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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별기획 - 앱스토어 인기 게임 10선 소개] 그래픽은 PSP<플레이스테이션포터블> 터치방식은 NDS<닌텐도DS> “장점만 다 모았다”

  • 봉성창 기자 press@khplus.kr
  • 입력 2009.03.30 09:21
  • 수정 2012.11.27 15: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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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부분 1달러에서 5달러 사이에 판매 … 독창적인 게임성과 톡톡 튀는 아이디어 ‘눈길’

 

얼마전 국내 한 개발자가 미국 앱스토어(App Store)에 게임을 개발해 무려 1억 4천만원이나 수익을 올린 사실이 화제가 됐다. 앱스토어는 애플의 아이팟 터치와 아이폰(이하 아이팟)에서 구동되는 프로그램을 사고 팔 수 있는 오픈 마켓 개념의 서비스다. 서비스 8개월 만에 전 세계적으로 8억 건의 다운로드를 기록하며 돌풍을 일으키고 있다.

 

이곳에는 각종 유용한 어플리케이션(일종의 프로그램)이 등록돼 있는데 그중에서도 가장 인기를 끌고 있는 어플리케이션 분야가 바로 게임이다. 이미 많은 해외 메이저 개발사들이 속속 아이팟 게임 개발에 뛰어들 정도로 반응이 좋다.

국내에도 이러한 앱스토어 열풍과 함께 각종 어플리케이션이 속속 올라오고 있다. 앱스토어에 있는 게임들은 대부분 조작방식부터 기존 휴대용게임과 큰 차이가 있지만, 톡톡 튀는 아이디어로 아이팟 만의 독특한 재미를 제공한다. 과연 앱스토어에서 인기를 끌고 있는 게임은 무엇이며, 어떻게 플레이하는지 알아봤다.

 

[한국 앱스토어]

 



아이팟은 사용자의 국적에 따라 별도의 앱스토어를 운영하고 있다. 비슷한 시기에 오픈됐지만 매킨토시 인구 자체가 적을 뿐 아니라 개발인력도 부족해 많은 게임이 선보이지 못하고 있다. 뿐만 아니라 국내의 경우 사전에 게임물 등급 심의를 받아야 하기 때문에 원활한 서비스가 되지 않고 있다.

 

[화면에 대고 직접 치는 손맛이 ‘짜악’]
GoStop - 고스톱   가격 : 1.99$   판매자 : KK App

 

 

휴대용 게임기기를 가진 모든 유저들의 필수 게임인 ‘고스톱’이 앱스토어에도 등장했다. KK app가 개발한 ‘고스톱’은 터치 스크린의 입력방식을 최대한 활용해 손맛을 살린 것이 특징이다. 패가 붙을 때 느껴지는 손맛은 모바일 게임 그 이상이라는 평가다. 맞고 형식으로 진행되며 미션 시스템과 밀기 시스템을 통해 수천 점의 점수를 획득할 수도 있다. 다만 계속 플레이 할 경우 돈을 모으는 것 이외에 이렇다 할 목표가 없어 지속적인 플레이를 유도하지 못하고 있는 점이 흠이다. 그러나 지속적으로 업데이트가 되고 있어 앞으로 보다 나아질 것으로 기대된다.

 

[아슬아슬한 재미가 도전욕구 자극]
스페이스볼   가격 : 0.99$   판매자 : Global Agent Inc.

 

 

‘스페이스 볼’은 아이팟 고유의 기능인 기울기 센서를 활용한 게임이다. 일단 아이팟을 평평하게 잡은 다음 기울이면 방향에 따라 화면 속 공이 움직인다. 이때 절묘하게 구멍을 피해 목적지까지 공을 이동시키면 클리어하는 게임이다.
스테이지 방식으로 진행되며 매 스테이지를 거듭할수록 난이도가 급격히 올라가기 때문에 유저들의 도전 욕구를 자극한다. 특히 후반부 스테이지는 과연 이것을 ‘클리어 할 수 있을까’하는 의문이 들 정도다. 그러나 ‘불가능은 아무것도 아니다’라는 말처럼 계속 반복해서 플레이하다보면 요령이 생기게 된다. 목적지에 도착했을 때의 쾌감이야 말로 ‘스페이스볼’이 주는 최대 재미요소다.

