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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마기획 - 몸 만드는 게임 ‘엑서게이밍’ 인기] 신나게 운동하다 보면 뱃살이 '쏘~옥'

  • 황지영 기자 hjy@khan.kr
  • 입력 2009.08.10 09: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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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DR·스크린골프·게임바이크 등 기능별로 천차만별 … 효율성과 유저 호응 바탕으로 대중화 움직임


최근 게임과 운동을 접목시킨 ‘엑서게이밍’이 인기다. ‘엑서게이밍’은 운동(exercise)과 게이밍(gaming)의 합성어로 국내에 전문 기기가 들어오기 시작하면서 대중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사실 국내에서는 게임과 운동을 접목시킨 ‘엑서게이밍’이 이전부터 인기 끌어 왔다. 가장 대중적인 예가 바로 DDR이다. 전문가들은 오르내리는 화살표를 음악 리듬에 맞춰 발로 밟아내는 DDR의 게임법은 ‘엑서게이밍’이라는 명칭만 붙지 않았을 뿐, ‘엑서게이밍’의 시초라고 꼽고 있다. 그러나 최근 등장하는 ‘엑서게이밍’은 좀 더 다양해지고, 전문화 되는 추세다. 실존하는 코스를 그대로 구현한 ‘스크린골프’는 물론, 자전거운동과 게임을 접목해 레이싱의 재미를 느낄 수 있는 ‘게임바이크’까지 기능별로 종류도 가지각색이다.
알면 알수록 다양한 ‘엑서게이밍’의 세계에 대해 자세히 들여다본다.



[러닝머신의 무료함에 지쳤다면 ‘DDR’]
효과
‘DDR’(댄스댄스 레볼루션)은 유산소 운동을 바탕으로 체지방 감소에 탁월한 효력이 있다고 알려졌다. 러닝머신과 거의 동등한 체지방 감소 비율을 나타내고 있다. 운동 효과는 러닝머신과 다를 바 없지만, 스트레스 해소 기능은 러닝머신과는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우월하다는 것이 DDR 유저들의 공통된 의견이다.



1998년, 일본 코나미가 개발한 DDR. 국내에서는 ‘펌프’라는 동종의 게임이 선풍적인 인기를 누린 바 있다. 국내 오락실, 노래방 등에서 설치되어 남녀노소에게 사랑받았다.


국내에서 DDR의 인기가 시들해 졌을 무렵, 국내 중고 기기들은 동남아시아를 비롯해 멕시코 등 남미 지역에 수출된 바 있다. 이 때 펌프의 인기는 이들 국가에 전이 돼 후폭풍을 일으키기도 했다.


DDR의 인기는 여기서 끝나지 않았다. 현재도 미국에서 그 인기를 잇고 있기 때문이다. 미국 공립학교에서는 학생들의 비만을 해결하기 위한 수단으로 DDR을 교내에 설치해 좋은 반향을 일으키고 있다.


국내에서도 DDR은 Wii나 PS2 등으로 발매돼 DDR의 위력을 여실히 보여주고 있다.


[필드가 멀기만 한 당신은 ‘스크린골프’]
효과
지구력을 요하는 ‘스크린골프’는 산소 공급을 통한 유산소 효과를 볼 수 있다. 또한 스윙동작은 플레이어의 장을 자극해 소화 불량 개선에도 한 몫한다.



최근 실내에서 실제 골프처럼 생생하게 즐길 수 있는 ‘스크린 골프’가 인기 끌고 있다. 한국갤럽과 스크린골프업체 스크린 존의 공동 조사에 따르면 2009년 기준으로, 국내 ‘스크린 골프’ 인구가 필드 인구를 넘어선 것으로 드러났다.


전문가들은 ‘골프’가 이른 바 돈 좀 있어야 칠 수 있었던 고급 운동으로 분류됐던 것과는 달리, ‘스크린 골프’는 저렴한 비용에 즐길 수 있다는 점을 장점으로 꼽았다. ‘스크린골프’가 비교적 빠르게 대중화될 수 있었던 것 역시 이 같은 이유라는 설명이다.


‘스크린 골프’는 2만원 정도의 금액으로 18라운드를 즐길 수 있다. 필드에서 즐기는 골프의 10분의 1가격이다.


