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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별기회 - MMORPG 대란속 중견 7룡 눈부신 활약] 7龍(용)7色(색) 차별화 전략으로 게임업계 ‘견인’

  • 하은영 기자 hey@kyunghyang.com
  • 입력 2008.11.10 09: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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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올 연말 ‘카르마2’ 등 기대작 오베 … 차별화된 마케팅 전략으로 승부수


‘아이온’, ‘월드 오브 워크래프트 : 리치왕의 분노’, ‘프리우스 온라인’ 등 대작 MMORPG들이 대거 쏟아지면서 신작 가뭄에 시달렸던 게임업계에 단비가 내리고 있다. 대규모 물량공세로 적극적인 유저몰이에 나선 대작 게임의 영향으로 많은 게임사들이 전략을 급선회하고 있지만 중견 7룡(龍)들은 꿋꿋하게 허리를 지키고 있다. 7룡들이 선보이는 기대작들은 탄탄한 게임성으로 무장했거나 차별화된 소재로 틈새를 공략한 것들이 대부분이어서 업계에서도 대작과는 또 다른 호기심으로 이들 게임에 거는 기대가 크다. 특히 이들은 올 연말 신작을 처음으로 공개하거나 오픈 베타 테스트에 돌입하는 등 대작들과 정면으로 승부수를 펼칠 예정으로, 그 귀추가 주목된다.


업계에서는 MMORPG 대작 외에 온 연말 선보일 7룡들의 기대작에도 많은 관심을 보이고 있다. 그 주인공은 드래곤플라이의 ‘카르마2’, 엔도어즈의 ‘아틀란티카 3.0’, 엠게임의 ‘홀릭2’, 엔트리브소프트의 ‘공룡온라인 디노마키아’, 티쓰리엔터테인먼트가 지난 5월 경영권을 인수한 한빛소프트의 ‘에이카온라인’, 조이맥스의 ‘범피크래쉬’, 제이씨엔터테인먼트의 ‘프리스타일 매니저’다. MMORPG에서부터 액션, 레이싱 등 다양한 장르의 해당 게임들은 오는 11월부터 클로즈드 베타 또는 오픈 베타 테스트를 실시할 계획이다.



[인기 후속작 통해 성공 예감]
7룡의 기대작들 중에서는 이미 성공한 게임들의 후속작으로 출시되는 게임들이 다수 눈에 띈다. 이들은 전작에서 시장성을 검증받은 게임들로, 유저들 또한 해당 게임에 거는 기대가 매우 크다. 드래곤플라이가 야심차게 내 놓은 FPS ‘카르마2’는 지난 10월말 진행된 1차 클로즈드 베타 테스트에서부터 큰 호평을 받으며 유저들의 기대를 입증했다. 전작의 충성유저들을 중심으로 두터운 유저층이 형성돼 있는 만큼 12월 진행될 계획인 오픈 베타 테스트에서도 FPS명가로서 드래곤플라이의 입지를 탄탄히 굳힐 것으로 예상된다.


엠게임은 오는 11월 28일 뉴에이지 모험활극 ‘홀릭2’ 오픈 베타 테스트에 돌입한다. 지난해 선보였던 ‘홀릭’의 서비스 경험을 토대로 게임의 많은 부분을 수정, 보완한 만큼 내부적으로도 상당한 기대를 걸고 있는 게임이다.


‘홀릭2’는 강력한 커뮤니티를 비롯해 몬스터 변신과 라이딩, 유저가 직접 게임내 콘텐츠를 제작하는 시스템 등 다양한 재미요소를 선보일 계획이다.


제이씨엔터테인먼트는 자사의 최고 인기 게임 ‘프리스타일’의 후속작 ‘프리스타일 매니저’ 첫 공개를 앞두고 있다. 업계 한 관계자에 따르면 전작에 비해 훨씬 세련된 모습으로 다듬어진 농구 게임 ‘프리스타일 매니저’는 올 연말 공개를 목표로 현재 막바지 개발이 한창이다.


MMO와 턴제 전투방식의 조화라는 새로운 장르를 개척한 엔도어즈의 ‘아틀란티카’는 지난 7월 NHN으로 서비스를 이관한 이후 꾸준한 상승세를 보이며 인기를 이어오고 있다.


‘아틀란티카’는 올 연말이나 늦어도 내년 1월경 대규모 업데이트인 ‘아틀란티카 3.0’ 서비스가 예정돼 있어 유저들의 기대감이 더욱 증폭되고 있다.



