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 게임사 개발 실장이었던 B씨는 최근 새로운 회사를 설립하고 처녀작 개발에 동분서주하고 있다는 후문인데요. 성인 게임을 주로 만들어온 B대표가 회사를 설립한 이유는 자녀가 초등학교에 들어가면서 아들이 재미있게 할 수 있는 게임을 만들고 싶었기 때문이었답니다.
B대표는 아이들의 니즈를 파악하기 위해 주말마다 함께 게임을 플레이 하는 등 많은 시간을 아들과 보냈습니다. 하지만 3개월이 채 지나지 않아 B대표는 청소년 대상 프로젝트를 접고 성인 콘텐츠 개발로 전향했다는데요.
이유인 즉슨, 매 주말 아들과 함께 ‘메이플스토리’를 플레이하며 즐거운 시간을 보냈지만, 횡스크롤 콘트롤에 익숙하지 않은 B대표가 아들에게 끝없는 구박을 받았기 때문이었습니다. 심지어 초등학교 4학년 아들 입에서 ‘아빠가 만든 게임은 하지 않겠다’는 최후 통첩까지 받았다는데요. 이 때문에 B대표는 개발 방향을 선회, 모바일 웹보드게임 개발에 집중하고 있다고 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