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단영역

본문영역

[테마기획-유형별 웰빙 게임 분석] 일상 속 스트레스 톡톡튀는 개성 게임으로 한방에

  • 윤아름 기자 imora@kyunghyang.com
  • 입력 2008.04.07 09:04
  • 글씨크기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자연 친화.감성.여가 등 다양한 콘텐츠 눈길 … 자유도 높고 부담 없어 트렌드 활성화 조짐


최근 온라인게임에 ‘웰빙’을 소재로 한 게임들이 등장하면서 트렌드를 조성하고 있다. 기존 게임들이 정통 MMORPG와 FPS 등 장르적 특성을 강조했다면 이들 게임은 독특하게 정신적, 육체적 건강이나 자연친화적인 소재를 주류 콘텐츠로 삼고 있다. 이처럼 ‘웰빙’ 게임이 점차 부각되는 것은 무조건 치고 때리고 부수며 캐릭터를 성장시키거나 승리하는 게임 방식에 지친 유저들이 안락함과 여유로움을 누릴 수 있는 게임에 눈을 돌리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NDSL과 같은 휴대용 게임기는 이미 두뇌단련 게임이나 펫 육성 게임 등 간편하면서도 큰 부담이 없는 ‘웰빙’ 관련 소재 타이틀이 속속 출시되면서 붐을 일으키는데 일조하고 있다. 온라인 게임은 이보다 진화된 형태의 다양한 콘텐츠가 눈길을 끈다. 전문가들은 향후 일상에 지친 사람들이 더욱 가상공간을 통해 스트레스를 풀고 대리만족 하길 원할 것이라면서 이들을 겨냥한 ‘웰빙’소재 게임이 많은 사랑을 받을 것으로 내다봤다.



‘웰빙’은 기존 온라인 게임들이 갖고 있던 ‘경쟁’과 ‘성장’이라는 압박감에서 벗어나 자유도를 높이고 실생활에 접목할 수 있다는 점에서 좋은 소재로 각광받고 있다.
한 예로 올 초 소노브이에서 서비스 중인 ‘라이프 온라인’은 일명 ‘생활형 MMORPG’를 표방하고 나서 이목을 집중시킨 바 있다. 이 게임은 기존과 달리 유저가 직접 게임 내 세계관을 바꿀 수 있다는 점이 큰 특징이다.



향후 출시될 온라인 게임 중엔 이처럼 자유도를 높이면서 정감 넘치는 게임 분위기와 건강한 소재의 다양성을 꾀해 ‘웰빙’콘셉트를 지향하고 있다.


[자연친화형] 산과 바다, 강이 힘의 근원


 ‘인페르나+네드’


이미르 엔터테인먼트의 ‘인페르나’와 위메이드 엔터테인먼트의 ‘네드 온라인’은 자연을 소재로 했다는 공통점을 갖고 있다.
먼저 ‘인페르나’는 지구와 비교되는 오슬레아라는 큰 대륙 안에서 모험가(유저)들이 어둠의 기운을 없애고 산과 바다, 평야의 기운을 되돌리는 과정을 그리고 있다.




이 중 어둠의 기운은 마치 지구의 환경오염을 간접적으로 시사하고 있어 유저들이 이를 걷어내고자 하는 의지를 유도하고 있다. 여기에 따뜻한 색감의 게임 분위기는 자연환경을 연상시킨다.
또한 전투와는 별개로 생활을 강조한 다양한 시스템들이 이색적이다.



유저 간 결혼과 하우징 시스템을 통해 게임 내에 집을 짓고 살아갈 수 있으며 농장과 재배를 통해 아이템을 수확할 수 있다. 굳이 전투를 하지 않아도 클래스별 다양한 성장이 가능한 방식이다.
‘네드 온라인’은 아예 자연보다 더 큰 범위의 생명체를 주요 소재로 쓰고 있다. ‘네드’라는 대륙 안에 자연과 자원, 에너지, 관념이라 불리는 정신적 요소 ‘크리처’를 활용해 인간이 적들과 싸우는 내용을 담고 있다.



