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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마기획 - ‘디제이맥스’시리즈 7종 심층 분석] 더 이상의 ‘완성형’ 리듬액션 게임은 ‘없다’

  • 봉성창 기자 wisdomtooth@kyunghyang.com
  • 입력 2008.12.29 09: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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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올해 하반기에만 신작 4종 연달아 공개 … 다양한 플랫폼 도전 통해 브랜드 이미지 구축




펜타비전이 올해 연말 그 어느 때보다 왕성한 행보를 보이고 있다.
그동안 준비한 리듬액션 게임 ‘디제이맥스’ 시리즈의 신작을 일제히 선보이며 디제이맥스 마니아들의 호주머니를 가볍게 하고 있는 것이다. 그동안 선보인 디제이맥스 시리즈는 수준 높은 음악과 감각적인 비주얼로 많은 리듬액션 게임 마니아들에게 절대적인 지지를 받았다. 특히 온라인게임을 비롯해 PSP, PC패키지, 아케이드 등 플랫폼에 맞는 특화된 콘텐츠로 끊임없는 변화를 시도하고 있어 주목된다. 금까지 선보인 디제이맥스 시리즈를 하나 하나 살펴보고, 최근 발표된 신작들의 특징을 낱낱이 파헤쳐 봤다.



                                                     
온라인: 디제이맥스 온라인
- “EZ2DJ 마니아 중심으로 인기몰이에 일단 성공”


‘디제이맥스 ’ 시리즈 최초 작품은 온라인게임 플랫폼을 통해 세간에 처음 모습을 드러냈다. 2004년 8월 넷마블에서 정식 서비스를 시작한 ‘디제이맥스 온라인’이 바로 그것이다. ‘디제이맥스 온라인’은 과거 ‘EZ2DJ’를 만든 개발자들이 주축이 돼 개발된 것으로 알려지면서 업계와 마니아들로부터 상당한 관심을 불러일으켰다. 게임 역시 과거 ‘EZ2DJ’의 음원을 사용하지는 못했지만 전체적인 분위기와 게임성은 ‘EZ2DJ’를 능가할 정도로 훌륭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그러나 완성도 높은 게임성에 비해 흥행 성적은 다소 저조했다. 당초 기대에 비해 폭발적인 유저 몰이에는 성공하지 못한 것. 당시 리듬액션 장르 온라인게임들이 ‘오디션’을 중심으로 댄스에 치우쳐있다는 것 또한 ‘디제이맥스 온라인’에게는 불운한 부분이었다. 결국 ‘디제이맥스 온라인’은 지난 2008년 4월 서비스를 종료했다.



PSP: 디제이맥스 포터블
- “PSP 특성 제대로 살린 완벽한 조작감에 유저들 극찬”


2006년 1월에 펜타비전은 온라인버전의 음악을 PSP로 옮긴 ‘디제이맥스 포터블’을 발표한다. 워낙 마니아가 많은 까닭에 한정판이 매진될 정도로 높은 관심을 불러일으킨 ‘디제이맥스 포터블’은 이후 발매 불과 3개월만에 6만장 판매라는 경이적인 기록을 세운다. 당시에도 PSP 플랫폼의 불법복제가 만연했다는 점과 지금보다 PSP 보급량이 적었다는 점을 감안하면 그야말로 신화적인 성공이 아닐 수 없다. 특히 PSP에 최적화된 키 배열과 완성도 있는 음악은 지금까지도 마니아들로부터 극찬을 받고 있다. 결국 ‘디제이맥스 포터블’은 그해 문화관광부 장관상을 수상하며 최고의 국산 콘솔 게임으로 평가받았다.



PSP: 디제이맥스 포터블 2
- “전작 능가하는 완성도로 역대 최고작 평가”


전작의 명성을 이어받아 2007년 3월 발매된 ‘디제이맥스 포터블2’는 훨씬 커진 볼륨과 높은 완성도로 마니아들을 결코 실망시키지 않았다. 발매 한 달 만에 5만장을 팔아치우며 PSP의 판매량 견인 및 국내 제 1의 킬러타이틀로 자리매김했다. 특히 2편에 등장한 링크 디스크 시스템은 1편을 구매한 유저들에게 특전을 줌으로써 다시 1편의 판매량을 견인하는 역할을 했을 정도다.


특히 이번 작품부터 디제이맥스 시리즈에 새롭게 피버 시스템이 도입돼 유저들로부터 좋은 반응을 얻었다. 이러한 피버시스템은 곧 디제이맥스 시리즈의 트레이드 마크가 됐을 정도로 유저들의 열렬한 지지를 받았다.


2편의 연이은 성공에 자극받은 펜타비전은 국내 최초로 단일 타이틀의 게임음악만을 연주한 콘서트를 개최하기도 했다.



아케이드: 디제이맥스 테크니카
- “획기적인 터치 입력방식 앞세운 펜타비전의 새로운 도전”


‘디제이맥스 포터블2’가 발매된 지 1년 만인 지난 8월 펜타비전은 새로운 ‘디제이맥스’ 신작을 발표해 업계와 유저들을 깜짝 놀라게 했다. PSP로 출시될 3편을 몹시 기다린 유저들을 배신이라도 하듯 아케이드 플랫폼으로 신작을 출시한다고 밝혔기 때문이다. ‘디제이맥스 테크니카’는 ‘디제이맥스 메트로 프로젝트’라는 이름의 2008년 선보일 신작 라인업의 첫 번째 작품이다. 이후 펜타비전은 PSP용 2종을 연이어 발표하면서 ‘메트로 프로젝트’를 이어나갔다.


