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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마기획-여름철 PC 및 게임기기 관리 요령] 열과 습기 관리 철저히 해야 오작동 막아

  • 봉성창 기자 wisdomtooth@kyunghyang.com
  • 입력 2008.06.16 09: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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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도 변화에 주의해야 고장 예방...전용 쿨러 구입 고려도 필요


6월로 접어들어 기온이 크게 상승하면서 PC와 게임기를 보유하고 있는 유저들의 걱정이 날로 커지고 있다. 기온이 높고 습도가 높은 여름철에는 이들 전자기기들의 고장 날 확률이 높기 때문이다.



특히 컴퓨터의 경우 열 관리가 성능하고도 직결되는 만큼 제대로 관리해주지 않을 경우 성능을 100% 발휘하기 어렵다. 심지어 다운되는 현상도 빈번하게 일어나는 것. 때문에 무더위가 계속되면 컴퓨터 AS 센터에는 평소보다 30% 이상 문의가 급증한다고 한다. 더운 여름철 PC 및 게임기를 안전하게 사용할 수 있는 관리요령에 대해 알아봤다.



    컴퓨터     효과적인 열 관리 위해서 쿨러 구입 필요
평균 컴퓨터 내부에 장착된 CPU의 평균 온도는 50~70도 가량이다. 특히 게임을 원활하게 하기 위해 고사양을 구축해 놓을 경우 컴퓨터 내부 온도는 조금 더 올라간다. 이 정도 온도에서는 CPU가 무리없이 작동 가능한 만약 이를 넘어갈 경우 시스템이 느려지는 문제가 발생하기도 한다.



CPU의 온도를 낮추기 위해서 고려해볼만한 방법은 여러가지가 있다. 우선 3~4만원 가량의 비용을 들여 열 방출 능력이 뛰어난 쿨러를 구입해 장착하면 큰 효과를 볼 수 있다. 다만 쿨러는 다른 부품에 비해 초보자가 직접 장착하기는 쉽지 않다. 조금더 여유가 있다면 통풍이 잘되는 케이스로 교체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이 경우 많게는 10~20도 가량의 온도를 낮출 수 있다.
반면 비용을 들이지 않아도 컴퓨터 내부온도를 낮추는 방법이 있다. 컴퓨터의 위치를 바꾸는 것.



우선 뜨거운 공기가 나가는 뒷부분을 벽과 10센치미터 이상 떨어지도록 놓아야 한다. 최근 출시되는 케이스 중에는 옆면으로도 공기가 나가도록 설계돼 있는 경우도 많기 때문에 컴퓨터 주변에 공기가 나가는 것을 최대한 놓지 않는 것이 중요하다.
컴퓨터 내부의 먼지를 청소하는 것도 한 방법이 될 수 있다. 먼지가 공기 나가는 입구를 막아 열이 빠져나갈 수 없도록 방해하기 때문이다.
습기 역시 컴퓨터에 좋지 않은 영향을 준다. 습기의 경우 대부분 전자제품이 모두 해당할 정도. 특히 장마철이 지속될 경우 방 안의 습도가 지나치게 올라가 컴퓨터의 전원이 들어오지 않기도 한다. 컴퓨터의 습기를 제거하기 위해서는 방 안의 습도를 낮출 필요가 있다. 습기 제거제를 사용하거나 에어컨을 켜서 습기를 제거해 주면 좋다. 컴퓨터의 위치 역시 통풍이 잘 될 수 있는 곳을 선택해야 한다. 또한 장마철에 낙뢰에 의해 컴퓨터의 파워서플라이나 메인보드가 고장날 수도 있는 만큼 사용하지 않을 때에는 전원 플러그를 뽑아두는 편이 좋다.


