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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판타지 스타 온라인] 드림캐스트 최초의 PC용 온라인 게임 "풀 3D에 조작 간편"

  • 지봉철
  • 입력 2002.09.24 13: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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판타지 스타 1편은 과거 세가가 8비트 게임기 제작에 혈안이 돼 세가 마크 3이라는 게임기를 만들었을 때로 거슬러 올라간다. 그 당시로서는 야심찬 계획 속에 탄생한 롤플레잉게임이 바로 판타지 스타였던 것. 이 게임은 국내에 한글판으로 출시됐던 제품이다. 그리고 메가드라이브라는 16비트 게임기의 탄생과 함께 판타지 스타 2(1989년 발매)가 1989년 발매된다. 일반적인 게임이 중대 판타지 시대를 배경으로 하는 반면 미래시대의 헌터들의 이야기를 그리고 있는 것이 이 게임의 특징이었다. 특히 마지막 보스와의 전투를 통해 계속되는 시간의 반복이라는 결론을 보여주면서 심오한 스토리의 참 맛을 제공하기도 했다. 그리고 3번째로 등장한 시리즈는 각 시나리오마다 수많은 분기점을 제공하면서 다양한 멀티 엔딩을 시도 했던 게임으로 유명하다.
메가드라이브가 소리 소문 없이 사라지고 나서 어언 십수년이 지나 세가는 플레이스테이션을 앞세운 소니 진영에 맞서 드림캐스트(Dreamcast)라는 게임기를 발표하며 다시 게임기 시장에 도전했다. 파이날 판타지가 소니 플레이스테이션의 판매에 지대한 공헌을 했듯이, 세가가 고심 끝에 발매한 드림캐스트용 판타지 스타 온라인은 드림캐스트의 대표적인 게임타이틀로 자리 매김 했다. 특히 드림캐스트의 모뎀 또는 브로드밴드 어뎁터를 이용해 세가넷(Sega)을 통한 멀티플레이를 할 수 있는 특징으로 수십만 드림캐스트 플레이어들이 멀티플레이를 즐기기도 했다. 하지만 세가는 게임기 시장에서의 누적적자로 인해 철수를 결정하고 소프트웨어업체로서 변신을 시도하면서, 자사의 대표적인 게임인 ‘판타지 스타 온라인’을 PC로 이식하기에 이른다.
이미 국내 게임기 유저들도 접해본 ‘판타지 스타 온라인(이하 PSO)’은 미래를 배경으로 검과 마법이 중심을 이루는 액션 롤플레잉 게임이다. 특히 국내에서 인기를 얻고 있는 리니지 등과는 달리 풀 3D 그래픽을 보여 주며, 몇 가지 버튼만을 사용하는 게임기 스타일의 간편한 조작이 돋보이는 게임이다.
판타지 스타 온라인의 특색 중 하나는 온라인 게임이지만 오프라인 게임도 지원한다는 것이다. 대부분의 온라인게임은 월 사용료를 지불한 온라인 유저만이 즐길 수 있었던 것에 비해, PSO의 경우 온라인에서 즐기던 캐릭터 데이터를 오프라인으로 가져와서 플레이할 수 있는 서비스를 하고 있다. 물론 반대로 오프라인으로 키운 캐릭터를 온라인을 통해 플레이할 수도 있다.
따라서 판타지 스타 온라인은 국내에 서비스되고 있는 온라인게임들과는 달리 정품 패키지를 구입해 자신의 컴퓨터에 인스톨하고 월정액을 내야만 서비스를 즐길 수 있다. 패키지가격과 월정액을 따로 받고 안정적인 서버를 지원하겠다는 것이 세가 측의 생각이다. 특히 매달 새로운 퀘스트가 추가되고, 다수의 플레이어들이 로비서버에서 축구를 하는 등 게임 외적인 요소도 대폭 보강할 계획이다.
오프라인 게임이 가능하다는 것은 캐릭터 해킹 가능성으로 인해 온라인게임에서 최대의 약점이 될 수 있다고 할 수 있다. 하지만 세가는 이런 가능성을 차단하기 위해 안전장치를 만들었다. PSO에서 각 캐릭터들의 데이터는 세이브 파일에 저장되긴 하지만, 플레이어가 만든 캐릭터의 레벨과 스탯, 아이템 그리고 게임 진행 시 자동으로 흐르게 되는 내부시계와의 상관관계를 통해 해킹된 캐릭터는 온라인 모드에 접속할 수 없도록 하고 있다. 즉 온라인 실행 시 캐릭터 데이터의 유효성을 따져 그 범위 밖이라면 절대로 플레이할 수 없도록 한 것이 특징이다.||게임의 주인공은 헌터스 길드의 일원으로서 의문의 폭발 사고를 일으킨 파이오니아 1호선의 족적을 쫓아 그 원인을 파헤치게 되며, 수많은 적들과 전투를 벌이게 된다.