 

[심심타파 ‘뽁뽁이’가 게임 속으로]
버블랩   가격 : 0.99$   판매자 : Orsome Software

 

 

포장재로 많이 쓰이는 ‘버블랩’ 일명 뽁뽁이를 게임으로 옮겼다. 역시 터치 기능을 활용한 게임으로 60초라는 제한 시간 내에 얼마나 많은 뽁뽁이를 터트리는가를 겨루는 게임이다. 한번 터트린 뽁뽁이는 일정 시간 후에 재생되기 때문에 끊임없이 계속 터트릴 수 있다. 비록 진동 반응은 없지만, 터트렸을 때 실감나는 사운드가 손맛을 살려주고 있다.
특히 일부 뽁뽁이는 5배의 점수를 가지고 있어 이를 얼마나 잘 찾아내 터트리는지가 신기록 수립의 관건이다. 이러한 게임 결과는 네트워크를 통해 등록할 수 있어 전 세계 유저들 기록 경쟁을 할 수 있다. 대단한 게임성은 없지만 아이디어가 돋보이며, 아무생각 없이 즐기기에 안성맞춤이다.

 

[게임도 즐기고 한자도 배우는 국가대표급 에듀테인먼트]
마법천자문   가격 : 1.99$   판매자 : 블루모바일, 겜브로스, 드림위즈

 

 

국내에서 수백만부가 팔리며 일약 베스트셀러로 떠오른 ‘마법천자문’이 앱스토어에도 등장했다. ‘마법천자문’은 2007년에 선보인 모바일 버전을 그대로 이식한 작품이다. 난이도는 한자 급수에 따라 자신의 실력에 맞게 선택할 수 있으며, 주어진 한자를 읽고 뜻을 맞추는 방식으로 자연스럽게 한자를 익힐 수 있도록 유도하고 있다. 이밖에 사자성어나 단어 연상과 같은 다양한 모드를 지원해 비단 저연령층 뿐만 아니라 직장인이나 대학생들에게도 한자 실력 배양에 도움을 준다.
특히 아이팟의 부족한 입력키를 대신해 터치화면에 가상 키패드를 만들어 보다 쾌적한 조작이 가능하다. 다만 모바일 버전과 비교해 아이팟 특유의 기능을 전혀 살리지 못한 단순 이식작이라는 점이 다소 아쉬운 부분이다.

 

[좀 더 화기애애한 술자리를 위한 필수품]
복불복   가격 : 0.99$   판매자 : Donobono

 

 

‘복불복’은 술래나 벌칙자를 재미있게 정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파티형 게임이다. 해적이 들어있는 통에 칼을 꼽는 ‘통아저씨’ 모드와 손가락을 병을 잡아 돌려 가리키는 사람이 벌칙에 걸리는 ‘병돌리기’ 모드, 다트를 던져 점수 순위를 정하는 ‘다트 모드’ 등 세 가지가 준비돼 있다.
0.99$이라는 저렴한 가격에 판매되고 있지만, 비슷한 게임이 무료로 제공되고 있다는 점을 생각하면 다소 비싸게 느껴질 수도 있다. 그러나 국내서 개발된 만큼 한글로 돼 있고, 터치, 슬라이드, 기울기 등 아이팟이 가진 모든 기능을 활용했다는 점에서 높은 점수를 줄 수 있다.

 

[언제 어디서나 두뇌 활용 200%]
스도쿠 파티 포 올   가격 : 0.99$   판매자 : Woong gyu la

 

 

국내 개발자가 만든 것으로 보이는 ‘스도쿠 파티 포 올’은 두뇌 숫자 게임의 대표적인 장르인 ‘스도쿠’를 아이팟을 통해 보다 편리하게 플레이할 수 있는 게임이다. 화면을 꽉차는 숫자가 다소 어지럽게 느껴지기도 하지만, 조금만 플레이하면 터치 방식이 얼마나 스도쿠를 편리하게 플레이 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지 깨달을 수 있다.
특히 하단에 배치한 가상 키패드를 채용해 편리함을 극대화 했다.
각 문제마다 제한시간이 존재하며, 자신의 실력에 맞게 난이도를 조절할 수 있다. 문제 수도 상당히 많은 편이며, 꾸준히 업데이트되는 점이 유저들을 만족시킨다.
게다가 여타 스도쿠 게임에 비해 가격이 저렴한 것도 ‘스도쿠 파티 포 올’을 선택하게 하는 요인이 되고 있다. 플레이 중 막히는 부분은 힌트를 통해 풀어나갈 수 있으며, 시간 기록을 네트워크에 올려 다른 유저와 경쟁할 수 있다.