편리성과 경제성을 강점으로 국내에서 대중적인 레저 활동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체계적인 훈련을 위한 ‘스포트 월’]
효과
심장 혈관 기능을 강화시키고 속도·민첩성 향상에 효과가 있다. 테니스, 축구, 야구 , 배구 등 특히 공을 사용한 스포츠에서 얻는 효과를 ‘스포트 월’을 통해 고스란히 얻을 수 있다.



스포트 월(SPORTWALL)은 현재 미국에서 방과 후 수업은 물론, 의학·물리 치료 요법으로도 사용되고 있다.
랜덤으로 불이 들어오는 타깃을 유저들이 맞추는 방식으로, 키가 작은 어린층의 유저들은 기다란 막대를 사용해 게임을 즐길 수 있다.


타깃은 막대를 이용하지 않는다고 하더라도 공을 던져서 진행할 수 도 있다는 점이 눈길을 끈다.


특히 개인 훈련이 필요한 운동선수나 스포츠 경기를 좋아하는 유저들에게 안성맞춤이다. ‘스포트 월’을 통해 테니스를 즐기고 싶다면 볼을 땅에 리바운드 시킨 후, 테니스 라켓으로 공을 타격해 기기에 설치된 네트 라인 위로 맞추면 득점이 가능하다.


[개인 트레이너가 필요하다면 ‘위 핏’]
효과
요가, 조깅, 후프 댄스 등 다양한 운동을 통해 체계적인 몸매관리를 할 수 있다. 밸런스 보드를 통한 운동은 균형감각과 유연성을 기르는 데에도 효과적이다.



‘위 핏’의 가장 큰 장점은 몸의 상태와 밸런스를 측정하고 건강하고 아름다운 몸을 위한 다양한 운동이 가능하다는 것이다. 특히 ‘위 핏’으로 가능한 요가 운동은 여성들이 선호하고 있는 게임 중 하나로 꼽히고 있다.
시간과 장소에 구애받지 않는다는 것이 ‘위 핏’의 특징이며 총 40종류 이상의 게임을 바탕으로 효과적인 운동을 즐길 수 있다.


‘위 핏’ 비만도 등 유저의 몸 상태를 체크하는 기능이 있기 때문에 개인 트레이너를 둔 것 같은 체계적인 몸 관리가 가능하다.


늘씬한 몸매를 꿈꾸는 여성들에게 안성맞춤이며. 운동은 하고 싶으나, 시간적인 여유가 없는 이들에게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자유자재로 코스 누비고 싶다면 ‘게임바이크’]
효과
피트니스 클럽에 설치된 운동용 자전거와 흡사한 기능을 가지고 있다. 하체 근력운동과 체지방 감소 등의 효과를 발휘한다.



‘게임바이크’는 콘솔게임에 바이크 기기를 연결해 캐릭터 움직임을 조종할 수 있다는 것이 특징이다. 캐릭터의 움직임을 조종하기 위해서는 페달을 최대한 빨리 돌려야 하기 때문에 운동을 한다는 강박관념 없이 같은 효과를 볼 수 있다.


무엇보다 근육 단련을 하면서 느낄 수 있는 고통을 게임을 통해 잊어버릴 수 있다는 것이 최대 강점이다.


‘게임바이크’는 모든 비디오게임에 연결이 가능하며, 속도나 위치 등을 직접 설정할 수 있다. 뿐만 아니라 게임 화면을 통해 실감나는 코스가 구현돼 실제로는 느낄 수 없는 가상의 재미를 만끽할 수 있다.


[현란한 불빛만 따르면 운동효과 만점 ‘라이트 스페이스’]
효과
현란한 조명이 들어오는 바닥 패널과 터치스크린으로 작동하는 콘솔인 키오스크가 ‘라이트스페이스’의 구조다. 게임 진행방식은 바닥에서 비춰지는 현란한 불빛의 움직임을 따라다니면 된다.



게임 방법은 단순하지만 이를 응용해 즐길 수 있는 게임의 종류는 무한대다.
가령 테니스가 치고 싶다면 두 명이서 패널 안에 들어가 날아오는 공을 기다란 막대 라켓 불빛을 쳐내면 그만이다. 만약 피구를 즐기고 싶다면 불빛 공을 피해 이리저리 피해 다니면 플레이가 가능하다.
엑서게이밍 전용 기구 가운데서도 큰 인기를 얻고 있는 게임으로 알려져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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