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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마기획] 헬게이트 vs 헉슬리

  • 안일범 기자 nant@kyunghyang.com
  • 입력 2007.09.11 15: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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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9월 초 ‘헬게이트:런던(이하 헬게이트)’과 ‘헉슬리’가 일제히 클로즈드 베타 테스트에 돌입한다. 두 작품은 개발 초기부터 블록버스터 온라인 게임이라 불리며 수많은 이들의 관심을 받았다. 개발 과정이 공개되면서 놀랍게도 두 게임 모두 SF스타일을 바탕으로 FPS요소와 RPG 요소를 결합한 퓨전 장르임이 밝혀졌다. 이와 동시에 오는 9월 두 게임이 클로즈드 베타 테스트에 돌입할 것을 알리면서 두 게임의 정면승부가 시작될 예정이다. 이에 두 게임의 테스트 버전을 놓고 비교 분석해 봤다.



헬게이트 vs 헉슬리

닮은 꼴 공룡 MMO 출격 게임판 ‘후끈’

- 각 게임별 독특한 개성 물씬... 같은 장르로 시장 쟁탈전 불가피

‘헬게이트’는 MMORPG를 기반으로 FPS(1인칭 시점)을 도입한 게임이다. 기본적으로 특정 시나리오를 해결하기 위해 던전을 클리어하고 레벨 업을 하는 것이 주된 목적이다. 이 과정에서 판타지 적인 요소를 결합해 마법과 검을 쓸 수 있는 캐릭터가 있고, 거기에 부가적으로 FPS게임처럼 총을 사용할 수 있는 캐릭터가 더해진 형식이다.

‘헉슬리’는 기존 FPS게임에 RPG의 성장요소를 도입한 게임이다. 이 게임을 플레이 하는 유저는 상대방과의 전투에서 승리를 쟁취하는 것이 목적이다. 이 과정에서 재미를 주기 위한 요소로 캐릭터에 레벨이 주어지고, 각종 장비를 착용할 수 있는 요소가 추가된 게임이다.

이처럼 기본적인 형태는 비슷해 보이지만, 그 출발이 다른 만큼 각각의 게임은 차별화되어 있다.



 주력하는 콘텐츠 달라
‘헬게이트’와 ‘헉슬리’모두 여타 MMO게임과 같이 PvP(유저 간 대전)와 PvE(유저가 퀘스트를 클리어하거나 사냥을 통해 경험치를 획득)를 동시에 지원한다. 이중 ‘헬게이트’는 PvE에 특화된 게임이다. 유저가 최고 레벨을 달성하기 위해서는 반드시몬스터를 잡거나 퀘스트를 완료하면서 얻게 되는 경험치를 쌓아야 한다. 이를 통해 고 레벨을 달성하고 더 이상 즐길 수 없는 콘텐츠가 없게 됐을 때, PvP 콘텐츠를 즐기게 되는 방식이다.   

‘헉슬리’는 FPS게임의 매력인 PvP모드를 메인 콘텐츠로 설정하고 FPS게임의 컨트롤에 익숙하지 않은 유저를 배려하기 위해 PvE모드로 실력의 한계를 보완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헉슬리’의 PvP모드에서는 보상으로 경험치와 돈을 제공할 뿐 아이템을 주지 않는다. 따라서 꾸준히 PvE모드를 플레이 한 유저는 아이템상으로 우위를 점해 상대방 유저를 공략할 수 있는 것이다.



 파티의 중요도 차별화
최근 등장하는 MMOG의 경우 파티플레이가 핵심적인 요소로. 유저는 파티플레이를 통해 더욱 어려운 퀘스트나 몬스터를 잡을 수 있으며, 보다 쉽게 게임을 플레이할 수 있다. 특히 팀플레이를 통해 부족한 부분을 보강하면서 느낄 수 있는 재미가 있기 때문에 더욱 많은 게임들이 파티 플레이를 채택하고 있다. 이는 ‘헬게이트’나 ‘헉슬리’에서도 확인할 수 있는 점이다. 하지만 ‘헬게이트’에서의 파티 플레이는 필수 사항이 아니다. 포션이 있다면 동 레벨대의 사냥에서 문제되는 점이 거의 없다. 따라서 각 플레이어가 힘을 합쳐야할 이유가 극히 드물다. 물론 챔피언과 같은 준 보스급 몬스터의 경우 혼자서 사냥하기 힘든 경우가 발생한다. 이를 클리어하기 위해 파티플레이를 하게 되는 경향이 짙다.

