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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손] 서유기 게임의 원조는 이것!

  • 봉성창 기자 wisdomtooth@kyunghyang.com
  • 입력 2006.09.25 09: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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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유기’는 7세기경 중국 현장법사가 타클라마칸 사막을 지나 북인도에서 대승불전을 구하고 돌아온 고난의 사실을 소재로 한 소설입니다. 그럼 ‘서유기’의 주인공은? 물론 손오공이죠. 그럼 여기서 두 가지 문제를 내겠습니다. 손오공의 아들 이름과 저팔계의 무기를 차례대로 답하시오. 정답은 ‘손오공은 아들이 없다’와 ‘삼지창’ 입니다. 만약 여러분이 ‘손오반’과 ‘바주카포’를 떠올리셨다면 ‘서유기’를 읽어 보신 것이 아니라 만화 ‘드래곤볼’과 ‘날아라 슈퍼보드’를 보셨네요.

이렇듯 우리에게 너무나 유명한 손오공은 만화와 게임으로 수없이 다뤄졌습니다. 그럼 여기서 마지막 문제! ‘손오공과 저팔계가 등장하는 최초의 게임은?’ 바로 캡콤사가 1986년 출시한 아케이드 게임 ‘손손’입니다. ‘손손’은 횡스크롤 슈팅 장르 게임입니다. 외양은 ‘손오공’과 ‘저팔계’지만 여의봉이나 삼지창을 쓰는 것이 아니라 희안하게도(?) 입에서 총알이 나갑니다. 게다가 스토리마저 구름 탄 요괴에게 잡혀간 삼장법사와 사오정, 그리고 이름 모를 캐릭터(그 당시 오프닝에서 세 명이 한 번에 잡혀가는데 마지막 한명이 누군지가 논란거리였죠)를 구하기 위해 손오공과 저팔계가 모험을 시작한다는 내용입니다.

원작 서유기와는 조금 거리가 있어 보이지만 아무려면 어떻습니까? 에네르기파를 날리는 손오공과 바주카포를 쏘는 저팔계가 등장하는 만화도 있는걸요. 더구나 ‘손손’은 중독성이 매우 강한데다 난이도 역시 절대 쉬운 편이 아니라서 많은 유저들이 동전을 쌓아놓고 즐길 정도로 인기를 끌었던 게임입니다. ‘손손’은 일본의 유명 게임개발자 오카모토 요시키 씨의 작품입니다. 간단히 소개하자면 ‘1942’나 ‘파이널 파이트’, ‘스트리트 파이터’ 등 주옥같은 게임을 만든 분이시죠. 최근에는 국내 게임개발사인 ‘넥슨모바일’에서 모바일게임 버전으로 준비 중에 있다고 하니 우리나라에 다시 한번 ‘손손’의 인기바람이 불지 기대해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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