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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아름 기자의 현장속으로 - 곰TV MSL 시즌4 8강 4회차] 카리스마 눈빛 상대가 ‘겁내요~’

  • 윤아름 기자 imora@kyunghyang.com
  • 입력 2008.02.25 15: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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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리지만 카리스마 있는 외모로 사랑받는 선수가 있다.
위메이드폭스 소속의 박성균이 그 주인공. 그는 시합이 시작되면 매서운 눈매에서 뿜어져 나오는 카리스마 넘치는 눈빛으로 상대방 선수를 우선 주눅들게 한다.



▲ 위메이드 폭스 박성균


최연소 MSL 우승 타이틀을 거머쥔 주인공으로 이정도 카리스마는 필요하다는 게 전문가들의 평이다.
같은 팀 대선배이자 MSL 우승 후보인 이윤열을 상대한 지난 21일에도 그의 카리스마는 넘쳐났다.
박성균은 삼성동 히어로 센터에서 펼쳐진 곰TV MSL 시즌4 8강 경기에서 이윤열을 물리치고 4강 진출에 성공했다. 2연속 우승 확률을 높인 셈이다.
이날 두 선수는 같은 팀이지만 대기실에서도 서로 다른 자리에 앉아 경기 전까지도 말이 없었다. 연습도 각각 한 것으로 알려졌다. 박성균이 르까프 오즈로 잠시 거처를 옮긴 것이다.
사실 둘 사이엔 재미있는 사연이 있다. 박성균이 MSL 첫 데뷔를 하던 날, 돌아오는 게임단 전용 밴에서 이윤열이 후배에게 작은 실수를 범한 것이다. 차에 올라탄 이윤열이 문을 닫으려는 순간, ‘으악’하는 소리와 함께 박성균이 고개를 숙였다. 손끝이 문틈에 끼이고 말았다.  프로게이머의 손 부상은 정말 민감한 일이다. 선수 생명을 좌지우지 할 수 있는 일이기 때문이다.
연신 ‘괜찮냐’며 걱정하는 이윤열에게 박성균은 놀라서 발개진 얼굴로 웃으며 고개를 끄덕였다.당시 박성균의 손끝은 팽팽하게 부어올라 있었다.
21일 이윤열은 후배에게 패배한 뒤 큰 충격을 받은 듯 한동안 자리를 뜨지 못했다.
서로가 불편한 심정을 어쩌지 못하던 그날이 떠오른 순간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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