‘헉슬리’는 단독으로 진행해야 하는 퀘스트를 제외하고는 대부분의 전투를 파티 플레이로 진행한다. 적과의 전투를 치를 때 한명이 더 추가되거나 그렇지 않은 경우가 무척 큰 차이를 보이기 때문이다. 이는 각 캐릭터마다 담당하는 역할이 달라 한 캐릭터가 빠질 경우 전략 수립이 불가능하기 때문이다. 예를 들어 차량을 운전하는 스킬을 보유한 커맨더가 상대편에 등장해 돌진해올 경우 일반 보병으로는 상대하기가 까다로우므로 아군에게 이를 상대하기 위한 커맨더가 필수적인 요소로 자리 잡는다거나, 힐링을 담당하는 클래스가 존재해야 전략상으로 우위를 점할 수 있는 등 다양한 변수가 된다.



 재료 수집이 또 다른 묘미
양 게임 모두 몬스터를 잡거나 특정 퀘스트를 클리어 하면 여러 가지 재료를 얻을 수 있다. 이를 통해 다양한 아이템을 생성하고 자신의 캐릭터를 성장시키는 재미를 주겠다는 것. ‘헬게이트’의 경우 재료를 수집해  게임 내에 존재하는 상점에서 무기와 갑옷을 업그레이드할 수 있는 아이템을 제작하는 하는 방식을 취하고 있다. 강력한 무기를 얻더라도 거기에서 그치지 않고 보다 좋은 재료를 구해, 더욱 강력한 아이템으로 탈바꿈 하도록 만드는 재미에 주력하고 있는 실정이다.

‘헉슬리’는 재료를 모아 무기를 강화하는 것이 아니라 또 하나의 무기 및 갑옷 등을 생성할 수 있다는 점이 다르다. 이를 위해 ‘크래프트 스킬’을 보유한 타 유저를 찾아 아이템을 제작해야 한다. 특히  크래프트 스킬에 따라 무기나 갑옷의 능력이 달라지기 때문에 높은 크래프트 스킬을 보유한 유저가 대우를 받을 수 있게 될 전망이다.



 비슷한 스킬, 사용법은 다르다
두 게임 모두 게임 내에서 ‘스프린트’나 ‘명중률 향상’과 같이 공통점이 있는 스킬이 구현되어 있지만 구체적인 사용법은 다르다. ‘헬게이트’는 몬스터를 상대로 스킬을 사용하는 경우가 많은 만큼, 몬스터 인공지능의 약점을 이용할 수 있는 스킬이 강력하게 쓰인다. 예를 들어 ‘스프린트’를 사용하면 몬스터는 이를 쫓아오지 못해 도망치기위한 스킬로 주로 쓰이며, ‘명중률 향상’은 가만히 서있지만 사정거리를 벗어난 지역의 몬스터에게 공격을 명중시키기 위해 주로 쓰인다.

‘헉슬리’의 경우 유저를 상대로 전투를 치루기 때문에 끊임없이 다양한 행동을 취하는 상대방을 고려해 스킬을 사용하게 된다. 이 중 ‘스프린트’는 상대방의 사정거리에서 벗어나기 위한 긴급 대처 방안으로 사용되지만, 이를 사용한다고 해서 적이 더 이상 쫓아오지 못하는 것은 아니다. 또한 적도 같이 스프린트를 사용할 수 있기 때문에 ‘헬게이트’와 같이 완전히 전투에서 도망치지는 못한다. ‘명중률 향상’의 경우 상대방을 제대로 겨누지 못했다 할지라도 비슷한 방향으로 날아가게 되면 상대방에게 데미지를 주는 개념이다. 특히 상대방이 총알을 회피하기위해 꾸준히 움직이기 때문에 이 스킬을 사용하게 되면 보다 쉽게 명중시킬 수 있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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