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단영역

본문영역

웅진그룹 한빛스타즈 인수 유력 … 침체된 e스포츠 시장 활기 조짐

  • 윤아름 기자 imora@kyunghyang.com
  • 입력 2008.09.22 13:39
  • 글씨크기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이달말까지 협회와 조율 거쳐 결정 … 저변확대 및 투자 활성화 기대 상승


해체위기에 놓였던 한빛스타즈가 기사회생할 조짐이다.
이와 관련해 웅진그룹은 한빛소프트의 e스포츠 팀인 한빛스타즈 인수를 놓고 막판 조율 중인 것으로 확인됐다.
지난 9월 19일 웅진그룹의 지주회사인 웅진홀딩스 측에 따르면 최근 한빛스타즈 인수에 대해 내부적으로 긍정적인 검토를 거쳤으며 한국e스포츠협회를 통해 인수 관련한 세부 내용을 논의한 바 있다고 밝혔다.
이에 대한 웅진그룹의 최종 결정은 이달 말을 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차기 프로리그 개막이 얼마 남지 않았기 때문이다.



그러나 웅진그룹 측에서 그간 적극적으로 의사 표시를 해온 만큼 관련업계에서는 게임단 인수가 기정사실화된 것으로 받아들이는 분위기다.
특히 웅진그룹의 e스포츠 시장 진입 가능성이 점차 커지면서 그동안 침체된 e스포츠 시장에 활기를 불러올 것이라는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웅진그룹의 경우 출판 사업을 비롯해 교육, 환경, 식품 등 다양한 분야에서 사업을 벌이고 있어 게임단 창단을 통해 e스포츠 저변이 보다 확대될 것이라는 예상이다.
여기에 이번 게임단 인수건이 단순 계열사가 아닌 지주회사에서 직접적으로 나선 것도 e스포츠 시장 활성화에 적잖은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웅진그룹의 경우 올 초부터 그룹 차원에서 IT서비스 분야에 대한 사업 확대를 공격적으로 실행에 옮긴 바 있다.
웅진그룹의 한 관계자는 “e스포츠의 성장 비전이 밝고 젊은 이미지에 어필하려는 기업 의도에도 부합한다”면서 “향후 IT사업을 추진하는 데 있어 e스포츠가 충분한 경쟁력을 갖추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무엇보다 이전부터 관련업계에서 웅진그룹의 게임사업 진출설이 끊이지 않고 흘러나온 만큼 게임단 인수를 시작으로 게임 사업에도 투자할 수 있지 않겠느냐는 의견도 나오고 있다.
이는 교육사업 등을 통해 젊은 고객이 확보되어 있는 기업이점을 살린다면 초기 게임시장  진출 시 유리한 입지를 차지할 수 있을 전망이다. 
하지만 웅진그룹이 게임단 인수 의사를 철회할 경우 이에 대한 파장도 클 것이라는 게 전문가들의 지적이다.
협상 절차가 마무리되지 않은 상태에서 인수 결정 소식이 바깥으로 알려지면서 웅진그룹 측이 적잖게 당황하고 있다는 게 관계자들의 설명이다.
전문가들은 웅진그룹의 인수건이 잘 마무리되기 위해서는 신뢰도를 바탕으로 e스포츠 관계자들의 적극적인 협조와 관심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한가지 다행스러운 점은 웅진그룹의 게임단 인수 소식이 알려지면서 제3기업의 e스포츠 투자 관심도 높아지고 있는 것이다. 과거 한빛스타즈 인수를 구체적으로 검토한 바 있는 농심과 전자랜드 등을 비롯한 일부 기업들은 게임단 외 e스포츠로 투자할 만한 대상을 물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처럼 제3기업들이 e스포츠 시장 진출에 관심을 보이는 이유는 정부 차원의 지원 정책이 늘어나고 비용 대비 효과 측면에서 긍정적인 결과를 가져온다는 판단 때문인 것으로 분석된다.
따라서 이번 게임단 인수가 e스포츠 시장 활성화 차원에서 어떤 영향을 미칠 지 귀추가 주목된다. 
 

저작권자 © 경향게임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개의 댓글

0 / 400
댓글 정렬
BEST댓글
BEST 댓글 답글과 추천수를 합산하여 자동으로 노출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수정
댓글 수정은 작성 후 1분내에만 가능합니다.
/ 400

내 댓글 모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