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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이지 오브 미쏠로지] 그리스·이집트·북유럽 신화(神話)가 '내 몸속으로' 들어온다

  • 지봉철
  • 입력 2002.09.24 13: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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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쏠로지’는 크게 3가지 문명으로 구분된다.
그리스 문명과 이집트 문명, 북유럽 문명으로 나뉘며 각각은 경제적인 면과 군사적인 면에서 독특한 특징을 가지게 된다.
이들 문명은 숭배하는 3명의 신(神)이 있으며 이들 신들이 거느린 고대의 생물들이 등장한다. 이들 신과 고대 생물들은 전투에 참여할 수 있으며 결정적인 순간에 커다란 영향을 미치게 된다.

그리스 문명에서는 신들의 왕 제우스와 바다의 신 포세이돈 저승의 신 하데스가 등장하며 이집트 문명에서는 태양신 라, 마법의 여신 이시스, 악의 신 세트가 모습을 드러낸다. 마지막으로 북유럽 문명에서는 최고의 신 오딘과 천둥의 신 토르, 전략의 신 로키가 존재한다.
이들 신들은 최근 전략시뮬레이션 게임에 유행처럼 번지고 있는 영웅의 역할을 담당한다. 그러나 워크래프트3처럼 일반 유니트의 성격은 아니다.

특히 ‘미쏠로지’의 신들은 ‘에이지’ 시리즈의 발전시스템과 결합, 게임을 이끌어 가는 중요한 역할을 담당한다. 즉 에이지 시리즈의 핵심 시스템인 각 시대별 발전단계마다 신들의 종류가 제한돼 나오며 다른 특기들을 사용하는 것이다. 물론 시대가 발전할수록 고난이도의 특수기술을 사용해 나가게 된다.

또한 ‘미쏠로지’는 앙상블 스튜디오에서 야심차게 시도한 3D 그래픽 게임이다.
최근 PC게임 시장이 3D 그래픽에 많은 비중을 두고 있는 것처럼 ‘미쏠로지’도 화려한 게임화면과 색감을 보여준다. 각 종족의 성격에 맞는 분위기를 3D그래픽은 잘 보여준다. 3D그래픽의 특징인 화려한 시각효과도 여타게임과 비교해서 절대 뒤떨어지지 않는다. 낮과 밤에 변화, 지진과 번개 등 천재지변의 화면처리, 360도 회전화면, 다양한 카메라 구도 등 이전에 ‘에이지’ 시리즈와는 큰 차이를 보여준다.

기존의 ‘에이지’ 시리즈의 시스템을 개선, 보완한 것도 눈에 띈다.
자원시스템이나 개척지의 등장은 참신하다. ‘에이지’는 경작지가 시간이 지남에 따라 사라졌지만, ‘미쏠로지’에서는 경작지가 영구적으로 남는다. 불필요한 시간지연을 막겠다는 생각에서다. 자원채취가 단순해지면서 스타크래프트와 같은 다양한 전략이 등장할 것으로 보인다.

또한 중립적 성격의 개척지는 인구수를 조절할 수 있는 곳으로 활용되며 게이머가 모든 개척지를 점령하면 자동으로 승리요건이 돼 ‘땅따먹기’ 식의 게임진행을 할 수도 있다.

‘미쏠로지’는 또 36가지에 달하는 싱글플레이 시나리오를 갖추고 있어 싱글플레이의 재미를 더할 것으로 보인다.
시나리오도 고대신화에 등장하던 ‘트로이의 목마’, ‘피라미드 건설’, ‘북구설화’ 등을 배경으로 하고 있어 고대 신화의 이야기를 보다 친숙하게 접할 수도 있다.||||■ 오딘
널리 게르만 민족이 숭앙한 신으로, 고대 인도어로는 보탄(Wutan)이라 하였고, 고대 영어로는 보딘(Wuden)이라고 하였다. 원래는 천공(天空) 또는 바람의 신이었는데 고대 인도의 풍신(風神) 바타와도 가깝다.

처음에는 농민이 섬기는 토르신 보다도 하위에 있었던 듯하나, 귀족 전사(戰士)계급이 세력을 얻음에 따라 싸움의 신으로 격상되었고, 《에다》에서는 ‘만물의 아버지’라고 불리어 천지와 인간의 창조자이며, 모든 신은 그의 아들로 되어 있다.

‘싸움의 아버지’, ‘창을 던지는 자’, ‘전사자(戰死者)의 아버지’ 등 많은 별명을 가지고 있는데, 싸움의 승패를 결정하고 처녀들로 구성된 부하 와르큐리를 파견하여 명예로운 전사자를 천상의 자기 궁전인 발할라에 초대한다고 전해진다.