 

[휴대용 게임기 뺨치는 화려한 그래픽과 속도감]
버닝 타이어즈   가격 : 2.99$   판매자 : FISHLabs GmbH German

 

 

‘버닝 타이어즈’는 독일에서 개발한 레이싱 게임이다. 아이팟 게임 중에는 의외로 레이싱 게임이 많은 인기를 끌고 있는데, 그중에서도 뛰어난 그래픽과 속도감으로 유저들에게 가장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게임 제목 그대로 바퀴가 불 탈 정도로 빠른 속도감을 자랑하는 것이 ‘버닝 타이어즈’의 특징이다. 아이팟을 앞으로 기울이면 속도가 빨라지며 뒤로 당기면 느려진다. 또한 화면 왼쪽과 오른쪽을 터치하면서 커브를 할 수 있다.
사용할 수 있는 차량은 7종류이며, 맵도 12가지로 매우 다양하다. 특히 3D 그래픽이 상당히 정교해 PSP급의 화려한 그래픽을 선사한다. 비록 네트워크 대전은 지원하지 않고 있지만 다른 자동차의 인공지능이 상당히 뛰어난 편이라 혼자 즐겨도 상당히 스릴 넘치는 대결을 펼칠 수 있다.

 

[세계를 여행하며 아이팟으로 ‘다 낚아’]
아이피쉬   가격 : 0.99$   판매자 : John Moffett

 

 

‘아이피쉬’는 전 세계 40개 지역의 주요 낚시터를 돌며 물고기를 잡는 전통 낚시 시뮬레이션 게임이다. 아이팟의 기울기 센서를 활용해 실제 낚시대를 드리우는 것과 같은 재미를 느낄 수 있으며, 터치를 통해 휠을 감는 등 마치 실제 낚시의 느낌을 고스란히 살렸다.
50여종 이상의 물고기들이 등장하며, 최근 업데이트를 통해 바다낚시가 추가되는 등 풍성한 볼륨감을 자랑한다.
특히 ‘아이피쉬’의 강점은 특유의 생생한 사운드에 있다. 마치 낚시터에 있다는 착각 마저 들 정도로 정교한 사운드는 낚시의 재미를 배가시켜준다. 그래픽 역시 수준급으로 물의 질감도 뛰어나며, 물고기 묘사도 상당히 세부적이다.

 

[미국 앱스토어]

 

미국은 우리나라보다 앱스토어 환경의 개발이 활발히 이뤄지고 있어 상당히 수준 높은 다양한 게임들이 갖춰져 있다. 특히 콘솔이나 모바일 게임을 만드는 전문 게임 개발사들이 자사의 인기 게임을 아이팟 용으로 이식하거나, 혹은 오리지널 타이틀을 만드는 경우도 즐비하다. 때문에 국내 유저들도 미국 계정을 만들어 다양한 어플리케이션을 다운로드 받고 있는 실정이다.

 

[전지전능한 ‘신’이 되는 이색 체험]
포켓갓   가격 : 0.99$   판매자 : Bolt Creative Inc.

 

 

‘포켓갓’은 유저가 신이 돼 섬 속에 원주민을 관장하는 전형적인 ‘갓 게임(유저가 신이 되어 게임 속 세계를 마음대로 할 수 있는 장르)’이다. 갓 게임은 전통적으로 서양에서 많은 인기를 끌고 있는 장르인 만큼, ‘포켓갓’ 역시 오랜 기간 동안 다운로드 순위 1위를 차지하고 있다.
‘포켓갓’ 속에서 유저는 원주민들이 말을 잘 듣게 하기 위해서 음식을 줄 수도 있고 벌을 내릴 수도 있다. 날씨를 바꾸거나 번개를 치거나 지진을 일으키고 화산을 폭발시키는 것도 자유자재로 가능하다.
주기적으로 새로운 에피소드가 업데이트되기 때문에 지루함이 거의 없다는 점도 ‘포켓갓’의 인기 요인중 하나다. 게다가 다른 완성도 높은 게임에 비해 매우 저렴한 가격에 판매되고 있다.

 

[실제 총을 당기는 느낌이 ‘생생’]
샷건 프로   가격 : 0.99$   판매자 : James Anthony

 

 

게임이라고 하기에는 다소 적당하지 않게 느껴질 정도로 간단한 게임인 ‘샷건 프로’는 아이팟이 가진 특징을 고스란히 보여주고 있는 게임이다.
게임 방법은 매우 단순하다. 일단 자신이 사용할 총을 고른다음, 아이팟을 들고 위 아래로 한번 흔든 다음 상대에게 아이팟을 겨눈다. 그다음 마치 총이 발사시 반동으로 올라가듯이 아이팟을 들어올리는 모션을 취하면 ‘탕’ 소리와 함께 총이 발사된다. 당연히 실제로 총알이 나가는 것은 아니다.
‘샷건 프로’는 앱스토어에서 ‘포켓갓’에 이어 다운로드 순위 2위를 달리고 있다. 게다가 이 게임은 무료도 아니다. 저렴하기는 하지만 0.99$을 받고 있다. 실제로 이 게임을 접한 국내 유저들은 대다수 의아하다는 반응이다. 분명한 것은 미국인들이 총 쏘는 행위를 확실히 좋아한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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