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빌 USA 이규창 지사장, “글로벌 모바일 경쟁력, 콘솔급 게임으로 키운다”
게임빌 USA 이규창 지사장, “글로벌 모바일 경쟁력, 콘솔급 게임으로 키운다”
  • 윤아름 기자
  • 승인 2014.06.05 12:4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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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스마트 디바이스 환경 발달 ‘시장 선점’ 목표로 ‘라인업 다각화’

 

최근 한 조사연구에 따르면 우리나라 게임 수출액이 K-POP 수출액의 11배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중 모바일게임의 수출 규모는 예년보다 2배 이상 급증한 모습이다. 
게임 스타트업들의 시선이 ‘글로벌’ 시장으로 쏠리고 있다는 것을 반영한 수치다.
이들 기업의 ‘선배’격인 게임빌은 해외 진출 모범사례에 속한다. 피처폰이 보급되던 때부터 한 때 경쟁사였던 컴투스와 앞다투어 국외로 발길을 돌렸다. 현지에 회사를 설립하고 거점지를 마련한 것은 물론, 국내 모바일게임들을 직접 유통했다.
온라인게임에 비해 스케일이 작은 모바일게임을 수출시켜봤자 이윤은 얼마남지 않을 것이라며 모두가 모두가 반신반의했지만 현재는 상황이 역전됐다. 하루라도 빨리, 모바일게임을 글로벌 시장으로 팔고 싶어하는 입장이다.
특히 게임빌은 8년 전, 국내 모바일게임 회사 최초로 미국 지사를 설립한 뒤 올해 실적 예상치를 전체 매출의 60% 이상을 해외 시장에서 바라볼 정도로 관련업계에서 글로벌 마켓 홀더로 성장했다. 게임빌 USA는 이를 견인한 컨트럴 타워다.
직원 50명. 본사와의 연락사무소 구실을 담당하던 이 회사는 이제 국산 모바일게임 수출뿐만 아니라 북‧남미, 유럽 등 현지 모바일게임 개발사들의 신흥 퍼블리셔로 주목받고 있다.
게임빌 USA 설립 초부터 지휘봉을 잡았던 이규창 지사장에게 세계로 뻗어가는 회사의 미래를 들어봤다.

동유럽‧동남아 ‘신흥 시장 확대’ 주력
게임빌 USA는 한‧중‧일 지역을 제외한 전세계 시장을 타깃으로 모바일게임을 서비스 중이다.
올해는 러시아를 비롯한 동유럽, 동남아 시장으로 그 영역을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이규창 지사장은 게임 라인업 다양화와 공격적인 로컬라이징 사업을 무기로 내세웠다. 

문) 게임빌 USA의 최근 실적 및 성과가 궁금하다. 주력 매출 게임과 그간 성과를 낸 게임이 있다면 무엇인가
현재 회사가 주력하고 있는 게임은 출시 20개월이 넘도록 글로벌 스테디셀러로 자리매김한 간판 SNG ‘몬스터워로드’와 구글과 애플에 이어 아마존 앱스토어까지 한 ‘스피릿스톤즈’, 최근에 서비스된 ‘MLB 퍼펙트이닝’, ‘엘리먼츠: 에픽히어로즈’ 등 다수가 포함되어 있다.
특히 ‘몬스터워로드’와 ‘스피릿스톤즈’는 꾸준히 글로벌 여러 국가의 오픈 마켓에서 상위에 랭크돼 있다.
‘MLB 퍼펙트이닝’의 경우 모바일 야구게임으로는 이례적으로 미국 MLBAM(Major League Baseball Advanced Media), MLBPA(Major League Baseball Players Association)와 라이선스 계약을 체결했다.

문) 올초 게임빌 USA는 인력 규모를 확장하고 시장 경쟁력을 강화한 것으로 알고 있다. 게임빌 USA의 주요 구성원들을 소개한다면
현재 게임빌 USA는 50명이 근무하고 있으며, 게임빌 USA가 한국 모바일게임사 중 미국에서 규모가 가장 큰 것으로 알고 있다.
대부분의 직원들이 오랜 기간 다양한 온라인게임 개발사에서 운영 및 서비스 경력을 지닌 전문가들이다. 8년동안 회사가 가진 모바일게임 서비스와 운영 노하우를 잘 접목시키고 있다.

문) 게임빌 USA가 모바일게임을 서비스할 수 있는 지역 분포는? 북미 유럽 내에서 신규 공략 지역이 있는 지 궁금하다 
게임빌 USA는 한‧중‧일을 제외한 글로벌 전역을 담당하고 있다. 특히 독일어, 불어, 스페인어, 포르투갈어, 러시아어, 말레이시아어, 태국어, 인도네시아어, 베트남어 등 전 세계 다양한 언어에 대한 현지화와 함께 커뮤니티 관리, 고객지원 등의 서비스 전반까지 모두 지원할 수 있도록 조직 운영을 하고 있다.
이 가운데 회사가 중점을 둔 국가는 미국, 독일, 프랑스, 대만, 싱가포르 등이다.
여기에 러시아를 포함한 동유럽 및 동남아시아, 남미 등 모바일게임 신흥 시장 영역 확대를 위해 노력 중이다.

