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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마기획] 겉궁합 잘 맞지만 속궁합은 유형별 ‘천차만별’

  • 경향게임스 khgames@khgames.co.kr
  • 입력 2010.07.13 16: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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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상호 보완 기능으로 활용하기에 적합’ 평가 … 특정 게임 커뮤니티 강화 위한 SNS 개발 늘어


SNS 열풍은 이제 더 이상 낯설지 않을 만큼 국내에서도 이용자들이 폭발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트위터와 페이스북을 필두로 미투데이, 세중게임즈의 토그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SNS가 많은 대중적 관심을 받고 있다.


특히 최근에는 SNS 내에 부가 기능으로 게임을 삽입하거나 기존 온라인게임과 SNS를 연동하는 한편 아예 SNG(소셜 네트워크 게임)라는 장르까지 생겨나는 등 게임과 SNS의 접목이 늘고 있어 눈길을 끈다. 이에 따라 유저들은 게임을 즐기면서 온라인 인맥을 넓혀나가고 또 반대로 SNS 내 온라인 인맥을 활용해 다양한 게임을 플레이 할 수 있다.


하지만 두 서비스를 연동한 각종 서비스가 늘어나면서 과연 어떤 서비스가 가장 효율적인지에 대해서는 의견이 분분하다. 이에 본지는 SNS와 게임을 접목한 각 서비스들이 어떤 장단점을 가지고 있는지에 대해 궁합지수로 비교 분석 해 봤다.



[매칭Ⅰ] SNS 내 부가 서비스로서의 게임
SNS에 지친 이용자, ‘게임’으로 달래라?


- 궁합지수 : 80%
- 주도권 : SNS
- 접근 방법 : SNS 내 메뉴에 게임 카테고리 제공
- 특징 : SNS 온라인 인맥간 경쟁심 유발, 친구와 함께 플레이 가능
- 부작용 : 중독되면 SNS보다 게임을 더 열심히 플레이 하는 주객전도 현상 발생 가능성 있음


SNS 내에 카테고리를 삽입해 부가서비스로 게임을 서비스 하는 매칭은 가장 대표적인 SNS와 게임의 접목 형태라 할 수 있다. 특히 최근 각 SNS를 이용하면서 손쉽게 게임을 접할 수 있다는 장점 때문에 많은 SNS에서 활용되고 있다.


이러한 형태에서의 게임은 대부분 퍼즐이나 타이쿤 등 간단하게 즐길 수 있는 것들이 많아 모바일게임에서 주류를 이루는 장르와 상당 부분 일치함을 알 수 있다. 특히 자신이 이용하는 SNS 내 온라인 인맥들과 동일한 게임을 즐기면서 순위 경쟁을 하거나 초대 기능을 통해 함께 플레이가 가능하다는 부분도 유리한 점으로 작용한다.


페이스북의 경우 자신의 플레이 결과를 온라인 인맥들과 공유하는 기능도 추가돼 있어 눈길을 끈다. 해당 기능을 이용하면 자신이 이번 플레이를 통해 얼마의 포인트를 획득했으며, 몇 점을 기록했는지를 온라인 인맥들에게 전달이 가능하다.


징가, 팝캡 등의 세계적인 게임사들이 SNS용 게임 개발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으며, 국내에서도 고슴도치플러스, 라이브플렉스 등 다양한 게임사들이 SNS용 게임을 서비스하고 있다.



▲ 페이스북에서 즐길 수 있는 팝캡의 ‘비주얼드 블리츠’. 등록된 온라인 인맥들과 경쟁도 가능하다


[매칭Ⅱ] 온라인게임 마케팅 수단으로서의 SNS
실시간 정보제공 효과 OK, ‘도배는 금물’


- 궁합지수 : 70%
- 주도권 : 온라인게임
- 접근방법 : SNS에 게임 브랜드 계정 등록
- 특징 : 등록된 인맥 대상 신작 게임 마케팅, 자발적으로 등록한 유저와 실시간 커뮤니케이션
- 부작용 : 소위 도배할 경우 노이즈 발생 가능성 있음


최근 트위터를 중심으로 가장 많이 활용되고 있는 SNS와 게임의 접목 형태로 신작 게임의 마케팅 수단으로 SNS를 활용하는 사례를 들 수 있다.


엔씨소프트의 ‘무림제국’, XL게임즈의 ‘아키에이지’를 비롯해 엠게임의 ‘아르고’ 등 다양한 게임사들이 자사 게임의 SNS 계정을 만들어 유저들의 의견을 수렴하는 창구로 활용하고 있다.이들은 수시로 게임 개발 소식을 공유함은 물론 이벤트, 업데이트, 테스트 일정 등을 홍보하는 수단으로 SNS를 적극 활용하고 있다.