▲ ‘디노마키아’(좌)와 ‘범피크래쉬’(우)


[독특한 소재로 틈새 공략]
성공가능성이 어느 정도 점쳐지는 인기게임들의 후속작 외에도 7룡들 중에는 틈새 공략으로 승부를 거는 경우도 대다수다. 가장 대표적인 것이 공룡을 소재로 한 엔트리브의 ‘디노마키아 온라인’. 공룡을 메인 캐릭터로 내세운 독특한 컨셉의 ‘디노마키아’는 지스타 전후로 오픈 베타 테스트를 진행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클로즈드 베타 테스트까지는 공룡 캐릭터만 선보였지만, 오픈 이후로는 귀여운 인간 캐릭터도 등장할 예정이어서 유저들의 기대가 크다. ‘실크로드 온라인’으로 전세계 게임 시장에 이름을 알린 조이맥스도 신작 레이싱게임 ‘범피크래쉬’로 틈새를 공략한다. 놀이공원에서 가장 인기 있는 놀이기구중 하나인 ‘범퍼카’를 소재로 한 ‘범피크래쉬’는 충돌의 재미와 함께 자신만의 색다른 자동차를 꾸미는 재미가 압권이다.
오는 12월 오픈 베타 테스트를 실시하는 ‘범피크래쉬’에 대해 업계에서는 조이맥스가 처음으로 시도하는 캐주얼 장르에서 성공을 거둘 수 있을지 귀추를 주목하고 있다.


이와 함께 한빛소프트 역시 올 연말 오픈 베타 테스트가 예정돼 있는 MMORPG ‘에이카 온라인’을 통해 정면 승부를 펼친다. 대규모 MMORPG 대란속에서 ‘에이카’는 대규모 국가 전쟁이라는 콘텐츠를 전면으로 내세워 차별화를 이루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 ‘아틀란티카’(좌)와 ‘에이카’(우)


[효율적 마케팅 전략이 승부의 핵심]
대작 MMORPG 홍수 속에 이미 검증받은 인기작의 후속작이나 틈새를 공략한 7룡들의 게임이 합세하면서 올 연말 게임업계에는 치열한 경쟁이 예고된다. 유저들은 그만큼 선택의 폭이 넓어지지만 게임사들은 유저들의 선택을 받기 위해 게임 외적으로 또 한 번의 마케팅 전쟁을 치를 수밖에 없다.


특히 대규모 마케팅 비용을 쏟아 부은 대작들 틈바구니에서 살아남기 위해서는 상대적으로 소규모 마케팅 비용을 투자하는 7룡들에게는 효율적인 마케팅 전략 역시 승부의 관건이 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에 전문가들은 일반적인 마케팅 기법에 톡톡 튀는 아이디어가 돋보이는 전략이 가미되는 것이 무엇보다도 중요하다고 입을 모은다.


탄탄한 충성유저가 확보돼 있는 드래곤플라이는 ‘입소문 마케팅’을 통해 클베때부터 이미 유리한 입지를 점하고 있는 상태다. 이와 함께 드래곤플라이는 메이저 포털과의 채널링 서비스에 관해서도 고려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게임 자체의 소재도 차별화됐지만 타겟인 어린이들의 눈높이에 맞춘 ‘10센티 마케팅’으로 가장 효율적으로 틈새시장을 공략하고 있는 엔트리브는 지스타를 기점으로 적극적으로 게임홍보에 나선다. 뿐만 아니라 엔트리브는 초등학교 앞 문방구 등과 연계해 다양한 오프라인 마케팅을 병행할 예정이다.


한빛소프트는 게임 동영상 공모전을 개최해 유저들의 관심을 환기시키고 있다. 이외에 엠게임, 조이맥스 등도 오픈 베타 테스트에 맞추어 대대적인 마케팅을 준비하고 있다. 게임업체 한 관계자는 “대작들이 워낙 마케팅에 대규모 자금을 쏟아 붓고 있는 만큼 7룡들은 마케팅적인 측면에서도 틈새전략이 필요하다”며 “대작에 버금가는 물량공세 전략보다는 톡톡 튀는 아이디어로 차별화된 게임성을 알리는 것이 무엇보다도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 (좌에서부터)‘카르마2’, ‘홀릭2’, ‘프리스타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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