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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바일 칼럼 | 그 놈의 모바일게임 이야기?

  • 경향게임스
  • 입력 2004.09.20 18: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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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빌의 대표작 ‘놈.’ 일단 첫시간인 만큼 제 소개부터 먼저 올려야겠습니다. 저는 ‘놈’을 기획한 신봉구라고 합니다. 일단 필연적으로 태어난 놈의 탄생 배경을 소개하고자 합니다.

동네오락실에서 형들이 오락하다 흘린 돈 없나 기웃거리며 오락실 문닫을 때까지 콧물을 흘리면서 자라와 첫 번째 아르바이트를 오락실에서 동전을 바꿔주었고 물론 청소도 하고 돈 먹은 손님 코인도 튕겨주고 맛간 조이스틱 분해해서 납땜질도하고…. 학교를 졸업하고는 첫 번째 직장이 역시 오락 만드는 회사에서 일하게 되었습니다.

첫 출근하자마자 대걸레로 청소부터 시작했지요~ 국산 오락실겜 만드는 회사 중에 제일 실력을 인정받는 회사였는데 국내 최고의 인적자원을 보유하고 있는 회사임에도 단지 안타까운 것은 유사 일본겜을 만들 수 밖에 없는 현실 이였습니다.

술 먹고 일본게임 배끼지말자 라고 너무 강한 주장을 자주 펴서 미움을 많이 사기도 했더랍니다. 그래서 따로 게임사업을 하기로 결심을 하고 나와서 좀 하다가 완전 말아 먹었더랬죠…. 게임만 잘 만들면 되는 줄 알았더랍니다. 그런데 경영을 몰랐죠… 역시 사장님들은 보통사람들이 아니구나 라는 생각이 들었고 또한 상업적인 게임에 대해서 철저히 몸버리며, 돈버리며 뼈저리게 배웠더랍니다.

그러다가 다른 게임업체에 들어왔고 내 인생의 게임에 대한 새로운 운명을 받아들여야 했습니다. 내가 모바일 게임을 만드리라곤 꿈에도 생각 못했었는데 첫 프로젝트가 모바일 게임을 만드는 것 이였습니다. 시중에 나와있는 모바일게임을 쭉 해보았죠~ 그런데 그 순간 과거의 악몽이 되살아나지 뭡니까….

기존 대부분 게임들이 일본게임들이 모바일에 고스란히 또는 약간 바뀌어서 이식되어있는 것이 아니겠습니까! 바로 박차고 밖으로 나가 나는 담배를 물었답니다.
<계속>

<신봉구 게임빌 기획실장 bong@gamev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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