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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롤드컵2014 #23] 로얄클럽, 우지 캐리에 힘입어 극적인 역전승

  • 부산=안일범 기자 nant@khplus.kr
  • 입력 2014.10.05 19:00
  • 수정 2014.10.05 19: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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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얄클럽 레드 진영 (3승 2패)
밴카드: 마오카이, 알리스타, 루시안

탑 콜라(라이즈) / 정글 인섹(자르반) / 미드 콘(오리아나) / AD 우지(트리스타나) / 서포트 제로(잔나)

 

 

EDG 블루 진영 (3승 2패)
밴카드: 렝가, 질리언, 피즈

탑 코로1(럼블) / 정글 클리어러브(카직스) / 미드 U(신드라) / AD 나메이(트위치) / 서포트 Fzzf(쓰레쉬)

트라스타나를 픽한 로얄클럽은 이번에도 우지 키우기 전술에 돌입한다. 자르반 오리아나 라이즈를 동원해 가능한한 우지가 프리딜을 하는 구도를 만들어 놓고 찬스를 이어가겠다는 계산에서다.
때문에 초반부터 라인 스왑을 진행한 로얄클럽은 가능한한 후반을 이어가기 위해 전술을 가져간다.

 

이에 맞선 EDG도 같은 생각을 한다. 트위치를 뽑은 EDG는 전먼전 보다는 봇라인을 커버하는 형태로 가져가면서 빠른 드래곤을 확보, 3경기와 비슷한 흐름으로 게임을 만들어 나기 위한 각본을 짠다.

턉라인을 파괴한 뒤 트리스타나와 잔나 듀오는 봇라인으로 이동해 EDG의 트위치 쓰레쉬를 압박한다.
경기 양상은 크게 다르지 않았다. 서로 자신들의 라인전에 집중하는 가운데 인섹 자르반은 봇 부쉬를 찔러가며 이득을 취하고자 하지만 번번이 실패로 돌아간다.

 

반대로 EDG정글러 클리어 러브는 한방에 미드 라인을 파고 들며 오리아나의 킬을 어시스트, 초반부 이득을 가져간다. 이후 드래곤을 획득한뒤 클리어러브는 다시 탑라인을 파고 들어 라이즈를 상대로 킬을 따내기까지 하면서 글로벌 골드를 2천차이로 벌린다.

 

팽팽하게 흘러가던 양팀의 경기는 드래곤 앞 한타에서 흐름이 바뀐다. 로얄클럽 오리아나를 발견한 트위치가 빠르게 파고 들면서 선공을 하는 사이 오리아나 충격파가 터지고 연이은 스킬 콤보로 트위치를 잡아낸다. 이어 제로의 잔나가 럼블의 퇴로를 끊으며 2킬을 획득. 조금씩 이득을 가져오는 듯 했다.

그러나 미드라인에서 U선수의 신드라와 클리어 러브 선수의 카직스가 예술적인 콤보를 넣으면서 다시 2
킬을 따오며 다시 경기는 팽팽하게 흘러간다.

 

 

23분 기준 글로벌 골드는 800정도 차이로 거의 벌어지지 않고 킬데스 역시 2:4로 비슷하게 유지되는 형국이었다. 사실상 트리스타나를 키우고자 하는 로얄클럽은 갈수록 이들을 보는 구조였다.

불과 몇분뒤 이 스노우볼은 탑에서 자르반이 이니시를 하면서 탱킹을 하는 사이 오리아나의 충격파가 예술적으로 꼽히고 라이즈와 트리스타나가 적들을 쓸어 담는다. 서로 주고 받는 가운데 킬스코어는 7:8 글로벌 골드는 다시 로얄클럽이 1천 골드를 앞서기 시작한다.

 

 

이 시점에서 트리스타나는 이미 3코어템을 확보 3킬 1데스 3어시스트에 256 CS를 기록하고 있었다.

경기는 트리스타나의 캐리 구도로 흘러가는 가운데 양팀은 바론을 사이에 두고 게임의 승패를 결정짓기 위한 한타에 돌입하고자 한다.

 

이 시점에서 유리한 로얄클럽은 앞선 몇 차례 전투에서 바론 트라이 이후 실패한 경험을 기억하는 듯 무리하게 바론을 트라이 하지는 않았고 오히려 유리한 진영을 만들어가면서 신중하게 한타를 준비한다.

럼블이 봇 라인을 클리어하기 위해 움직이는 순간, 로얄 클럽은 바론을 트라이 하기 시작하다가 연이은 럼블의 순간이동을 본 순간 바로 뒤로 빼는 등 서로 날선 공방을 주고 받는다.

 

한 번이라도 패배하면 바로 4강전에 진출하기 어렵다는 점을 잘 아는 두 팀은 적극적인 전투 대신 완벽한 이니시에이팅을 하기 위해 각을 잡는다.

미드라인에서 신드라가 트리스타나를 녹인다거나, 바론을 트라이하는 순간 라이즈가 트위치를 순간적으로 녹이는 등 숫한 명장면을 선보인다.

이후 로얄클럽은 순간 압박을 보이며 미드 타워를 깬 뒤, 탑과 바텀 웨이브상의 이득을 바탕으로 낚시에 성공, 럼블을 잡아내면서 바론을 성공적으로 가져온다. 이후 탑과 드래곤을 가져온 로얄클럽은 38분에 글로벌 골드를 6천까지 벌리면서 승기를 잡는다.

 

트리스타나는 수은장식띠를 포함 괴물급 성장을 보여주면서 프리딜만 나올 경우에는 게임을 캐리할만한 수준까지 성장했다. 반대로 EDG에서는 유가 엄청난 성장을 선보이는 한편, 나메이 역시 성장한 상황이어서 서로간 한방싸움으로 흘러가는 구도가 확보됐다.

로얄클럽은 바론 버프의 이득을 바탕으로 지속적으로 봇 타워를 압박, 트리스타나의 능력을 바탕으로 타워와 억제기를 가져오면서 이득을 본다. 이후 라이즈가 순간적으로 룬감옥을 적중시키는 사이 트리스타나와 자르반이 파고들면서 폭발적인 딜을 터트리며 게임을 승리로 가져온다.

결국 트리스타나가 성장할 기회를 만들어낸 로얄클럽이 상대방이 성장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적극적인 전투를 하지 못했던 EDG를 상대로 당연한 승리를 가져왔다.

 

 

로얄클럽은 선수 전원이 훌륭하게 활약하는 가운데 서로가 충실히 역할을 해낸 점이 승리의 근본 원인이었다. 과감히 진입해 룬감옥을 거는 콜라 선수와 그 위로 환상적인 충격파를 넣는 콘선수 그리고 우지 선수의 트리스타나가 만들어낸 작품이었다.

이로서 로얄클럽은 4강전에 진출, OMG와 나진 화이트 실드간 대결의 승자와 결승 진출을 다투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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