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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스 방담]집 밖에선 사장님, 집 안에선 ‘이노무시키!’

  • 정리=윤아름 기자 imora@khplus.kr
  • 입력 2012.12.20 09: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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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장님 보다 무서운 ‘종손’
예를 중시하는 우리나라 사대부 사상 앞에서 사장님과 부하 직원 간의 웃지 못 할 해프닝이 벌어져 눈길을 끌고 있는데요. 이야기인즉, 이 두 사람은 같은 종씨에 파까지 같은 혈연으로 묶인 관계였답니다. 매년 10월이면 이들은 함께 고향에 내려가서 큰 제사를 지낸다고요.

문제는 사장님이 직원보다 항렬이 한참 낮아서 제사만 지내려 가면, 둘의 위치가 180도로 바뀌면서(?) 직원에게 사장님이 머리를 조아리게 된다는데요. 더욱이 그 직원은 집안의 종손이라는 어마어마한 위엄을 과시하고 있답니다. 그런데 이 직원이 최근 제사에 지각하고 말았는데요.

종손이 참석하지 않으면 제사 진행이 불가능한 까닭에 어른들의 눈치를 봐가며 허겁지겁 달려온 그는 ‘회사 일이 바쁘다’는 핑계를 댔답니다. 그러자 일시에 집안 어른들은 종손을 늦게 만든 사장님에게 따가운 질타가 쏟아졌고, 급기야는 책임감 있는 직원을 두둔하고 나섰는데요. ‘아무래도 직원 분께서는 그날 서울로 올라오는 길이 멀고도 험난했을 것 같네요.’

 


대선 투표는 ‘게임’처럼
대통령 선거 시즌을 맞아 각종 매체에서는 투표를 장려하는 공익 광고가 노출되고 있는데요. 게임업계 역시 이러한 분위기에 동참하고 있다고 합니다. 인디 게임팀 알레그레토는 선거 홍보 게임 ‘폭풍의 선거 전야’를 무료로 배포하고 있는데요. 학생회장을 선거하는 내용의 게임을 플레이하면서 유저들의 투표 의식을 고취시키고 있답니다. 특히 개발팀은 모두 전문 개발자가 아닌 일반 회사원으로 구성돼 있다고 밝혀져 놀라움을 더하고 있습니다.

 


연예인 B씨의 ‘발칙한’고백
모 게임사 관계자 A양이 업계 동료들과 송년회 겸 가진 저녁자리에서 벌어진 일인데요. 식사를 마치고 뒤풀이로 노래주점에 간 일행은 그 곳에서 얼마 전 결혼한 유명 연예인 B씨를 만났다고 합니다. 갑작스런 B씨의 등장으로 그곳 분위기는 한층 달아올랐다고요. 그러자 기분이 한껏 업 된 B씨는 무대에 올라 특유의 입담으로 진행을 보기 시작했답니다. 열기는 점점 달아오르고.

B씨는 그 장소의 유일한 홍일점이었던 A양을 무대로 불렀는데요. 동료의 부추김에 억지로 올라간 A양의 귀에 대고 B씨는 ‘오늘밤, 오빠가 책임질게’라며 은근히 속삭였답니다. 이에 A양은 거침없이 B씨를 향해 ‘야! 너 결혼했잖아!’라고 발끈했는데요. 그럼에도 불구, 뜨거운 현장 분위기를 망가뜨릴 수 없었던 두 사람은 비록 서로의 속마음은 냉랭(?)했지만, 어깨동무를 하며 잊을 수 없는 송년회를 보냈다고 하네요.

 


게임 ‘로비스트’의 말로?
게임을 어느 포털에서, 어느 나라에 오픈하느냐, 이는 게임업계에서는 회사의 성패가 걸린 중요한 이슈인데요. 때문에 중소업체의 경우 잘못 선택했다가는 이로인해 발생하는 문제들도 만만치 않습니다. 최근 모 회사에서는 대규모 인사바람이 크게 불었는데요.

이유인즉슨 자사 직원 중 누군가가 모 게임사 관계자로부터 게임을 연결해주는 대가로 로비를 시도한 사실이 알려졌기 때문이라고요. 한바탕 홍역을 치른 이 회사는 직원들도 상당히 긴장한 마음으로 내부 분위기를 다진다는데요. 오얏나무 아래선 갓끈을 고쳐 매지 말라는 옛 속담처럼 의심이나 오해를 살 만한 행동은 일절 삼가고 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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