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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마기획] 두 손 모으면, 손맛의 짜릿함이 2배

  • 황지영 기자 hjy@khplus.kr
  • 입력 2010.08.10 16: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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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리듬게임·낚시·액션RPG 등 지속적 시도 ‘눈길’ … 일본 시장에서는 마케팅 수단으로도 ‘효과적’


콘솔게임의 전유물로 여겨졌던 콘트롤러가 온라인게임에서도 진화하고 있다.


최근 온라인 게임사들은 자사가 개발한 게임과 함께 전용 콘트롤러를 선보이면서 유저들을 유혹하고 있다. 과거에는 단순히 시중에서 판매되는 콘트롤러를 자사의 게임에서도 활용할 수 있도록 기술을 지원해주는 수준이었지만 요즘은 한 단계 업그레이드된 분위기다.


게임이 가진 재미를 극대화할 수 있도록 차별화된 콘트롤러를 선보이고 있기 때문이다.


현재까지 국내에서 선보인 온라인게임 전용 콘트롤러는 리듬게임을 비롯해 낚시, 액션RPG, MMORPG 등 장르를 아우르고 있으며, 특히 콘솔 영향력이 강한 일본에 진출할 때에는 전용 콘트롤러를 마케팅 수단으로 활용 하면서 현지 시장을 공략하고 있다.



[리듬게임, 콘솔의 재미를 온라인으로]
리듬게임의 강자 ‘기타히어로’가 콘솔 유저들 사이에서 폭발적인 인기를 누리고 있는 가운데, 온라인 리듬게임의 강자 ‘오디션’도 전용 콘트롤러인 ‘오디션 기타 콘트롤러’(이하 기타 콘트롤러) 선보였다.


올 초 한빛소프트가 선보인 기타 콘트롤러는 기존의 댄스모드에서 신규 콘텐츠인 기타모드를 업데이트하면서 공개됐다.


실제 음악을 연주하는 느낌이 들도록 하기 위해 제작했다는 것이 한빛소프트가 밝힌 기획 의도다.




기타 콘트롤러는 ‘오디션’의 유저풀이 여성이라는 점을 감안해 손쉽게 조작이 가능하도록 4키를 지원했으며, 키노트의 배치 역시 실제 기타와 흡사하도록 구성됐다. 또한 와이어와 피크를 이용한 연주방식을 채택함으로써 유저에게 체감형 게임이라는 인식을 강하게 심어줬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중론이다.


전문가들은 리듬게임 장르는 콘트롤러를 활용했을 때에 확실히 강점을 가진다고 입을 모았다. 콘솔게임인 ‘기타히어로’는 물론, PC패키지 버전으로 발매된 ‘DJ맥스’ 등 플랫폼을 아우르는 걸출한 리듬게임이 콘트롤러 조작방식을 통해 시장성을 검증시켰기 때문이다.



▲ PS3용 리듬게임 ‘기타히어로’는 콘트롤러를 활용한 기타연주의 시장성을 입증한 바 있다


[체감형 게임으로의 활용 가능성에 ‘눈길’]
최근 주목받고 있는 체감형 게임 중 하나가 바로 낚시 장르다. 온라인 낚시게임인 ‘그랑메르’는 최근 전용 콘트롤러인‘낚시 콘트롤러’를 선보였다. 트롤링 낚시를 표방하고 있는 ‘그랑메르’는 유저들에게 실제 낚시의 손맛을 더해주기 위해 전용 콘트롤러를 자체적으로 개발했다.



낚시 콘트롤러는 키보드에서는 표현할 수 없는 낚시의 손맛을 최대한 유저들에게 전달해주기 위해 제작됐으며, ‘그랑메르’ 오픈베타 시기와 함께 선보일 예정이다.


낚시 콘트롤러를 살펴보면, 릴 낚싯대와 유사한 외형으로, 물고기의 움직임에 따라 진동과 불빛으로 반응하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실제로 지스타2009에서 해당 콘트롤러가 공개됐을 때 이를 사용해본 유저들은 콘트롤러에서 발생되는 진동으로 인해 실제 낚시를 즐기고 있는 느낌을 받았다며 호평을 내린 바 있다.



▲ ‘그랑메르’는 낚아채는 재미를 극대화하기 위해, 낚시 콘트롤러를 내놓았다


이 밖에도 낚시 콘트롤러는 채팅을 제외한 모든 게임내 인터페이스를 활용할 수 있다는 점도 볼만하다. 또한 장시간의 플레이로 손목에 무리가 가지 않도록 가볍게 제작됐다는 점이 기대감을 높이는 부분이다.


아직까지 ‘그랑메르’의 론칭 일정은 확정되지 않았지만, 관련 장르를 선호하는 잠재 유저들은 이번 콘트롤러에 높은 관심을 보이고 있다.


[일본시장에서는 ‘마케팅 수단’으로도 효과적]
콘솔의 영향력이 강한 일본 유저들에게는 전용 콘트롤러의 발매 자체가 효율적인 마케팅 수단으로 통하고 있다.


최근 국내 게임사들은 일본시장 진출에 앞서 전용 컨트롤러를 선보이는 한편, Xbox 콘트롤러를 온라인게임에 활용할 수 있도록 추가 기능을 제공하고 있다.


먼저 일본 퍼블리셔 NHN재팬을 통해 서비스되고 있는 ‘드래곤네스트’는 일본시장 론칭과 함께 전용 콘트롤러를 선보였다.



‘드래곤네스트’가 콘솔을 연상케 만드는 액션성과 차별화된 그래픽을 지니고 있는 만큼, 전용 콘트롤러 지원을 통해 게임의 재미를 극대화 시키겠다는 전략이다.


이를 개발한 아이덴티티게임즈 이은상 대표는 “게임패드의 이용률이 높은 일본을 시작으로 향후 한국과 중국 모두 전용 콘트롤러를 출시할 예정이다”고 말했다.



▲ ‘드래곤네스트’는 전용 콘트롤러는 물론 Xbox 콘트롤러를 활용할 수 있도록 시스템을 마련했다


‘드래곤네스트’와 함께 ‘창천온라인’도 일본 진출과 함께 전용 콘트롤러를 선보였다.


2007년 국내 론칭과 함께 한국 유저들에게 선보인‘창천온라인’은, 금년 3월 일본 퍼블리셔인 아라리오를 통해 일본시장의 포문을 열었다. 특히 ‘창천온라인’은 콘솔에 익숙한 현지 유저들이 보다 자유롭게 ‘창천온라인’을 즐길 수 있도록 게임 콘트롤러 제조사인 사이텍(Saitek)사와의 제휴로 전용 콘트롤러를 함께 내놓았다. 한 전문가는 “국내 MMORPG 유저들 사이에서, 콘트롤러 사용은 미약한 편이지만, 일본 시장에서는 MMORPG 유저들도 전용 콘트롤러에 큰 매력을 느끼는 분위기”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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