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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아름 기자의 현장 속으로 - 2007 대한민국 e스포츠 대상 시상식] 준비된 각본 ‘르까프 6관왕’

  • 윤아름 기자 imora@kyunghyang.com
  • 입력 2008.03.24 14: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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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합챔피언 먹은 팀이 대상도 가져가는 거지.”
올 해 e스포츠 시상식에서 대상을 ‘르까프 오즈(이하 르까프)’가 차지하면서 의외로 싱겁게 막을 내렸다.
이미 시작하기도 전에 e스포츠 팬들이며 선수 및 관계자들이 한 목소리로 르까프를 대상 수상자로 지목했고 예측은 정확했다.



시상식에서 의외의 결과 도출이 생길법도 하지만 올해 르까프의 활약은 그런 의외의 결과마저도 용납하지 않았던 것이다.
2007시즌 프로리그 통합챔피언 르까프는 지난 19일 광장동 멜론 AX홀에서 열린 ‘대한민국 e스포츠 대상’ 시상식에서 최고상인 올해의 게임단 및 올해의 선수로 선정됐다.
이날 르까프는 코칭스태프를 비롯한 선수단 전원이 유니폼을 벗은 근사한 정장 차림이었다.
가장 돋보였던 인물은 한결 의젓한 분위기를 풍겼던 이제동이다.
시상식 밖 레드카펫은 이제동의 독점무대였다. 일찌감치 대기하고 있던 팬들은 이제동이 게임단 벤에서 내리자 환호했다.
이제동은 기대를 저버리지 않았다. 이날 이제동은 최다 승률상, 최고의 저그, 올해의 선수 등 3관왕을 차지했다. 올 시즌 최고 선수라는 것을 입증한 셈이다.
르까프의 상복은 이뿐만이 아니다. 특별상으로 올해의 서포터즈상을 수상한데 이어 올해의 감독상과 게임단상 등 각각 본상과 대상을 차지하는 영광을 누렸다.
잇따라 호명되는 까닭에 이제동과 조정웅 감독은 무대 위를 바쁘게 왔다 갔다 했다.
소속 게임단 선수들의 꽃다발 세례도 이어졌다.
타 게임단 선수들의 부러운 눈길도 곳곳에서 감지됐다.
한 해 동안 12명의 감독 가운데 가장 많이 우승컵을 들어 올렸던 조정웅 감독은 르까프를 대표해 “수고해 준 선수들과 회사, 팬들에게 감사하다”고 소감을 전했다.
시상식 다음날 르까프는 포상휴가로 장장 7박 8일 간 유럽 4개국 포상 휴가를 떠났다.
‘열심히 일한 사람 떠나라’는 광고 카피가 딱 들어맞는 순간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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