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그나카르타M’의 이러한 인기는 모바일 게임 업체들에게 ‘대작게임도 승부를 걸어볼만하다’는 인식을 주면서 속속 모바일 RPG 게임들을 선보이게 하고 있다.

컴투스는 스퀘어애닉스의 ‘택티컬퀘스트’ 서비스에 돌입했다. 그래텍 역시 ‘이카리아2’ 등을 서비스하는 등 다수의 모바일 RPG 게임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택티컬퀘스트’는 온라인 게임 못지 않은 방대한 스토리와 맵의 형태와 용병의 활용에 따른 다양한 전략 구사, 입체적 3D 디자인 효과가 강점이다. ‘이카리아2’ 역시 전작인 ‘이카리아’를 보강해 유저들로부터 주목을 받고 있는 게임이다. 엠조이넷은 손노리의 대표작으로 알려진 ‘어스토니아 스토리’를 모바일 게임으로 개발 중이며 향후 적극적인 마케팅을 펼칠 계획이다.

일렉트릭아일랜드는 KRG소프트의 ‘열혈강호’를 모바일 게임으로 개발 중이며 엔플레이는 액션RPG 게임인 ‘소드마스터전기’ 서비스를 준비중에 있다. 펀토리의 ‘판타지포에버’도 KTF에 서비스하면서 주목을 받은바 있다. 모바일 RPG 대작들이 본격적으로 등장해 대작화 경향이 뚜렷해지고 있다는 반증이다.

이같은 모바일 RPG 게임이 주목을 받는 이유는 고스톱류의 게임들이 이미 각 통신사에 다양하게 서비스되고 있어 새로운 장르 개발에 눈을 돌리고 있기 때문이다. 또 작년부터 ‘타이쿤’류 게임들이 시장을 점유하고 있지만 이 역시 조금씩 그 영향력이 작아지고 있는 것이 하나의 요인이다.

전문가들은 “모바일 게임에 RPG류가 일반 게이머들에게 주목을 받고 있긴 하지만 ‘마그나카르타M’과 같은 인지도 등이 바탕이 돼야 할 것”이라며 “아직까지는 모바일 RPG류와 같은 대작게임들이 꼭 성공할 것이라는 안일한 생각은 버려야 한다”고 지적했다.

하지만 모바일 대작게임들이 기존 모바일 게임에 대한 인식을 바꿀 수 있는 하나의 계기로 작용할 것으로 전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