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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롤드컵2014 #21] EDG 힘겨운 반격 성공 1승 거둬

  • 부산=안일범 기자 nant@khplus.kr
  • 입력 2014.10.05 17:05
  • 수정 2014.10.05 17: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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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얄클럽 (2승 1패)
밴카드: 마오카이, 알리스타, 카직스

탑 콜라(럼블) / 정글 인섹(리신) / 미드 콘(오리아나) / AD 우지(트위치) / 서포트 제로(나미)

EDG 블루 진영 (1승 2패)
밴카드: 렝가, 질리언, 잔나

탑 코로1(라이즈) / 정글 클리어러브(이블린) / 미드 U(신드라) / AD 나메이(루시안) / 서포트 Fzzf(쓰레쉬)

앞선 경기에서 잔나, 트위치의 조합에 무빙샷을 당하던 EDG는 트위치 대신 잔나를 컷트하며 밴픽을 이어 갔다. 경기 초반은 역시 루시안과의 라인전이 부담스러운 트위치가 탑으로 움직이면서 라인 스왑을 하기 시작한다. EDG는 라인을 스왑하자마자 3분 20초만에 첫 드래곤을 사냥하면서 초반 이득을 취한다.

 

반면 로얄클럽은 상대의 정글을 처리하는 형태로 첫라인전을 초반 흐름을 잡는다. 상황이 안정된 4분 30초경 글로벌 골드는 6.4K대 5.4K 정도로 약 1천 골드가 차이나면서 초반 라인전이 시작됐다.
 
2:0으로 승리를 눈앞에 뒀기 때문일까. 로얄클럽 선수들은 사기가 오른 채 무리한 교전을 이어나가게 된다. 인섹선수의 리신이 점멸을 써서 탑 갱킹을 갔지만 연이은 역갱킹에서 2킬을 따이면서 탑 라인이 무너지는 가운데, 미드라인에서 1킬을 딴 트위치가 봇 라인에서 무리한 전투를 이어나가는 등 이전 경기와는 완전히 다른 모습을 보여주면서 불안한 게임을 이어나간다.

 

쉽게 딜 견적이 나오기 힘든 상황에서도 지속적으로 달려들면서 교전을 이어가는 로얄클럽은 고스란히
EDG에게 이득을 내주면서 무리한 경기를 이어 나간다. 반면 EDG는 냉정하게 상황을 만들어 나가면서 이에 대응해 차근차근 이득을 쌓아나가는 구도를 보인다. 봇라인에서는 Fzzf의 명품 쓰레쉬가 사형선고를 적중 시킨 다음 킬을 따오는 상황이, 탑 라인에서는 이블린이 적극적으로 갱킹에 가담, 럼블을 무너뜨
리기 위한 전술을 거듭한다.

 

16분 30초 기준 글로벌 골드는 6천 차이까지 벌어지면서 사실상 EDG가 트위치의 연사에 당하지만 않는
다면 쉽게 승리할만한 구도가 마련됐다. 앞선 2경기에서 크게 당한 EDG는 유리한 상황임에도 불구하고
신중한 모습을 그대로 유지했다. 눈 앞에 트위치가 보일때 까지 한타 구도를 열지 않다가, 트위치가 바
로 보이는 순간 이블린이 그대로 파고들면서 트위치를 물어 변수를 차단한다. 로얄클럽은 훌륭한 카이
팅을 통해 생존하는 듯 했지만 점멸이 없는 상황에서 스킬 쿨이 다 돌아온 EDG에게 그대로 5킬을 헌납
하며 전멸한다. 글로벌 골드는 9천. 사실상 EDG 가 정비 이후에 미드 라인을 압박하면 승리하는 구도로 흘러가는 구도가 마련됐다.

 

EDG의 압박에 로얄클럽은 트위치를 키워서 후반 캐리를 노리는 전술을 가동한다. 모든 선수들이 본진에서 방어에 전념하는 사이, 트위치를 봇진영으로 돌리면서 CS를 몰아주는 형태로 게임을 만들어나간다.

 

이 경기마저 우지가 캐리해낸다면 그야 말로 세계 최강의 원딜이라는 칭호에 한발 더 다가설 수 있을만한 경기였다.

우지는 곳곳에서 은신을 통한 게릴라 전투를 일궈내고 오리아나가 w스킬을 활용 지속적으로 이동속도를 높여주면서 이득을 취해 나간다. 순식간에 킬을 먹은 트위치는 5킬 2데스 1어시스트 까지 성장하면서 변수를 만들어 나가는 분위기가 형성돼 있다.

 

반대로 EDG는 함께 뭉쳐 다니면서 미드를 압박하는 것과 같은 행동 대신 격차를 더 벌리기 위해 CS를 먹는 등 로얄클럽에 시간을 더 주는 판단을 하면서 벌어둔 이득을 조금씩 잃어 나가기 시작했다. 25분 기준 글로벌 골드 차이는 9천으로 다시 돌아왔으며, 킬스코어는 로얄클럽 10대 EDG 20이었다.

미드 라인에서 압박을 이어나가던 로얄클럽은 블루사이드 정글에 숨어서 함정을 팟으나 Fzzf의 사형선고에 이니시를 당하면서 트위치가 죽어버리는 상황이 발생한다. 타이밍을 확인한 EDG는 순식간에 미드라인을 압박하면서 타워를 깨기 위해 다이브를 시도한다. 진입하는 EDG 위에 이퀄라이저 미사일이 떨어진 뒤 충격파가 터지면서 패배, 결국 공략에 실패한다.

 

 

탑에서도 같은 장면이 이어지지만 트위치를 잡아낸 EDG는 순식간에 로얄클럽을 몰아 넣으며 본진 쌍둥이 타워1개를 무너뜨리는 등 치명타를 입힌다. EDG는 이후 바론을 먹으며 다시 한번 탑라인을 노리는 가운데 마지막 한타가 발생한다.

 

사실상 로얄클럽에는 거의 희망이 없었다. 그야 말로 기적적인 한타가 일어났다. 제로클럽 콘 선수가 상대 루시안에게 충격파를 터트리는 사이 이퀄라이저 미사일이 제대로 떨어지고 그 틈을 우지가 파고 들면서 또 한번 킬을 따낸다.

기적은 거기서 멈췄다. EDG는 맞불을 놓던 기존 전술에서 한발 물러나서 상대방 궁극기를 모두 빼도록 카이팅을 한 뒤, 몰려오는 로얄클럽 선수들을 잡아내면서 힘들었던 경기를 승리로 이끌어낸다.

 

EDG는 전반 3분 50초부터 유리한 고지를 선잠하고 진행했지만, 마무리를 짓지 못한 채 36분 동안 고통 받았다. 오히려 유리했던 EDG보다 잘 받아친 로얄클럽의 사기가 높은 것으로 보였던 경기였다.

잠깐 동안 공성 미니언을 기다린 뒤 진입하는 지혜가 필요해 보였다.

한편 EDG는 쓰레쉬가 훌륭한 플레이를 보여주면서 화려하게 빛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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