이러한 형태의 서비스는 게임사 입장에서 거액의 광고비나 운영인력 없이 손쉽게 게임 관련 정보를 특정 타깃을 대상으로 홍보할 수 있다는 점에서 각광받고 있다. 특히 유저들이 자발적으로 해당 SNS를 인맥으로 등록하고 소식을 접하기 때문에 거부감이 적다는 장점도 있다.


뿐만 아니라 실시간으로 유저들과 의견을 주고 받을 수 있다는 장점도 SNS가 온라인게임의 마케팅 수단으로 각광받고 있는 주요인이다. 하지만 일부에서는 지나치게 잦은 업데이트로 오히려 노이즈가 발생한다는 점은 문제점이 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 7월 22일 첫 테스트를 앞두고 있는 XL게임즈의 신작 ‘아키에이지’는 트위터 운영을 통해 유저 의견을 수렴하고 있다


[매칭Ⅲ] 온라인게임과 기존 SNS 연동
스크린샷 찍어 실시간으로 ‘트윗질’


- 궁합지수 : 80%
- 주도권 : 온라인게임
- 접근방법 : 온라인게임과 SNS 연동
- 특징 : 게임 플레이 도중 언제 어디서나 SNS 이용 가능
- 부작용 : SNS 비 이용 유저를 추가로 참여 이끌어 내는 요소 필요


SNS가 각광받으면서 이를 아예 온라인게임과 연동하는 매칭이 늘고 있다. 엔씨소프트의 ‘아이온’, 이야소프트의 ‘아이리스 온라인’이 가장 대표적인 사례로 손꼽힌다.


블리자드엔터테인먼트도 ‘스타크래프트’ 배틀넷에 SNS를 연동시켜 게임 플레이 도중에 언제든지 유저들이 페이스북을 이용할 수 있도록 했다. 특히 블리자드는 향후 배틀넷의 커뮤니티 범위를 더욱 확대해 나갈 전망이어서 블리자드의 각 게임을 즐기는 유저들이 하나의 게임을 즐기는 것처럼 커뮤니케이션이 가능해질 전망이다.


이들은 자사의 온라인게임을 트위터, 페이스북과 같은 SNS와 연동해 다양한 서비스를 지원하고 있다. 해당 서비스에 의해 그 동안 게임 플레이 도중 촬영한 스크린샷을 온라인 홈페이지에 올렸던 유저들은 실시간으로 SNS에 등록할 수 있게 됐다.


뿐만 아니라 매칭Ⅱ에 마련된 온라인게임의 브랜드 트위터를 인맥으로 등록하면 운영자에게 궁금한 점을 실시간으로 질문할 수 있는 기능도 추가돼 있어 유저와 운영자간 거리를 좁혔다는 평가도 이어지고 있다.



▲ 엔씨소프트의 ‘아이온’은 트위터와 연동해 다양한 부가 기능을 제공하고 있다


[매칭Ⅳ] 특정 온라인게임 위한 SNS
게임 내 유저 커뮤니티 극대화에 ‘탁월’


- 궁합지수 : 90%
- 주도권 : 온라인게임
- 접근방법 : 온라인게임 내 별도의 SNS 구축
- 특징 : 게임 내 유저 커뮤니티 극대화시키는 새로운 시스템
- 부작용 : 기존 커뮤니티와 차별화되지 못할 경우 SNS 요소 약할 수 있음


과거 유저 커뮤니티를 위해 온라인게임에 미니홈피와 같은 게임 내 블로그를 삽입하는 경우가 많았지만 SNS가 이슈화 되면서 자사 게임만을 위한 SNS를 개발하는 사례도 늘고 있다. 최근 오픈한 와이디온라인의 ‘오디션2’가 이러한 노력을 하고 있는 가장 대표적인 게임이다.


‘오디션2’는 단순한 댄스게임이 아닌 커뮤니티 기능을 극대화 하겠다는 전략 하에 다양한 시스템을 구축한 것이 특징이다.


특히 게임 내 커뮤니티 시스템은 세부 정보를 입력해 자신에게 최적화된 친구를 자동으로 찾아주는 시스템이나 별도의 채팅룸을 통해 유저들끼리 다양한 의견을 교류할 수 있도록 구성돼 있다.


뿐만 아니라 와이디온라인은 유현오 대표의 총괄 지휘 아래 자체 개발한 새로운 SNS 플랫폼을 7월말 론칭, 자사의 각 게임에 적용할 계획을 밝히기도 해 눈길을 끌었다.


이러한 시스템은 트위터나 페이스북과 같이 대규모 회원을 확보한 SNS로서의 성장 가능성은 크지 않지만 자사 게임의 유저간 커뮤니티를 극대화할 수 있다는 점에서 최근 많은 게임사로부터 주목받고 있다.



▲ 와이디온라인의 ‘오디션2’는 단순한 게임에서 벗어나 유저 커뮤니티를 극대화한 SNS로 성장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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