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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룸즈] ⑧ 잘 모신 스승하나 열 아이템 안부럽다!

  • 경향게임스
  • 입력 2002.09.24 13: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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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자가 된 백마법사와 오늘도 초원으로 사냥을 간 반달이.
오늘도 몹들의 공격을 무사히 피할 수 있을 것인가. 뭐, 반달이를 찍어놓고 괴롭히는 그랜드램지만 없다면야+_+ 쿠헤헤 램지 정도는 이제 껌이야, 껌!

반달이 : 제자님아 오늘은 램지들을 끝장내고 열렙하는 거예요. 케케+_+
제자 : 그러다가 그랜드 애들이 오면 어떻게 해요.
반달이 : -_-; 그런 건 나중에 생각하고 우선~ 때려잡아욧!

신나게 램지들을 때리기 시작한 반달이와 그 제자. 반달이는 청마법사답게 이리저리 빠르게 잘 피하면서, 가끔은 헤이스트라는 마법을 걸어 빛의 속도로 싹싹~. 그에 비해 제자님은 이리 비틀 저리 비틀 하지만, 계속 힐링이라는 체력회복 마법을 써서 근근히 버텨 나가고 있었다. 그때..!

반달이 : 쟤네들이 왜 안오나 했어.텨텨텨!!
제자 : 그랜드램지닷! 우아악!

주무기인 쓰로잉 한번 날려 보지 못하고 허탈한 모습으로 마을로 돌아온 반달이와 그 제자. 히잉, 이럴 줄 알았으면 제자 두지 말걸. 제자님한테 미안해서 어뜨케. 흑흑. 사실은 쪽팔려.ㅜ.ㅜ 아니나 다를까, 옆에 멀뚱히 서있던 제자가 반달이를 째려보기 시작했다.

제자: 이게 모예요, 맨날! 나도 제대로 사냥하고 시퍼!
반달이: (쫄아서) 걔, 걔네들이 다구리로 덤비는 걸 어케.
제자 : 그럼 힐링이라도 제대로 쓸 줄 알던가! 맨날 내가 힐링 해줘야 돼구! 내가 아주 못살아~
반달이 : 우엥~ 그럼 나도 스승님 구하면 될꺼 아냐~
제자 : 체, 말로 구했으면 옛날에 구했겠다. 말로만 말고 어서 구해봐욧!

계속 이렇게 하면 제자 탈퇴를 해버리겠다는 무시무시한 협박에 못 이겨 챙피함을 무릅쓰고 스승을 구하러 나선 우리의 반달이. 기어들어가는 목소리로 스승 구해요. 좋은 스승님 구한다니깐 하고 외쳐(?) 보긴 하지만 지나가는 사람 아무도 들은 척을 안하고 오늘도 땡이구나 하는 생각에 반달이가 또다시 울먹울먹하고 있을 때였다.

멋진 언니 : 저기.너 반달이?
반달이 : (울어서 부은 눈으로) 예. 제 이름이 반달인데요?
멋진 언니 : 호호 그렇구낭~ 난 백법사 아무개의 친군데~ 너 걔 제자였지?
반달이 : (앗! 옛날 스승님 이름이닷!) 옛! 지금 그분 어디 계세요?
멋진 언니 : 이를 어쩌나~ 걔는 저~쪽 동네에 있는데. 일루는 안올꺼야~ 흐음~ 이렇게 만난 것도 인연인데~ 너 내 제자나 할래~?
반달이 : +_+ 시켜만 주신다면 열시미 할께요! 저 시켜 주세요!

하늘이 무너져도 솟아날 쬐끄만 구멍은 있다더니. 드뎌 기다리고 기다리던 스승님을 구하게.아니, 모시게 됐다. 잽싸게 제자 신청을 해서 허락을 받고, 룰루랄라 제자님에게로 돌아오는 발걸음도 즐거워라~ 삐져 있는 제자님을 달래며 매직곤을 열어보니 못보던 신기한 마법들이 들어 있었다.

반달이가 전수받은 마법은 불공을 쏘는 마법인 파이어볼트와 불기운을 토해내는 버닝 파이어라는 마법이었다. 또 반달이가 졸라서 전수받은 힐링과(힐링을 해줄때마다 제자님이 너무 구박해서) 스승님(너무 이쁜 흑마법사셨다^^)의 고유 마법인 저주 마법 커스까지 총 4개의 새로운 마법이 있었다.

