 세계 모든 이들이 주목하고 함께 호흡하는 지구촌 축제로 인정받고 있습니다. 특히 우리나라 국민들에게 월드컵 4강 진출이라는 2002년의 뜨거웠던 순간은 쉽게 잊혀지지 않을 감동적인 추억이고, 2006년 독일 월드컵에 거는 기대가 남다를 것이라 생각됩니다. 저희 넥슨에서는 1,800만이 넘는 게임 유저들이 접속하여 매일 게임을 즐기는 넥슨닷컴을 통해서 이러한 뜨거운 월드컵의 열기를 함께 나누고자 다양한 월드컵 기념 이벤트를 기획하였습니다. 응원단장 캐릭터인 '데빌킴' 및 '아드보' 카트 바디 등 축구 응원의 열기를 물씬 느낄 수 있는 새로운 요소들이 '카트라이더'에 추가되며, 그 외에도 '바람의나라', '테일즈위버' 등 넥슨의 많은 게임들에서 다양한 월드컵 관련 이벤트가 펼쳐집니다. 이를 통해, 게임을 즐기시는 모든 유저 분들이 월드컵의 재미를 배가하실 수 있을 것이라 기대합니다.

2. ‘월드컵’이라는 어찌 보면 게임시장의 악재에 대한 본인의 생각은?
≫ 2002년 월드컵 때와는 달리 이번 독일 월드컵의 대부분의 경기는 새벽에 진행됩니다. 이 때문에 월드컵이 게임시장 전체에 큰 악재로 작용할 것이라 생각하지는 않습니다. 월드컵이라는 대규모 지구촌 행사를 잘 활용할 수 있다면, 오히려 게임별로는 호재로 작용할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합니다(새벽에 치뤄지는 월드컵 경기를 기다리시는 여러분들께 카트라이더 한 판을 권해드립니다).

3. 이번 독일 월드컵에서 대한민국 대표팀의 예상 성적은?
≫ 2002년 때와 같이 4강 진출할 것이라 확신합니다.

■ 우리 게임이 제일 정확해. 컴퓨터 시뮬레이션 형 - ‘2006 피파 월드컵’
EA코리아는 5월 24일 용산 전자랜드 랜드시네마에서 ‘2006FIFA 월드컵 가상 게임대회’ 이벤트를 가졌다. 한국이 속한 G조의 한국, 스위스, 프랑스, 토고 네 나라 게이머들이 참가한 이번 가상대회의 결과는 대한민국이 토고를 1대 0으로 이기고 프랑스에서는 무승부, 마지막 스위스에서는 2대 0으로 압승을 거둬 조 1위로 16강에 진출했다. 마치 우리가 기대하는 실제 축구 결과와 비슷해 많은 기대감을 불러 일으켰다. ‘2006 피파 월드컵’은 방대하고도 정확한 선수 데이터로 과거 2002년 당시 시뮬레이션에서도 그 결과가 적중해 화제가 된 바 있다. 이번 이벤트가 비록 일반 유저가 직접 참여 할 수는 없었지만 미리부터 직접 이번 월드컵의 결과를 점 쳐보고 싶은 유저에게 이번 이벤트의 의미는 남다를 것이다.

[EA코리아 마케팅팀 갈민경 과장]
1. 이번 2006 독일 월드컵을 기념한 이벤트를 기획하게 된 배경과 주요 타겟층은?
≫ 그동안 컴퓨터 상에서 AI끼리 대전을 펼쳐 어느 팀이 우세한 성적을 거두는가 알아보는 시뮬레이션을 주로 진행해왔습니다. 한국팀과 32강에서 접전을 펼치게 될 <토고>, <스위스>, <프랑스>의 게이머들이 게임에서 직접 자국을 선택하여 친선 경기를 펼치면 훨씬 재미있을거라고 생각했습니다. 실제로 각 나라 출신의 선수들도 매우 뿌듯해했으며 보는 사람들도 즐거워하였습니다. 프랑스 선수 이브마리는 본국의 친구들에게 알려야겠다며 너무 좋은 추억이 되었다고 하더라구요. 선수들은 EA 유럽지사의 도움을 얻고 EA코리아 홈페이지 공고를 통해 선출했습니다. 게임으로 즐기는 월드컵 시뮬레이션에서 한국이 조 1위로 16강에 진출하게 되었습니다.

