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단영역

본문영역

[롤드컵2014 #19] 로얄클럽 vs EDG 8강 1경기 … 제로의 해일 EDG를 잠재우다

  • 부산=안일범 기자 nant@khplus.kr
  • 입력 2014.10.05 15:06
  • 수정 2014.10.05 15:10
  • 글씨크기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로얄클럽
밴카드: 마오카이, 알리스타, 럼블

탑 콜라(라이즈) / 정글 인섹(카직스) / 미드 콘(룰루) / AD 우지(루시안) / 서포트 제로(나미)

 

EDG
밴카드: 렝가, 질리언, 피즈

탑 코로1(케일) / 정글 클리어러브(리신) / 미드 U(오리아나) / AD 나메이(트리스타나) / 서포트 Fzzf(잔나)

중국의 자존심들이 격돌한다. ‘리그 오브 레전드 월드 챔피언십 2014(이하 롤드컵 2014)’ 8강전 3번째 경기가 5일 부산 벡스코 오디토리움에서 시작됐다. 8강 3번째 경기는 로얄클럽과 EDG간 중국 내전으로 시작됐다. 

 

 

중국 최고 원딜러의 자리를 넘어 세계 최고를 넘보는 우지와 나메이간 대결로 주목을 받았고, 인섹, 클리어러브와 같은 훌륭한 정글러들이 있는 두 팀간의 경기가 기대되는 경기였다.

로얄클럽은 상대 탑인 코로1 선수를 집중 견제하기 위해 밴 카드를 탑에 소진했다. 이후 라이즈르 선픽 하면서 탑을 캐리하기 위한 움직임에 들어간다. 다분히 전략적인 픽을 가져오면서 각본을 짜기 시작한다.

이에 맞선 EDG는 로얄클럽의 필승조합인 렝가와 질리언 조합을 막기 위해 밴 카드를 소진하고 상대적으로 콘 선수의 주요 챔프인 피즈를 밴하면서 초반 대립각을 세운다.

 

EDG는 3버프 콘트롤을 성공시키며 기분좋게 스타트를 이어간다. 전형적인 탑못 스왑 이후 트리스타나를  키우기 위한 전술이었다. 양 팀은 경기 초반부터 치열하게 정글 싸움을 이어나간다. EDG가 로얄클럽 진영 블루사이드를 찌르면서 나메이가 안정적인 파밍을 할 수 있도록 각을 마련해 주려는 사이, 로얄클럽
은 이에 맞서 대치전 구도를 하는 등 신경전을 이어나간다. 이후 블루사이드를 크게 우회해 미드라인을  습격한 로얄클럽은 라이즈가 퍼스트 블러드를 먹으면서 이득을 취해온다.서로 원딜을 프리하게 놔 둔 상황에서 나머지 멤버들은 함께 정글을 돌면서 지속적인 견제전을 이어나간다.

 

로얄클럽은 이후 라인전의 우세를 바탕으로 철저히 이득을 챙겨온다. 루시안 나미를 픽한 로얄 클럽과 트리스타나와 잔나를 픽한 EDG간의 조합에서 오는 차이로 초반 스노우볼을 굴려간다. 이후 드래곤을 상대로 대치전을 펼친 뒤 미드 압박을 통해 로얄 클럽은는 큰 이익을 챙겨 온다.
카직스가 과감한 다이브를 하는 가운데 룰루 궁과 나미 해일로 라이즈 및 루시안을 커버하면서 한타싸움에서 커다른 이득을 가져 온다. 꾸준히 싸움을 걸어야 힘이 나는 로얄클럽은 트리스타나를 키울 시간을 주지 않으면서 스노우 볼을 굴린다. 20분 기준 33.5K대 27K로 글로벌 골드가 약 6천까지 차이나면서 압도적인 이득을 가져 온다.

 

어느 정도 라인이 안정화되자 로얄클럽은 EDG의 레드 라인을 장악, 바론 압박을 시작한다. 이 상황에서  와드를 박기위해 온 리신을 끊어낸 로얄클럽은 재빨리 바론을 트라이했다. 대치전에서 EDG U선수가 환
상적인 충격파를 터트리면서 주요 선수들을 커트하는 가운데 코로의 케일이 폭발적인 딜을 해 내해 트
리플킬을 달성하고 에이스를 띄운다. 두 팀간의 차이는 순식간에 줄어들었다. 로얄클럽은 바론을 획득
하면서 최악의 상황은 피했고, 여전히 유리한것은 로얄클럽이었다. EDG역시 바론을 최후의 보루로 보고
적극적인 킬 교환을 한 것이 시간을 버는데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이후 로얄클럽은 빡빡한 운영을 통해 정글 몬스터를 획득하고 바론 사이드 라인을 장악해 나가는 등 점
차 격차를 벌려 나가기 시작한다. 유리한 고지를 점한 만큼 역절을 허락하지 않겠다는 것이 이들의 계
산이다. 30분 기준으로 글로벌 골드가 1만 차이 킬데스는 로열클럽 9대 EDG 5로 차이가 발생했다.

 

 

EDG의 이후 운영은 사실 뻔했다. 트리스타나가 3코어아이템을 확보한 상황에서 한타에서 이득을 획득할
수 있도록 하는것이 목표였다. 로얄클럽은 가능한한 스노우볼을 더 굴려가면서 어떻게든 이득을 취하는
반면, EDG를 밖으로 끌어내기 위한 운영을 해가기 시작했다.

승패는 다음 바론 앞에서 갈렸다. 상대의 바론 트라이와 맵 장악을 커버하기 위해 움직였던 EDG는 바론 사이드에서 움직이다가 제로의 해일에 적중당하며 케일이 순식간에 짤리면서 한방에 무너지기 시작한다. 이를 갈아온 로얄클럽은 여세를 몰아 한방에 미드 라인을 뚫어버리면서 승리를 챙겨온다.

 

 

전반적으로 로얄클럽을 흔들기 위해 움직였던 EDG와, 이에 전혀 흔들리지 않고 착실히 이득을 챙겨온 로얄클럽의 운영이 돋보이는 경기였다. 특히 경기내내 나미의 해일이 중요한 포인트에서 적중하면서 상대를 끊고 그 위에 라이즈의 폭딜과 카직스가 달려들면서 날뛰는 구도가 승리를 일궈 낸 결정적인 포인트 인 것으로 보인다.

세계 최강 원딜을 두고 경쟁을 펼치던 대륙의 두남자. 우지와 나메이간 대결은 좀 더 지켜볼 필요가 있을 것으로 보인다. 우지의 루시안이 아름다운 움직임을 보이면서 난전 속에서 나메이를 견제하는 능력을 보여준 반면, 성장을 목표로 하는 나메이가 끊임 없이 도망을 다녔기 때문에 제대로된 정면 승부는 나지 않았다. 1경기는 우지의 판정승이라고 봐도 좋을만한 경기였다.

저작권자 © 경향게임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개의 댓글

0 / 400
댓글 정렬
BEST댓글
BEST 댓글 답글과 추천수를 합산하여 자동으로 노출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수정
댓글 수정은 작성 후 1분내에만 가능합니다.
/ 400

내 댓글 모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