반달이 : 4개씩이나 주시다니. 헤헤. 음...하지만 다른 것도 또 받고 싶은데.
제자 : 이그, 나보다도 모르시는 구만. 제자한테 줄 수 있는 마법은 4개까지만 돼요. 반달 스승님처럼 지나치게 욕심부리는 사람이 없도록 하려는 거지~
반달이 : 그, 그런가, 헤헤. 그럼 버닝파이어랑 파이어볼트를 줄께요. 제자님아~

이미 쓰로잉과 헤이스트를 전수한 반달이는 스승님께 받은 두 가지 마법을 제자님에게 더 주었고, 둘은 새로 받은 마법의 위력을 시험해 보기 위해 초원으로 향했다.

반달이 : 오옷~ 버닝파이어~ 다 주거쓰!
제자 : 우와, 굉장하다!
그랜드 램지 : 메에에~ 아니 저 허접한 녀석이 언제 저런 좋은 마법을 익혔지? 메에에~
반달이 : 쿠하하! 이제 니들은 내 렙업의 제물이닷~

오늘 반달이가 느낀 것 한가지, 잘 모신 스승 하나 열 아이템 안 부럽다! ||신나게 렙업을 하던 반달이. 제자님은 잠시 나가고 좀 쓸쓸하지만 혼자서 열시미~ 램지들을 때려잡았다. 이제 버닝파이어도 쓸 줄 알고 공격마법이 많아져서 사냥하기는 휠씬 수월해졌지만 그래도 렙 10 부터는 한번 죽을 때마다 경험치가 깎이기 때문에ㅜ.ㅜ 조심조심 사냥을 하는 중이었다.

스승님 : 반달아~ 일루 와봐~
반달이 : 어랏, 스승님이 안보이시는 데 어디서 목소리가? 아, 이게 호출이라는 거구나~

스승님의 호출에 승낙했더니 금새 스승님 옆으로 와있었다. 햐~ 신기해라~ 나도 담에 제자님 한번 호출해봐야지^^ 신기해 하고 있는 반달이를 보면서 잠시 혀를 쯧쯧 차시던(저래서야 제자가 불쌍하지, 원) 스승님이 갑자기 누군가에게 인사를 하셨다.

스승님: 안녕하세요, 스승님.
스승님의 스승님 : 오냐. 그 동안 잘 있었구? 요즘엔 통 안보이데.
스승님 : 예~ 제자들 정리 좀 하느라구요~ 호호. 반달아 인사해. 내 스승님이셔. 너한테 준 버닝 파이어랑 파이어볼트가 다 이분한테 받은 거란다~
반달이 : 아.안녕하세요?

스승님의 스승님은 뭔가 멋지구리한 말들을 스승님과 주고 받으면서 한참을 얘기하고 계셨다. 아씨, 하나도 몰겠네. 문파는 뭐고, 대스승님은 뭐야?
그러다가 잠시 후, 다시 두분이 누군가에게 인사를 하는 게 아닌가? 주위를 두리번거려보니 모든 사람들이 그 사람에게 인사를 하고 있었다. 눈치 빠른(!) 반달이, 덩달아 인사를 했다.

엄청 멋진 옷을 입은 사람 : 허허, 다들 잘 있었나?
모두들 : 안녕하세요, 대 스승님~

헉! 저.저 사람이 말로만 듣던 대스승! 입은 옷 좀 봐~ 너무 멋있어+_+ 마구마구 밀려오는 부러움에 정신을 못 차리고 있던 반달이. 스승님이 쿡쿡 찌르시자 그때서야 주위를 두리번두리번 둘러봤다. 그런데 모두들 반달이를 보고 있고. 대 스승님도 반달이를 보고 계신게 아닌가! 으헉, 말씀하시는 데 딴 짓 했으니.난 주거따.ㅠ.ㅠ

대 스승 : 거기, 이름이 반달이라고?
반달이 : 예..우왕 담부턴 딴 짓 안할께요! 한번만 봐주세요~ 잉잉~
대 스승 : 그 녀석 묻지도 않았는데 대답도 잘하는 구나. 괜찮다. 그런 것이 아니라, 네가 사막에 가고 싶다 했다면서?
반달이 : (어랏? 독심술 마법도 쓰시나?) 예! 꼭 사막엘 가보고 싶습니다!
대 스승 : 그렇다면 나를 따라오거라. 내 사막에 볼일이 있으니 너희 스승과 다 같이 가도록 하자.

