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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스 타임머신]2007년 가을, 한·중·미·일 MMORPG 대작 격돌

  • 경향게임즈 silverdd7@khplus.kr
  • 입력 2017.08.25 16:55
  • 수정 2017.08.25 16: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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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년 가을, MMORPG 시장에서 4개국 6개 대작들 간의 한판 승부가 펼쳐졌다. 국산 게임으로는 엔씨소프트의 ‘아이온’과 위메이드엔터테인먼트의 ‘창천 온라인’이 대표로 나선 가운데, 북미 플래그쉽스튜디오의 ‘헬게이트: 런던’, 터바인의 ‘반지의제왕 온라인’, 중국 완미시공의 ‘완미세계’, 일본 캡콤의 ‘몬스터헌터 프론티어’ 등이 출사표를 던졌다. 이들은 모두 대규모 자본과 상당한 개발기간을 통해 한국시장에서의 성공을 위한 준비를 마쳤다는 공통점이 있었다. 
 
 
가을 전쟁에 나섰던 이들은 저마다 차별화된 포인트를 앞세워 눈길을 끌었다. 이 중 한국 대표인 ‘아이온’은 국내 MMORPG 명가인 엔씨소프트의 작품이라는 점에서 더욱 주목을 받았다. ‘창천’ 역시 삼국지를 배경으로 그동안 구현된 적이 없는 방대한 스케일의 전장을 선보였다. ‘완미세계’는 자유비행과 커스터마이징으로 유저들에게 어필했고, ‘몬스터헌터 프론티어’는 커뮤니티와 협동에 포커스를 맞춰 유저몰이를 시도했다. 특히, 빌로퍼 사단의 역작인 ‘헬게이트: 런던’은 MMORPG 시장에서 핵폭탄급 파괴력을 갖고 있다는 평가를 받기도 했다. 이어 ‘반지의제왕 온라인’ 역시 북미와 유럽 서비스의 인기를 발판 삼아 다크호스로 꼽혔다.
 
이에 대해 전문가들은 “가을에 출시된 대작 MMORPG들 모두 게임성 면에서는 호각지세”라며, “결국 게임 내 콘텐츠를 국내 유저들의 입맛에 맞게 요리하는 것이 승부처”라고 입을 모았다. 특히 국내 MMORPG 유저들의 성향이 능동적으로 바뀜에 따라 재미있는 전투와 사냥, 유니크한 아이템 수집 등을 중점으로 꼽았으며, 이와 동시에 스토리를 끌고 나갈 수 있는 퀘스트의 필요성도 지적했다. 
 
사전 공개 테스트(OBT) 준비까지 마친 6개 대작들은 2007년 가을 국내 서비스에 나서며 본격적인 한판 승부를 벌였다. 그러나 전문가들은 가을전쟁에서 승리하기 위해서는 OBT에서 최소 동시접속자수 10만 이상을 확보해야한다는 평가를 내렸다. 한정된 파이에서 진정한 승리를 위해서는 기존 MMORPG 충성유저를 흡수해야하기 때문이었다.
 
특히, 터줏대감으로 불리는 ‘리니지’ 형제와 ‘WoW’의 장벽을 넘지 못한다면 한순간 미풍에 그칠 것으로 전망했다. 한 게임업계 관계자는 “대부분 MMORPG들이 기존 게임들과 차별성을 두면서 새로운 패러다임을 만들고 싶어 한다”며, “기존 MMORPG 유저는 물론, 신규 유저를 창출하는 것이 최우선 목표이자 과제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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