거대한 암소 아우돔라가 얼음덩이를 핥고 있는 동안에 그 속에서 나타난 최초의 신 부리의 아들 보르가 거인의 딸 베스트라와의 사이에 낳은 3명의 아들 가운데 장남(나머지는 윌리와웨, 또는 헤니르와 로둘이라고 한다)이며, 아우들과 힘을 합쳐 원초의 거인 이미르를 퇴치하고 그 시체로 대지를, 두개골로는 하늘을, 뼈와 이빨로는 산맥이나 바위를, 털로는 숲을 만들었고, 흘러나온 피는 바다와 호수가 되었다.

또한 그는 더 많은 지혜를 얻기 위하여 이미르의 우물물을 마시려다가, 우물의 관리자인 거인 이미르로부터 그 대상(代償)을 요구받고는 자신의 한쪽 눈을 우물에 던져 주었다. 그래서 외눈이 된 그는 사람들의 눈을 피하기 위하여 차양이 넓은 모자를 쓰고 수염도 기르고 있다.

■ 제우스
제우스라는 이름은 어원적으로는 천공(天空)을 의미하며, 로마 신화에서는 같은 어원인 유피테르와 동일시되었다. 제우스의 기원은 그리스 땅 북방으로부터 침입한 그리스 민족의 주신(主神)으로, 은혜로운 비를 내리게 하는 천공을 신격화한 것이었다. 이것이 크레타 섬을 중심으로 한 이 지역의 주신과 동일한 신으로 간주되고, 마침내 헤시오도스나 호메로스의 2대 서사시 《일리아스》 《오디세이아》 등을 통해 여러 가지 신화의 전설이 되어 오늘날까지 전해지고 있다.

그리스 신화에서 제우스는 티탄이라고 불리는 거인신족(巨人神族) 중의 하나인 크로노스와 그의 아내 레아의 아들이다. 포세이돈·하데스·헤스티아·데메테르·헤라 등의 동생으로, 6형제의 막내에 해당하며, 누님인 헤라를 아내로 삼고 있다.

제우스는 올림포스산의 신들 위에 군림하고 그 권위는 다른 신들의 권위를 모두 합친 것 보다도 위대하였다. 제우스는 천공을 지배하는 신으로 천둥과 번개를 뜻대로 구사한다고 생각되어 호메로스의 서사시에서는 ‘구름을 모으는 자’ ‘번갯불을 던지는 자’ 등으로 묘사되어 있다. 그러나 제우스는 단순히 천공을 지배하는 신만이 아니었다.

하늘을 지배하는 자인 동시에 전세계를 통치하는 자이기도 하다. 즉 ‘신들과 인간의 아버지’로서 모든 권력을 주거나 빼앗는 자이며, 범죄자를 벌하고 사회의 질서를 유지하며, 국가의 재앙을 막는 위력을 가지고 있는 신이었다.

■ 라
주성소(主聖所)는 그리스인(人)이 헬리오폴리스(태양의 도시)라고 부르는 이븐의 북부에 있었다. 원초의 바다 누에서 태어나자 최초의 우주를 만들고 신과 인간을 지배하였으나, 늙어서는 히슬의 여신 누트의 등에 타고 하늘로 올라가 세계를 창조하였다.

원래는 태양 그 자체를 의미하였고 일찍부터 각지에서 선망의 대상이 되었는데, 제5왕조에 와서 헬리오폴리스의 라가 신들의 세계에서 높은 자리를 차지하면서 왕의 칭호에도 ‘라의 아들’이라는 이름을 쓰게 되었다. 중왕국시대 이후로는 테베의 아몬신(神)과 습합(習合), 아몬 라가 되어 절대적 권위를 떨치면서 전국적인 신이 되었다.

라는 낮에는 배를 타고 하늘을 돌아다니다가, 밤에 여신의 몸을 거쳐 이튿날 아침 재생한다고 믿어졌다. 돌로 나타낸 태양광선, 즉 거대한 오벨리스크의 형태로 숭배되는데, 현존하는 것으로는 제12왕조 때 세누세르트 1세가 세운 것이 있다. 독사에 감긴 태양 원반을 머리에 인 남자, 양(羊)의 머리를 가진 남자, 또는 성사(聖蛇)로 장식된 원반을 머리에 이고 있는 매의 머리를 가진 남자 등의 모습으로 표현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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