특히 ‘바다이야기’ 사태 이후로 청소년 아케이드 시장이 크게 침체된 가운데서도 펜타비전이 아케이드 플랫폼으로 신작을 선보인 것에 대해 업계에서는 환영과 우려의 뜻을 동시에 표했다.


그러나 기존에 버튼방식의 노트입력을 과감히 탈피하고 터치스크린과 듀얼 스크린을 활용한 독특한 입력 방식은 유저들의 이목을 한 번에 사로잡으며 역시 ‘디제이맥스’라는 탄성을 자아내게 하기에 충분했다.



PSP: 디제이맥스 클래지콰이 에디션
- “마니아 중심 벗어나 신규 유저 확보위한 전략적 타이틀”


‘디제이맥스 클래지콰이 에디션(이하 디제이맥스 CE)’은 ‘디제이맥스’의 유저 층을 넓히기 위해 지난 10월 24일 전략적으로 출시됐다. 게임 난이도를 대폭 낮추고 초보자도 차근차근 따라올 수 있도록 클럽 투어 모드를 시리즈 최초로 도입해 그동안 ‘디제이맥스’ 시리즈를 접하지 못한 유저들을 제대로 공략하고 있다. 특히 국내 유명 그룹 ‘클래지콰이’를 전면에 내세우며 게임과 대중가요와의 접목을 시도했다는 점에서 높은 평가를 받고 있다.


특히 PSP 성능을 최대한 끌어내기 위해 시리즈 최초로 미디어 인스톨 기능을 지원했으며,  전반적인 그래픽이 한층 업그레이드 된 점이 특징이다.


‘디제이맥스 CE’에도 여전히 링크 디스크 시스템이 건재해, 1편과 2편의 디스크가 있으면 다른 유저들이 얻을 수 없는 특전을 누릴 수 있도록 했다. 그러나 향상된 그래픽과 사운드 만큼 다소간의 프레임 드랍(화면이 미세하게 멈추는 현상)으로 인해 유저들의 많은 원성을 사기도 했다. 이후 펜타비전은 확장팩 개념의 패치를 선보여 사태 수습에 성공했다.



PSP: 디제이맥스 블랙 스퀘어
- “시리즈 본질 이어받는 정통 후속작”


‘디제이맥스 포터블 블랙 스퀘어(이하 블랙 스퀘어)’는 당초 예고대로 ‘디제이맥스 CE’가 발매된지 불과 1개월 만인 12월 24일 선보인다. 디제이맥스 메트로 프로젝트 세 번째 작품인 ‘디제이맥스 BS’는 클래지콰이 에디션과 달리 시리즈의 본질을 이어받는 마니아들을 위한 정통 후속작이다. 보다 강력해진 클럽 투어 모드를 비롯해 완전히 새롭게 변한 연주 시스템, 6B FX 모드 추가 등 정식 후속작 다운 다채로운 모습을 보여준다. 뿐만 아니라 클래지콰이 에디션에서 지적받았던 프레임 드랍 현상을 완벽히 대처하기도 했다.


정품 판매량 주도에 결정적인 역할을 했던 링크 디스크 역시 한층 파워업했다. ‘디제이맥스 CE’의 연동을 통해 등장하는 모든 곡을 ‘블랙 스퀘어’만의 특징인 RD 패턴이나 6B FX패턴 등 새로운 패턴과 함께 즐길 수 있게 됐다.



PC패키지: 디제이맥스 트릴로지
- “그간 시리즈 집대성한 ‘디제이맥스 온라인2’격 회심작”


2008년 하반기에만 무려 3개의 신작을 쏟아낸 펜타비전은 그 대미를 장식할 게임 ‘디제이맥스 트릴로지(이하 트릴로지)’를 12월 8일 발표해 유저들을 정신없게 만들었다. 그것도 지난 몇 년간 국내에서는 아예 개발이 중단됐다고 여겨진 PC 플랫폼으로 발표한 것이다. 온라인게임이 국내 게임산업의 메인으로 떠오르고 난 이후 국산 PC패키지 게임이 발매된 것은 수년 만에 일이다.


‘트릴로지’는 그동안 선보인 시리즈의 장점을 집대성한 작품으로 알려져 있다. 특히 ‘디제이맥스 온라인’의 부활을 기다리는 유저들에게 이번 ‘트릴로지’ 발매는 그야말로 반가운 크리스마스 선물이 아닐 수 없다. 용량 제한이 거의 없는 PC패키지 게임의 특성을 살려 120여 곡이 삽입됐다. 게다가 싱글 플레이는 물론 네트워크 대전을 지원하기 때문에 실질적인 ‘디제이맥스 온라인 2’라고 봐도 무방할 정도다.


‘트릴로지’는 불법복제 방지를 위해 ‘USB 프로파일 키’를 활용한 보안 수단을 마련했다. 이 USB 키가 없으면 네트워크 대전 및 부가서비스를 즐길 수 없기 때문에 이는 마치 PSP의 링크디스크와 같이 정품 구매를 유도할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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