유저는 특정 퀘스트를 수행함에 있어 동행 크리처에 도움을 받아야 하고 유대감 형성 정도에 따라 빠른 성장이 가능하다.
‘크리처’는 정신적 요소에 따라 진흙, 불, 돌, 물 등으로 특화된 성질을 갖고 있다. 이들을 구현하기 위한 그래픽 역시 자연친화적인 분위기가 물씬 풍긴다.


[감성자극형] ‘아니마’는 게임 속 또 다른 나


   ‘프리우스 온라인’  


일명 ‘감성 MMORPG’를 표방하고 나선 ‘프리우스 온라인’은 ‘아니마 시스템’을 선보이고 있다. 주인공 나 캐릭터 외에 감성 교류가 가능한 ‘아니마’의 존재가 그 주인공이다.
전투의 보조적인 역할을 수행하는 ‘아니마’는 다양한 감정적 경험을 통해 감정을 되찾고 여러 가지 방법으로 유저에게 자신의 감정을 표현한다.
단순히 유저를 따라다니며 주어지는 일만 하는 수동적인 존재가 아니고 자신의 의지를 가지고 있는 게임 속 인격체다.



감정적 경험은 ‘아니마 퀘스트’를 통해 쌓을 수 있는 데 유저는 아니마와 감성적인 공감대를 형성하면서 가상공간의 색다른 친구가 될 수 있다.
관계 형성은 친밀도에 따라 조금씩 달라지는데 그 정도 차이는 유저가 할 수 있는 모든 일의 효율을 결정한다.
특히 ‘아니마’는 유저가 직접 전투를 할 수 없는 상황이거나 명령이 없어도 상황에 맞는 적절한 대응이 가능하다. 발동 형태의 스킬이라 불리는 이 시스템은 친밀도의 영향을 받아 그 능력을 좌우할 수 있다.
친밀도가 높을 때는 신속하게 높은 효율로 발동기를 사용하며 위기 순간을 모면할 수 있는 궁극 발동기를 사용할 수도 있다.
이와는 반대로 친밀도가 낮은 상태라면 스킬의 효율이 떨어지거나 굳이 명령을 하더라도 거부하는 상황이 발생할 수 있어 유저들에게 이색적인 즐거움을 선사한다. 


[여가선용형] 펫 육성을 통한 교감 자극


   ‘허스키 익스프레스+프로젝트 앨리스’  


‘웰빙’하면 여가생활을 빼놓을 수 없다. 온라인 게임 속에도 이와 같은 여가 생활이 가능하다.
지난 지스타 2007에서 공개된 넥슨의 ‘허스키 익스프레스’는 ‘개썰매’라는 이색적인 소재를 활용한 육성 레이싱 게임이다.



이 게임은 일반적인 PvP 방식의 레이싱 게임과 달리 다양한 퀘스트에 무게를 두고 있다. 이를 통해 펫의 개념인 썰매개를 육성하게 된다. 넥슨의 데브켓 스튜디오는 하반기 공개를 목표로 게임을 개발 중이다.
개발팀은 비교적 간단한 조작감을 추구하면서 유저와 썰매개의 교감을 중요시하는 새로운 형태의 게임 플레이를 제공할 계획이다.
이와 비슷한 개념으로 개발 중인 엔트리브 소프트의 ‘프로젝트 앨리스’는 대자연 속에 달리는 말을 소재로 한 어드벤처 레이싱 장르를 표방하고 있다.



속도감이 느껴지는 말의 역동적인 이미지를 살려 유저가 직접 달리는 기분을 만끽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지금까지 공개된 트레일러 동영상을 보면 3D 그래픽으로 구현해 자연과 말을 포함한 여러 동물들과의 조화를 안정감 있게 그려놓았다.
물론 유저가 말과 교감을 나눌 수 있다는 점은 ‘허스키 익스프레스’와 비슷하다. 다른 점이 있다면 레이싱 중 돌발적인 자연재해 상황을 극복해야 한다는 점이다.
이 역시 유저가 말을 어떤 방식으로 육성시키느냐에 따라 남다른 스킬과 성장이 가능하다.

저작권자 © 경향게임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개의 댓글

0 / 400
댓글 정렬
BEST댓글
BEST 댓글 답글과 추천수를 합산하여 자동으로 노출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수정
댓글 수정은 작성 후 1분내에만 가능합니다.
/ 400

내 댓글 모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