문) 최근 ‘GDC(매년 북미에서 열리는 게임 개발자 콘퍼런스)’에서 올해 핵심 라인업을 공개했다. 출시작들에 대한 간단한 소개 부탁한다
우선, 게임빌은 올해 시장의 경쟁 상황을 감안해 고퀄리티 게임들을 ‘선택과 집중’을 통해 엄선하고 있다. 아울러 글로벌 우수 개발사들을 지속적으로 발굴해 갈 생각이다.

이에 따라 우크라이나 개발사인 Zadzen이 개발한 3D 정통 액션 RPG ‘엘리먼츠: 에픽히어로즈’와 미국의 Kong Studio가 개발한 ‘던전링크’, 남미 콜롬비아 개발사 Brainz에서 만든 전략 시뮬레이션 게임 ‘마크오브더드래곤’이 순차 출시될 예정이다.

그 외 앞서 언급한 ‘MLB 퍼펙트이닝’과 더불어 자회사 게임빌엔에서 선보이는 자체 개발 액션 3D MORPG ‘타이탄워리어’와 소셜 파티 플레이 RPG ‘몬스터피커’, 초액션 MORPG ‘크리티카 모바일’, ‘제노니아 온라인’, ‘별이되어라!’ 등 대작 RPG가 글로벌 서비스를 기다리고 있다.

문) ‘MLB 퍼펙트이닝’의 성과는 어떠한가
이 게임은 실제 선수들의 고유 모습과 동작을 디테일하게 반영한 퀄리티로 글로벌 3D 실사 야구 게임의 독보적인 지위를 차지한다는 호평이 이어지고 있다.
실제로 출시 초반부터 미국, 한국, 대만에서 빠른 속도로 순위 상승을 하고 있고, 무료 게임 순위 10위 내에 진입할 정도로 큰 관심을 얻고 있다. 이미 글로벌 100만 다운로드를 돌파함과 동시에 매출 역시 꾸준히 상승하는 추세다.

 

기업 브랜드 내건 북미 RPG 시장 개척 목표
이규창 지사장은 게임빌이 국내 게임사들이 해외 시장에 진출할 수 있는 롤모델과 파트너사로 인정받는 것이 목표다. 특히 게임빌이 갖고 있는 모바일 RPG 개발 경쟁력을 살려, 아직 스마트 디바이스 환경이 주류로 정착하지 않는 북미 시장을 미리 선점한다는 계획이어서 눈길을 끈다. 그는 고퀄리티의 콘솔급 게임들이 향후 이 시장의 ‘먹거리’가 될 수도 있다고 내다봤다.

문) 현지 시장 유저들이 선호하는 모바일게임 타입은 어떤가. 주 타깃 층이 궁금하다
미국 모바일게임 시장은 RPG 장르가 인기를 얻고 있는 한국과는 달리 여전히 캐주얼 장르가 상대적으로 강세를 보이고 있으며, 다양한 겜블 게임들도 인기를 보이고 있다.
하지만, 게임빌의 히트 브랜드의 ‘제노니아 시리즈’가 미국 내에서 인기를 얻었던 것처럼 지금과 같은 환경에서 게임빌이 고퀄리티의 대작 RPG를 다양하게 선보이면서 미국 모바일 RPG 시장을 개척한다는 데 목적을 두고 성과를 기다리고 있다.

문) 게임빌 USA를 통해 북미에 서비스하고 싶어하는 모바일게임사들이 적지 않다. 과거와 비교했을 때 퍼블리싱 요청 건 수가 늘어난 것을 체감하는 지. 게임빌 USA가 바라는 파트너사의 조건과 게임은 어떤 것일까
게임빌과 글로벌 서비스를 진행하고 싶어하는 개발사들의 요청이 끊이지 않고 있다. 경쟁이 심화되는 시장 상황에서 게임빌은 다작보다는 소수의 가능성이 높은 게임들을 발굴하려 노력 중이다.
만약 게임빌과 함께 하고 싶은 파트너사가 있다면 글로벌 모바일게임 시장에서 일등을 목표로 서비스 마인드를 갖춘 개발사들이라고 말하고 싶다.

문) 올 한 해 게임빌USA의 목표는
게임빌 USA에서 서비스 운영하는 게임들이 성공적으로 안착해 글로벌 모바일게임 시장에서 최고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리딩 모바일게임사로서 성공 모델을 만들어 다른 국내 개발사들도 글로벌 시장에서 성공을 할 수 있는 계기를 만들고 싶다. 

문) 마지막으로 향후 1~2년 간 북미 모바일게임 시장에 대한 전망을 한다면
북미 모바일게임 시장은 아직 한국 시장만큼 성숙하지 않다고 생각한다. 다만, 향후 1~2년간 스마트 디바이스들의 성능이 좋아지면서 정말 높은 제작 퀄리티의 콘솔급 게임들이 많이 출시될 것 같고, 풀 네트워크 플레이가 가능한 게임들 역시 점차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 이규창 지사장 프로필
+ 2000년 게임빌 입사
+ 2003년 게임빌 해외마케팅 실장
+ 2006년 게임빌 USA 지사장
+ 2009년 GDC 자문 위원 역임
+ 現 게임빌 USA 지사장

사진제공=게임빌 US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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