게임은 크게 4개의 스테이지로 이뤄져 있으며 그 스테이지마다 거대한 보스가 등장한다. 초반에 등장해 사용자들의 기를 죽이는 거대한 용 앞에 서서 중얼거리던 주인공의 대사가 생각난다고나 할까? “혼자 오는 게 아니었어….” 각 보스들은 나름대로 여러가지 패턴을 이용해 공격을 해오는데 각 캐릭터의 성격에 따라 그 공략 방법이 달라지겠지만 가장 좋은 방법은 혼자가 아닌 여러 사람이 같이 몰려가서 사냥을 하는 것.||판타지 스타 온라인은 다른 롤플레잉 온라인게임들처럼 총 9개의 다른 직업을 가진 캐릭터들로 구성돼 있다. 캐릭터들은 각 캐릭터의 성격에 따라 사용할 수 있는 무기들에 제한이 생기고 사용하는 마법이 달라지게 된다. 현재 닌텐도 게임큐브용으로 제작중인 판타지 스타 온라인에 2명의 캐릭터가 더 추가되며 그 캐릭터는 나중에 온라인 다운로딩 시스템을 통해 PC사용자들에게도 제공된다.
게이머는 자신의 취향에 맞춰 피부의 색깔, 헤어스타일, 머리카락 색깔, 의상, 캐릭의 신장과 허리 사이즈를 조절할 수 있다. 특히 상하 좌우로 움직이는 막대기를 움직여 캐릭터를 홀쭉이로 혹은 뚱뚱이로 손쉽게 바꿀 수 있어, 게임상에서도 자신의 개성을 마음껏 살릴 수 있다.||캐릭터의 레벨업만이 아니라 ‘판타지 스타 온라인’에는 육성이란 개념이 존재한다. 게이머의 친구로서 동행하는 마그(Mag)는 비록 말은 못하지만 플레이어의 위험을 막아주고, 특수기술을 발휘할 수 있다. 처음 시작할 때엔 아무 쓸모가 없다고 생각될지 모르지만 게임플레이를 통해 얻게되는 다양한 아이템을 먹여주면, 마그(Mag)는 성장해나가고, 다양한 형태로 진화를 하게 된다. 게이머는 마그를 단순한 장신구로 달고 다닐 수도 있으며, 아니면 위급할 때 플레이어의 생명치를 회복시켜주도록, 아니면 위험한 적에게 강력한 공격을 날리는 도우미로도 만들 수 있다.
마그는 4단계에 걸쳐 레벨업을 하게 되며, 수십종으로 진화할 수 있는 것이 ‘판타지 스타 온라인’의 잔 재미.||보통 해외에서 발매된 온라인을 플레이할 때 아쉬운 점은 자유로운 언어소통의 한계다. 세가는 판타지 스타 온라인을 제작할 때, 세계인들과 커뮤니티를 형성할 수 있는 다국어 기능을 내장했다.
즉, 기초적인 대사를 조합해서 입력하게 되면 한국인이 한국말로 입력했더라도 상대방은 자신의 말, 즉 영어나 일본어로 볼 수 있다는 것이다. 물론 반대로 외국인이 외국어로 말하는 것을 한국어로도 볼 수 있다. 바로 외국인들과 자유로이 의사소통을 할 수 있다는 점이 판타지 스타 온라인의 강점이다.||드림캐스트로 발매된 ‘판타지 스타 온라인’은 정품게임을 산 사람들이 자유롭게 온라인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었지만, PC판은 온라인 서비스를 이용하기 위해선 매달 소정의 이용료를 지불해야 한다.
세가는 그 이유에 대해 게임CD를 통해서만 변화를 줄 수 있었던 것에 비해 PC로 발매되는 ‘판타지 스타 온라인’은 다운로드를 통한 게임전체의 업그레이드가 가능하며 퀘스트가 추가되거나 캐릭터를 삽입할 수 있게 됐기 때문이라고 설명한다. 특히 매달 다양한 퀘스트를 추가하고 변경을 할 예정이므로 사용료를 받게 되었다고 유료화의 이유를 밝히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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