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유통에 변화 바람 분다.
게임유통에 변화 바람 분다.
  • 안희찬
  • 승인 2002.04.27 21:0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온라인상에서 게임을 유통하기 시작한 것은 처음 네트워크가 발달하면서 급속도로 성장하기 시작했다. 더욱이 오프라인에서 유통될 때 들어가는 중간 마진을 없애 50%이상 싼 가격에 소비자들에게 공급한다는 취지로 발달했다.
그러나 보유 콘텐츠의 부족과 이미 유행이 지난 콘텐츠를 소비자들에게 공급, 소비자들을 끌어들이는데 실패해 실효성을 거두지 못했다.
또한 온라인 유통업에 대한 인식이 부족해 거대 유통사의 참여가 저조했다는 점도 온라인 유통업을 성장시키지 못한 배경이 됐다.
이와함께 온라인 유통과 관련된 기술수준이 떨어졌던 점도 성장을 가로막는 장애요소로 등장해 온라인유통업은 기본적인 인프라가 구축된 상황에서도 국내에서는 성장을 하지 못했다.||최근들어 국내에서는 몇 개 업체가 이런 문제점을 극복, 온라인 유통을 선언하고 나서 화제가 되고 있다. 국내에서는 「블리자드」와 친분이 두터운 「KBK」, 「아키소프트 」등이 온라인 유통을 선언하고 나섰다. 이들 업체이외에도 현재 온라인 퍼블리셔를 하고 있는 「액토즈소프트」, 「넷마블」, 「엠게임」 등도 앞으로 온라인 유통에 진출을 희망하고 있다. 이에따라 국내에서도 온라인 유통업이 새롭게 부각될 것으로 보인다.
「KBK」는 미국에 있는 어비스인터랙티브와 계약을 통해 어비스에서 유통하고 있는 게임을 국내에서도 유통하기로 했다.
「KBK」는 이 계약으로 온라인유통의 가장 커다란 문제점인 콘텐츠 부족 문제를 해결한 것으로 보고 있다. 특히 제공받는 게임들이 1-2년 전에 유행했던 게임이 아니라는 점에서 더욱 게이머들의 관심을 이끌어 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한 기술적인 문제에 있어서도 다운로드 방식뿐 아니라 쇼핑몰 등을 통해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을 갖고 있다.
이 회사 한 관계자는 "예전에도 다운로드 방식을 이용한 온라인 유통이 있었지만 콘텐츠는 시대에 뒤떨어졌으며 가격 등에서 오프라인과 차별성이 없었다"며 "앞으로 「KBK」에서 제공되는 콘텐츠는 일반 오프라인보다 50%이상 싼 가격에 공급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네트워크의 발달과 함께 기술적인 진보로 다운을 받는데 걸리는 시간도 단축돼 조만간 사이트가 오픈 할 경우 유통업에 새로운 시장이 형성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아키소프트 」도 자사에서 개발하고 있는 3D온라인게임 네크로폴리스 이외에 새로운 시장 구축에 나서 유통업 진출을 고려하고 있다.
이 업체에서는 아직 콘텐츠 구비 등의 문제를 현실화시키지 않고 있지만 조만간 포털사이트를 구축, 적극적으로 나설 계획이다.
패키지게임보다는 우선적으로 온라인게임에 치중할 계획이지만 현재도 콘텐츠 분류작업을 실시중이기 때문에 사이트가 오픈하고 난 후 패키지게임의 유통도 가능할 것으로 회사측은 내다보고 있다.
「아키소프트 」 이종화 사장은 "앞으로 게임개발도 중요하지만 온라인 유통이 새로운 시장으로 부각될 것"이라며 "한발 앞서 시장을 장악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판단, 시장에 뛰어들었다"고 강한 자부심을 나타냈다.
현재 온라인게임 퍼블리셔를 표방하고 있는 「액토즈소프트」, 「넷마블」, 「엠게임」 등도 앞으로는 게임 퍼블리셔가 아닌 유통업체로 발돋움할 계획을 갖고 있다.
이미 온라인게임 퍼블리셔를 통해 성공 가능성을 인정받은 이들 업체들의 유통업 진출은 국내 유통업에 새로운 전환점을 제시할 수도 있다는 점에서 주는 의미가 크다.
그러나 아직 이들 업체들은 온라인 유통에 대한 구체적인 방안을 수립하지는 않고 있다.
향후 국내 유통사정을 고려, 진출을 계획할 예정이다.||오프라인망인 용산이나 테크노마트 등을 통해 게임을 공급하고 있는 「한빛소프트」, 「위자드소프트」 등 국내 대표적인 유통업체들도 온라인 유통시장이 확대될 움직임을 보임에 따라 대책마련에 나설 예정이다.
온라인을 통한 게임유통이 확대될 경우 오프라인 시장까지 잠식할 우려가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이들 업체들은 현재까지 오프라인에 기반을 두지 않은 대부분의 온라인 유통업이 실패를 했다는 점에 안도를 하고 있다.
특히 콘텐츠 확보 등에 있어서는 다른 업체에 비해 준비가 돼 있어 손쉽게 진출이 가능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따라서 온라인 유통시장 규모가 점차 확대될 시점에 진출해도 늦지 않을 것으로 판단, 앞으로 시장상황에 따라 준비해도 될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막대한 자본금 확보 여부가 열쇠

온라인유통이 최근들어 급속하게 전파되고 있는 상황이지만 선결될 과제는 있다.
우선 온라인 유통을 준비하는 업체들이 얼마나 많은 콘텐츠를 확보할 수 있느냐는 점과 아직도 다소 남아있는 기술적 문제의 극복이다. 더욱이 어떤 콘텐츠를 확보하느냐에 온라인유통의 성공여부가 달려 있다. 온라인 유통을 준비하는 업체들이 중.소업체인 점을 감안할 경우 콘텐츠 확보를 위해 필요한 자본력과 인력을 감당하면서 사업을 진행시킬 수 있을지도 관심 대상이 되고 있다. 심지어는 온라인 유통업에 최소 10억원 이상의 자본금이 필요할 것으로 예상되는데 이를 감당할 업체는 현재 오프라인 유통업체들뿐이라는 점을 때문에 이들이 온라인 유통을 시작하지 않는 이상 시장은 크게 변하지 않을 것이라는 의견도 나오고 있다. 업계 한 관계자는 "온라인 유통업은 현재 오프라인 유통에서 발생하고 있는 많은 문제점을 해결할 수 있는 대안"이라며 "앞으로도 해결해야 할 문제가 아직 있지만 빠르면 올 하반기부터 온라인 유통이 국내에서 뿌리를 내리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현재 기술적 수준이나 업계에서 많은 관심을 갖고 있어 온라인 유통이 대세로 자리잡을 것"이라고 예측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