    PS3, Xbox360     통기구 막지 않도록 위치 조정
최근 출시되는 고가의 차세대 콘솔은 열이 많이 나기로 유명하다. 열 관리를 제대로 해주지 않을 경우 게임이 멈추는 일이 심심치 않게 벌어진다. 특히 Xbox360의 경우 열 배출 능력이 비교적 떨어지는 편인데다가 잦은 고장을 일으키는 것으로 알려져 더욱 주의가 요구된다.
우선 PS3는 정면에서 봤을 때 기기 뒤편과 왼편에서 통기구가 마련돼 있다. 이곳이 막히지 않도록 주의해야 하는 것.



또한 뉘여 쓰는 것보다 세워 쓰는 편이 열이 더욱 잘 빠져나가는 것으로 알려졌다.
Xbox360은 레드링 현상이 여름에 집중적으로 일어난다. 열이 제대로 빠져나가지 못해 내부의 기판이 휘어 발생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최근 출시된 Xbox360의 경우 보다 열이 잘 빠져나가게 하기 위해서 방열판이 달려있지만, 구형 Xbox360은 그렇지 않기 때문에 보다 주의가 요구된다. 일단 통기구를 파악해 이를 막는 물건을 치워야 한다. Xbox360의 경우 전용 쿨러가 1~2만원 선에 판매되기도 한다. 쿨러를 장착할 경우 온도를 조금 낮출 수는 있지만 고장을 100% 막아주지는 않기 때문에 필요에 따라 구입 여부를 선택하는 것이 좋다. 또한 전원을 끄더라도 쿨러가 계속 돌아갈 수 있도록 USB에 조이패드와 같은 물건을 꼽아 두면 고장을 크게 줄일 수 있다는 주장도 있다.
한편 Wii의 경우는 그래픽 성능이 비교적 떨어지는 만큼 크게 열이 나지 않고, 전용 스탠드가 있기 때문에 특별히 관리하지 않아도 큰 문제가 없다.


    노트북 및 휴대용 기기     주차된 차안에 놓지 않도록 주의
여름철 가장 위험에 많이 노출되는 것이 바로 노트북과 같은 휴대용 기기다. 특히 노트북의 경우 깜박하고 전원을 끄지 않고 가방에 넣을 경우 배터리가 폭발할 위험이 있다. 또한 전원을 껐다고 하더라도 차량에 노트북을 놓고 장시간 주차해 놓을 경우에도 마찬가지로 크게 위험한 만큼 각별한 관리가 필요하다.
사용시에도 타이핑을 칠 수 없을 정도로 열이 많이 나는 경우도 있다.



유리와 같이 열전도율이 좋지 않은 바닥에 놓고 사용하거나 무릎에 놓고 장시간 사용하는 것은 매우 위험하다.
쿨러가 달린 전용 스탠드를 구입해 사용하면 온도를 다소 낮출 수 있고, 컴퓨터와 마찬가지로 바닥면을 열어 쿨러가 잘 작동하는 지 확인한 후 먼지를 털어낼 필요가 있다. 노트북 쿨러의 경우 탈부착이 쉽지 않은 만큼, 공구상에서 에어 스프레이를 구입해 사용하면 편리하다.
PSP나 닌텐도DS와 같은 휴대용 게임기는 열에는 크게 민감하지 않은 편. 그러나 노트북과 마찬가지로 장시간 주차된 차 안에 놔두는 것은 위험하다. 오히려 여름철 가장 조심해야 할 부분은 침수다. 가방에 휴대 시 비에 젖거나 혹은 여름철 피서지에서 물놀이를 하다가 침수되는 경우도 많기 때문. 만약 침수가 됐을 경우에는일단 전원은 켜지 않은 상태에서 배터리를 분리하고 말려야 한다. 그렇게 물을 완전히 제거한 다음에 AS센터를 찾는 것이 좋다. PSP나 닌텐도DS의 경우 내부가 정밀한 회로로 구성돼 있기 때문에 물이 들어가는 순간부터 부식이 발생한다. 따라서 AS센터에서 부식여부를 판단하고 부품을 교체해 줄 때까지 전원을 켜지 않는 것이 현명한 선택이다. 이는 노트북이나 휴대폰 역시 마찬가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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