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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로노스] ⑤ 무서울 것이 없다···새로운 존으로 '진격'

  • 이복현
  • 입력 2002.11.05 10: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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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승과 대스승님의 지도로 무럭무럭 성장하던 퐁퐁은 드디어 어둑어둑한 가죽옷을 벗고 폼나는 레벨 15세트를 입는 레벨의 경지에 오르게 됐다!!

마을에서 보았던 번쩍이는 기사들과 날렵한 모습의 발키리 유저들을 보며 부러워할 때가 엊그제 같은데 드디어 나도 입을 수 있다니~~T^T

크로노스 성으로 돌아와 15레벨 장비에 맞추어 스텟을 조절하고 오래간만에 만나는 엑수맨님의 도움으로 상점에서 사는 것이 아닌 색깔도 이쁜 15렙(레벨) 세트를 선물받을 수 있었다.

엑수맨 : 제자님 ^^ 드디어 초보렙은 벗으셨네요
퐁퐁 : 후훗~ 다 스승님과 대스승님의 도움으로 무난하게 올 수 있었어용~
엑수맨 : 자 그럼 기념으로 15렙 세트 중에 옵션이 붙어있는 장비를 드릴테니 장비해보세요 ^^
퐁퐁 : 헛 이… 이것은~~

그렇다. ‘크로노스’에서의 모든 장비는(액세서리 제외) 기본적으로 무옵션 장비와 옵션장비가 존재하는데 세부적인 설명은 나중에 ‘크로노스’ 홈페이지 백과사전에서 정보를 얻어보는 것으로 하고 지금 선물로 받은 장비는 15렙 세트 장비에 각각 10~15%의 방어력 향상 옵션이 붙은 아주 멋진 장비였던 것이다! 몰라보게 강력해진 퐁퐁~ 드디어 무서울 것이 없어진(사실 조금 겁을 상실한 채).
조금 전 여행에서 가보지 못 한 케터스 헬 이라는 곳을 다시 한번 가보기에 이르렀다.

엑수맨 : 자아 이제 여기서부터 시점 잘 바꾸면서 돌아 댕기셔야 합니다.
퐁퐁 : 헉~ 이게모에요 ? 길이 꼬불꼬불하네.. ?
엑수맨 : 네 빨갛게 타오르는 용암지대로 떨어지면 아무리 지존이라도 즉사입니다. 그러니 마우스에 휠 버튼을 잘 돌려가면서 방향을 맞춰 길을 돌아가야 해요.
퐁퐁 : 끄응… 네 알겠습니다~ 조심조심.

하지만 역시 무력하게 밀려서 떨어지고 마는 퐁퐁. 사실 퐁퐁은 방향치에 길치였던 것이었다. T_T
시계방향으로 돌다가 좁은 길목을 건너면서 여행하는 길목에는 렉클리라는 공룡처럼 생기고 괴상하게 머리에 입만 달린 녀석이 맞아 주었는데 지금의 강력해진 퐁퐁 앞에선 무릎을 꿇어야만 하는 존재였다. 움하하핫~~||||드디어 레벨을 20 까지 올려 초보티를 벗은 퐁퐁은 초기에 마엘 할아버지를 통해 이동되었던 시티스 테라 지역을 여행하기로 마음먹었다.

이번엔 눕지 않으리라. 다시 한번 마엘 할아버지를 통해 시티스 테라로 이동하였다. 그런데 들어서는 순간…. 헉!!

무, 무슨 사람들이 이렇게 많아~~
여기저기서 날아오는 무슨 말인지 잘 알아듣기 힘든 대화내용은 순간적으로 당황하게 만들었다.

쥬노: 레드 신발 30방 팝니다 제시~~
찰스 : 블루장비 방어 옵션 붙은 것 사요 !

그렇다. 이곳은 한적했던 크로노스성과는 달리 서버 내에서의 아이템을 유저들과 사고팔고 물물교환도하는 아이템 시장이었던 것이다. 듣도 보도 못했던 아이템이 거래되었고 더군다나 돈으로 파는 사람들은 엄청난 액수를 요구했던지라. 물약만으로 돈을 거의 탕진하면서 여기까지 올라온 퐁퐁은 도저히 엄두가 나지 않았다. 흑.

초절정미소년 : 15렙 부츠 30방 팝니다.
퐁퐁 : 그 부츠 얼마에 파세요? 싸게 해주세영 ^^
초절정미소년 : 1만 주세요
퐁퐁 : 헉. 가진 돈이 2500크로인데요.
초절정미소년 : 즐.
퐁퐁 : ㅠㅠ

도저히 아이템을 구입할 능력이 되지않아 일단 돈이라도 벌어야겠다는 마음으로 마을을 나와 처음의 복수를 다짐한 선인장 녀석을 잡으러 달려갔다. 후후후 하지만 이 녀석 역시 이미 나의 상대가 아니었다.

훌륭한 무기와 방어구로 무장한 나에게 간단하게 허리를 구부리고마는 선인장을 뒤로하고 있는데 저기 멀리서 어떻게 나를 보았는지 성큼성큼 달려오는 큰 덩치에 갑옷으로 무장한 해골전사. 하지만 이미 기세 등등하게 전장을 나온 퐁퐁은 이 녀석을 무시했고 같이 달려들어 칼로 치려는 용맹함을 보였다.

하지만.. 윽
역시 모습에서 풍기는 강력함이 보여주듯 거대한 검에 맞아 힘없이 누워버리는 결과를 맞아 버린 것이다. 강해지리라. 시티스 테라는 정말 가도 가도 끝없는 광활한 사막으로 수많은 몬스터들이 주둔하고 있었기 때문에 그 곳에서 단련한 필자는 정말로 강해지는 것을 몸으로 느낄 수 있었다.

고렙이 되면 찾아보리라고 다짐했던 몬타누스 템플 4층과 파트리아 지역을 코앞에 두고 점점 더 강해지는 몬스터들과 앞으로 펼쳐질 더욱더 험난한 상황에서 살아 남고 싶으면 더 많은 경험과 수련을 쌓아야 할 것이다. 이렇게 몇 가지 다짐을 하면서 필자가 쓰는 여행기를 여기서 마칠까 한다.

넒은 존 다양한 몬스터 그리고 유저들간의 사이를 더욱 돈독하게 만들어주는 연결 고리인 도제시스템. 유저들로 하여금 멋진 모습을 뽐낼 수 있고 캐릭터의 강력함을 보여주는 장비교체에 대한 즐거움, 아름답고 깔끔한 그래픽과 여러 가지 유저를 위한 편의 시스템. 계속 추가되는 스킬과 퀘스트. 또 다른 존과 던전들이 기다리고 있는 크로노스 대륙을 맞이하게 되는 당신은 더욱 강해져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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