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재테란’ 이윤열(위메이드)이 세대교체 바람 속에 분전을 거듭하며 투혼을 발휘하고 있다.
지난 5월 29일 열린 아레나 MSL 16강 1경기에서 이윤열은 진영수를 꺾고 1승을 먼저 차지했다. 이날 이윤열은 7년 경력의 노장 선수답게 준비된 전략을 활용한 여유 있는 플레이로 시종일관 상대를 압도하는 모습을 보였다.
이윤열은 “꼭 2승으로 8강에 올라가고 싶다”는 각오를 밝혔다.
지난 시즌 연패를 거듭하며 주춤했던 행보와는 반대되는 모습이다. 임요환, 홍진호, 박정석과 함께 e스포츠 4대 천황으로 불리는 그이지만 신예들의 활약에 밀려 본의 아니게 슬럼프를 겪어야 했다.
무엇보다 프로리그에서 줄곧 에이스 대접을 받아온 이윤열은 팀이 창단되고 운영 체제가 전면 개편되면서 그동안 쌓였던 부담감이 한꺼번에 풀어진 듯 별다른 활약을 보이지 못했다.
위기도 찾아왔다. 개인리그 출전 명단이나 프로리그 엔트리에서 점점 그의 이름을 찾아보기 힘들었던 것.
그러나 올 시즌 이윤열은 달라졌다.
위메이드 게임단 관계자는 “이윤열이 연습생보다 더 열심히 연습을 하고 있다”면서 “독종이다, 독종.”이라고 혀를 내둘렀다.
이같은 노력은 최근 들어서 현실로 드러나고 있다. 프로리그 연승 행진은 물론 개인리그에서도 선전 중이다. 팀 내 랭킹전에서도 늘 1,2위를 유지하고 있다.
이윤열은 “초심으로 돌아가자고 스스로에게 다짐했다”면서 “해탈한 것인지 패배해도 감정기복이 없고 다음 경기만 생각하게 된다”고 껄껄 웃었다.
‘신동’으로 출발, ‘천재’라는 전성기를 거친 이윤열은 요즘, ‘노장 투혼’의 진가를 톡톡히 발휘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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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한은행 프로리그 8주차
6월 2일 오후 6시 30분 MBC게임 생중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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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세트<폭풍의언덕> : 에이스 결정전
아레나 MSL 16강 2주차
6월 5일 오후 6시 30분 MBC게임 생중계
≫ A조 : 진영수(T) vs 이윤열(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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