이게 꿈이야 생시야. ㅠ.ㅠ 드뎌~드뎌 사막에서 안 죽고 돌아올 수 있겠다. 와우! 우리 착한 스승님이 반달이의 소망을 대 스승님께 말씀드렸는데, 마침 사막으로 가실 예정이셨던 대스승님이 그럼 데리고 가자, 고 하셔서 같이 갈 수 있게 된 것이다. 역시 난 행운의 마법사였어~ 아싸! ^^

부푼 마음으로 날아갈 듯이 초원에서 사막으로 가는 입구에 다다른 반달이. 천천히 뒤따라 오시는 스승님과 대 스승님이 답답하기만 하다. 이 얼마 만에 가보는 사막이냥. 전에는 사막에 도착하자 마자 커티스의 집게발에 다시 마을로 돌아왔는데. 흥, 이번엔 어림도 없어! 대스승님과 함께 가는 데 뭐가 두려우랴! 캬캬캬!||이런 반달이의 생각을 아시는 지 대 스승님이 빙그레 웃으며 입을 여셨다.

대 스승 : 반달아, 사막에서는 모두 다같이 도와줘야 한단다. 그게 제일 중요하지.
반달이 : 대 스승님이 계시는 데 제가 도울 일이 있어요?
스승 : 넌 아직 사냥하는 법을 제대로 몰라서 그래. 이따 내가 시키는 대로 잘해~

고개를 갸우뚱 하는 반달이를 뒤로한 채 스승님들은 사막으로 사라지셨다. 어, 같이 가요~ 나만 놓구 가면 어떡해~
사막에 도착한 반달이 일행. 벌써부터 집게발을 곤두세우고 덤벼드는 커티스가 부담스럽기만 한데. 왜 대 스승님은 가만히 계시는 고야~ 어랏, 계속 피해다니시기만 하네? 뭐야뭐야~ 에이, 나라도 공격해야지!

반달이 : 무한 쓰로잉이다~ 죽어랏~
스승님 : 이 바보얏! 공격하지 말고 몰앗!
에에? 어떻게 된거지? 스승님과 대 스승님은 요리조리 피해다니면서 무지 많은 커티스를 모으시더니~ 엄청난 마법을 쓰셨다!
대 스승님 : 롤링스톤!! 인시너레이트!

순간 거대한 불덩어리가 커티스를 덮치고.스승님도 질세라 옆에서 같이 마법을 쓰셨다. 하지만 반달이는 멍하니 서 있는 거 밖에는 아무것도 할 수 없었다...비교가 안돼잖아.. 흑흑. 순식간에 사막에는 커티스구이-_- 가 널려져 있게 되었다.

스승 : 대 스승님 성공이예요!
대 스승 : 그래. 수고했다. 허허. 반달이가 놀랐겠구나. 이렇게 같이 있을 땐 최대한 많은 몬스터를 몰아서 잡는 것도 괜찮지. 명심하거라. 혼자서는 할 수 없단 것을. 나도 혼자선 이렇게 많은 몬스터를 한번에 잡을 수는 없단다.

머.멋있어.. 대 스승은 아무나 되는 게 아니구나. 나도 저렇게 멋진 대 스승이 꼭 되어야지. 대 스승님의 멋진 말에 감동한 반달이가 눈물을 흘리고 있을 때, 멀리서 스승님은 이렇게 외치고 계셨다.

스승 : 대 스승님! 빨리 포즈 취하세요! 제목은 사막의 대마법사~ 로 하면 되겠죠? 역시 몰아서 잡는 게 짱이야. 뭐해, 반달아? 너도 빨랑 와~
대 스승 : 허허 쑥스럽구만~ 흠흠. 자자, 모두들 김치이~ ^_^
-_-; 아직은 알 수 없는 마법사들의 세계다. 그래도 오늘은 대마법사라는 목표에 한발짝 더 다가선 것 같아 행복한 하루였다^-^||사막에 가긴 했지만 아직은 어려워~ 좀더 좋은 마법을 쓸 수 있을 때까지 계속 노력할테닷! 참, 그리고 우리 대 스승님이 멋진 포즈를 취하셨던 건 말이지~ ^^ ‘룸즈’의 특별한 이벤트 때문이라구.

지금 ‘룸즈’에선 오픈 베타 서비스를 기념한 이벤트를 열고 있어. 가장 많은 인원이 있는 문파를 뽑는 최고의 문파를 찾아라! 랑 기간 내에 수련을 가장 열심히 한 마법사를 찾는 최고의 마법사가 되자!,

우리 대 스승님처럼 멋진 포즈로 스크린샷을 찍어보는 스크린샷 이벤트, ‘룸즈’의 세계를 멋지게 표현해 보는 감상문 이벤트도 있으니까 모두모두 멋진 ‘룸즈’의 세계에 더욱 빠져 봐~! ^^

- 반달이: 최인경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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