2. ‘월드컵’이라는 어찌 보면 게임시장의 악재에 대한 본인의 생각은?
≫ 2002년에도 그랫듯이 MMORPG등 온라인 게임 시장에서는 월드컵이 악재일지도 모릅니다. 하지만, 월드컵 마다 4년에 한번씩 출시되는 유일한 월드컵 공식라이센스 게임인 ‘2006 피파 월드컵’ 게임은 월드컵 수혜를 받는 게임입니다. 한국팀이 게임에서 이겨서 좋은 성적을 거두면 그 주 주말 대형할인매장 등에서 매출이 급상승합니다. 저희 EA코리아에는 월드컵이 전혀 악재가 아닙니다.

3. 이번 독일 월드컵에서 대한민국 대표팀의 예상 성적은?
≫ 지난 4월 말 발매된 ‘2006 피파 월드컵’ 게임으로 32강 전체 국가대표팀을 이번 2006 독일 월드컵 일정과 경기가 열리는 경기장 등 모든 상황을 실제 월드컵 경기와 똑같이 세팅하고 시뮬레이션을 진행했습니다. 결과 한국은 16강전에서 스페인을 만나 안정환, 설기현, 박주영 선수의 활약으로 이기고 8강에 진출하는 것으로 나왔습니다. 8강에서는 아쉽게 브라질을 만나서 4강 진출의 꿈은 좌절됩니다.

■ 선물이라면 이 정도는 되야… 선물 공세 형 - ‘로한’
‘로한’을 서비스 하는 YNK코리아는 신종족 데칸과 월드컵이 함께하는 ‘로한 BEST PC방 이벤트’를 오는 6월 2일까지 서울, 경기 지역 1,200여개 로한 가맹 PC방에서 실시한다고 밝혔다. 서울 경기 지역 내 로한 가맹 PC방에서 게임 내 데칸 캐릭터를 생성한 유저를 대상으로 4명의 유저가 한 팀이 되어 전체 기간 내에 가장 높은 평균레벨을 올리는 두 팀에게 순금 5돈 메달 펜던트를 지급한다. 뿐만 아니라 평균 20레벨까지 도달한 모든 유저에게 총 4,800장의 월드컵 공식 티셔츠를 전달한다. 이는 게임 내 아이템이 아닌 값이 상당한 월드컵 공식 티셔츠를 무려 4,800장이나 투입함으로서 유저들의 마음을 움직이려는 시도로 풀이된다. 월드컵 기간에 국가대표팀 공식티셔츠를 입고 응원전에 참여하고픈 유저라면 한번 도전해 볼 만하다.

[YNK 코리아 홍보팀 이정임 대리]
1. 이번 2006 독일 월드컵을 기념한 이벤트를 기획하게 된 배경과 주요 타겟층은?
≫ 현재 총 4,800여명에게 월드컵 공식 티셔츠를 증정하는 PC방 월드컵 이벤트를 진행 중이며 금주 내로 한국팀의 승리를 점쳐볼 수 있는 게임 내 월드컵 이벤트를 선보일 예정입니다. 온국민의 축제인만큼 게임 내에서도 그 분위기를 느끼실 수 있도록 열심히 준비했으며 로한을 사랑하고 축구를 사랑하는 모든 유저들에게 즐거움을 드리는 이벤트가 되었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2. ‘월드컵’이라는 어찌 보면 게임시장의 악재에 대한 본인의 생각은?
≫ 월드컵 기간은 전 국민 모두가 축구라는 하나의 공간에 엄청난 집중력을 쏟는 시기이기에 게임이라는 공간 또한 그 분위기를 함께 즐길 수 있는 자리가 될 수 있도록 마련해야 할 것 같습니다. 개인적으로 악재라는 생각보다 월드컵 기간을 적극적으로 활용하는 방안을 모색하는 것이 최선의 방법이라고 생각합니다.

3. 이번 독일 월드컵에서 대한민국 대표팀의 예상 성적은?
≫ 개인적으로는, Again 2002! 'REDS, GO TOGETH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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