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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기획-리니지 스텟 초기화 ‘왜’] 다양한 업데이트 고려 위한 초석

  • 김상현 기자 AAA@kyunghyang.com
  • 입력 2008.07.07 09: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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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존 틀 파괴로 다양한 기획 가능 … 일부 유저 형평성 문제로 반발


10년 동안 지켜오던 ‘리니지’ 스텟에 대한 금제가 풀렸다. 스텟이 게임의 밸런스에 결정적인 역할을 주는 만큼 향후 ‘리니지’의 게임성이 크게 변화할 것으로 보인다.  
이번 스텟 초기화를 바탕으로 다양한 업데이트(속성 장비, 마법, 사냥 방식 등)를 할 수 있다는 것이 엔씨소프트 측의 설명이다.
기존에 비해서 월등히 높아진 캐릭터의 성능과 보너스 스텟에 따른 HP(체력)/MP(마나) 대부분의 유저들은 환영하고 있지만 일부 유저들은 기존 유저들의 노력에 따른 결과물이 한순간에 무너졌다는데 불만을 표시했다.



지난 12일 공지된 스텟 초기화는 이벤트 테스트 서버에서 충분히 검증을 거친 후 본서버에 업데이트 될 예정이다. 레벨에 상관없이 캐릭터 스텟 초기화가 가능하고 기존 한 스텟의 최대치가 25에서 35로 바뀐다는 것이 스텟 초기화의 주요 골자다.



‘리니지’는 기본적으로 각 캐릭터 마다 고유의 스텟(힘, 지능, 지혜, 민첩, 체력, 매력)이 분배된다. 이에 따라서 캐릭터의 특징이 정해진다. 일반적으로 기사는 힘 스텟에 요정는 민첩에 마법사의 경우 지혜와 지능에 많은 스텟을 투자한다.
스텟에 따라서 캐릭터의 능력치가 변화함은 물론 HP와 MP에도 큰 영향을 준다. 체력 스텟이 높은 캐릭터는 HP가 지능 스텟이 높은 캐릭터는 MP가 크게 증가한다.


‘리니지’의 다양한 변신 가능
이번 스텟 초기화로 ‘리니지’는 다양한 변신을 시도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했다. 특히 각 스텟의 최대치가 35로 조정되면서 게임의 전반적인 분위기를 쇄신할 수 있다는 것이 엔씨소프트 측의 설명이다.
첫 번째로 스텟에 묶여 게임의 밸런스 조정이 힘들었던 부분을 해소할 수 있다. 더욱 강력한 몬스터를 게임 내에 출현시킬 수 있고 유저들 역시 한 단계 업그레이드된 캐릭터의 즐거움을 만끽할 수 있다.
두 번째로 그 동안 잘 나타나지 않았던 속성과 마법에 대한 업데이트를 감행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속성을 고려하지 않고 캐릭터를 육성했던 유저들은 최근 업데이트된 속성 몬스터에게 고전했던 것이 사실이다.
이번 스텟 조정을 유저들이 원하는 방향으로 바뀔 수 있어서 속성에 따른 불이익을 최소화 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마지막으로 다채로운 아이템을 선보여 전투의 재미를 더욱 높일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그 동안 최대치가 25였기 때문에 스텟을 증가시키는 아이템을 선보이지 못했다. 최대치가 10 포인트나 증가하면서 다양한 아이템들을 선보일 수 있을 것으로 분석된다.
엔씨소프트 한 관계자는 “올해로 상용화 10주년을 맞이하는 만큼 향후 10년에 대한 초석을 다지는 계기로 스텟 초기화를 실시하게 됐다”며 “이후 다양한 업데이트로 새로운 ‘리니지’를 만나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환영 속에 우려
이벤트 서버에서 스텟 초기화를 경험한 유저들은 대부분 환영한다는 입장이다. 스텟 초기화에 따른 혜택이 많아졌기 때문이다. ▲다양한 캐릭터 설정 가능 ▲확연히 증가한 HP/MP  ▲뛰어난 공격/방어 능력 등에 대해서 만족감을 표시했다.
벌써부터 이벤트 서버를 통해 자체적으로 다양한 캐릭터를 생성 및 스텟 초기화를 통해 향후 자신만의 캐릭터를 구상중이다.



엔씨소프트 측은 캐릭터간의 밸런스 부분은 이벤트 서버가 진행되는 4주간의 테스트 결과를 바탕으로 보다 짜임새 있도록 수정할 예정이다.
그러나 일부 올드 유저들은 10년 동안 키워왔던 ‘리니지’ 자신만의 캐릭터가 남들과 똑같아 질 수 있다는데 불만을 표시했다.
리니지를 10년 동안 즐겼다는 한 유저는 “스텟 초기화 전 공을 들여서 키웠던 캐릭터의 애착이 무너졌다”며 “이번 결정은 올드 유저들과 힘들게 키운 캐릭터 유저들에 큰 상처를 줄 수 있다”고 말했다.
이에 엔씨소프트 측은 “스탯 초기화 게시판을 통해 많은 의견을 제시하고 있는 상태”라며 “리니지를 즐기는 모든 고객이 만족할 수 있는 방향으로 적용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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