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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기획-SKT 3기 e스포츠 협회장 연임 확정] 사업 연속선상서 추진 등 메리트 커 선임

  • 윤아름 기자 imora@kyunghyang.com
  • 입력 2008.03.17 09: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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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기업 투자 참여 앞으로 지속 전망 … 일부 이사사 ‘끌어안기’는데 주력 강조



SK텔레콤이 e스포츠 협회 회장사 연임이 확정되면서 3기 협회를 이끌게 됐다. 협회는 지난 6일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2008년도 제1차 정기이사회 및?총회를 개최하고 이사사 만장일치로 SK텔레콤을 3기 협회 회장사로 선임했다. 이로써 3기 협회는 오는 2011년 3월까지 SK텔레콤이 이끌게 된다. 관련업계는 이번 SK텔레콤의 연임으로 차기 협회 출범의 불투명에 대한 우려를 일거에 해소할 것으로 보고 있다. 특히 정식 출범을 한 달여 앞두고 불필요한 인수인계 절차를 밟을 필요가 없게 돼 향후 사업계획 구상에 집중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SK텔레콤의 연임 확정은 대기업의 투자 확대와 참여가 앞으로도 지속될 가능성을 높인 것으로 해석할 수 있다.



또한 협회를 주도적으로 이끌어 왔던 리더십 측면에서도 이미 검증을 받은 만큼 3기 협회에서도 그 역량을 충분히 발휘할 것이란 분석이다.
한 게임단 관계자는 “외형적인 형태로 보더라도 협회 자생력을 키워줄 만한 이사사의 참여가 필요한 상황”이라면서 “SK텔레콤은 임기 중에도 연임에 대한 적극적인 의지를 보인 만큼 회장사 자격을 갖췄다”고 말했다.
더욱이 2기 협회가 추진 중인 여러 가지 사업들을 신속하게 처리할 수 있다는 것도 장점으로 꼽히고 있다.
그러나 협회 위상 정립 및 e스포츠 활성화 부문에서 해결해야 할 과제가 산적해 있는 실정이다.


이사회 임원진 협력 방안 촉구
3기 협회의 회장사가 된 SK텔레콤이 우선 해결해야 할 과제는 이사사간 협력 방안을 강구하는 것이 중요할 것으로 보인다.
전문가들은 차기 협회장 선출 과정에서 일부 이사사가 연임에 대해 반대 의지를 표출한 만큼 현 협회에 대한 신뢰성을 확보하는 것이 우선시 돼야 한다고 강조하고 있다.
일부 이사사 사이에선 2기 협회의 업무 성과에 대해 불만족하고 있음을 직간접적으로 드러낸 바 있다. 특히 삼성전자는 강한 불만을 표출하고 있는 상태다.
삼성전자 측은 “협회의 결산 자료나 여러 가지 문제점들을 조속히 해결하지 않을 경우 이사사를 탈퇴하겠다”는 강력한 의지를 보이고 있는 상황이다.
삼성전자의 경우 WCG 등 국제 대회 개최 및 게임단 운영으로 e스포츠에 적잖은 영향을 끼치고 있어 이같은 행보가 차기 협회 출범에 걸림돌로 작용할 수도 있다.
여기에 올해부턴 SK텔레콤에서 지급한 연간 10억 원의 운영비 지원이 불확실해 협회 분담금 문제도 중요 사안으로 떠오를 전망이다.
따라서 협회가 강경책과 회유책을 얼마나 조화롭게 사용하느냐가 향후 이사사의 적극적인 협조 의지가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e스포츠 종주국 위상 확립할 것
올해는 특히 해외 e스포츠 활동에 주력해야 할 조짐이다.
‘스타2’ 출시 등 굵직굵직한 이슈들이 기다리고 있어 e스포츠 주도권을 잡기 위한 해외 경쟁이 치열할 것으로 보이기 때문이다. 



최근 아시아를 중심으로 잇따라 e스포츠 협회가 출범되고 있다는 점과 북미와 유럽을 중심으로 국제 대회가 활성화 되고 있다는 점이 이를 뒷받침한다.
관련업계에선 이들의 성장속도가 급속도로 빠르다는 점에 대해 상당한 위기의식을 느끼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전문가들은 차기 협회가 정부와 긴밀한 관계를 유지, 공신력을 행사할 수 있는 권리와 자원을 확보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이는 국산 종목 활성화를 통한 e스포츠 균형 발전과 안정적인 해외 진출이 가능하다 점 등 여러 가지 이점이 있다. 
이에 대해 정기이사회에서 SK텔레콤 김신배 사장은 “3기 협회는 글로벌 리더십을 가지고 한국의 위상을 높이는 데 주력할 것”이라면서 “이를 위해 국제 협의체 발족, 전국 아마 대회 개최 등을 통해 정식체육종목화에 앞장서겠다”고 밝혀 정부와의 협력 방안을 고려하고 있음을 암시했다. 
덧붙여 김 사장은 “2008년은 한국e스포츠의 10주년이자 3기 협회가 출범하는 뜻 깊은 해”라면서 “중차대한 시점에 막중한 역할을 맡게 돼 큰 책임감을 느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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