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넥슨홀딩스, ‘NXC’로 사명 변경 ‘눈길’

  • 윤아름 기자 imora@khan.kr
  • 입력 2009.05.04 14: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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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신규 독자사업 본격화 일환 ‘매각설 일축’ … 자회사 재정리 통해 상장 절차 의혹 제기  


넥슨홀딩스(대표 김정주)가 사명을 NXC로 변경했다고 지난 4월 30일 공시를 통해 밝혔다.
회사 측에 따르면 NXC는 넥슨(Nexon)에 법인(corporation)과 문화(culture)라는 의미를 결합시킨 것으로, 이번 사명 변경은 ‘홀딩스’가 지주회사로 오해받는 기존 업계의 인식을 바꾸고 신규 독자사업의 본격화의 일환이라고 전했다. 이와 관련해 NXC는 지난 3월 돌연 사옥을 제주도로 이전하고 이와 관련된 공식적인 행보도 보이지 않아 업계의 궁금증을 증폭시킨 바 있다.


특히 올초부터 넥슨은 개발스튜디오를 분리해 자회사로 설립하는 등 조직을 슬림화하면서 매각설과 관련된 잡음이 끊이지 않았다.



그러나 사명 변경과 함께 신규 사업에 대한 니즈를 구체화하면서 매각설 파장은 일단락될 것으로 보인다.
오히려 이번 사명 변경에 앞서 일본 지사인 넥슨 재팬의 사명을 ‘넥슨’으로 바꾼 것을 두고 업계의 촉각이 곤두서고 있다. 일부에서는 NXC의 이같은 행보가 나스닥 상장을 염두에 둔 것이 아니냐는 분석이다.


자회사 지배를 체계화시킴으로써 지주회사로서의 입지를 강화하고 상장을 위한 필요 조건을 갖춰나간다는 것이다.


이에 대해 넥슨 측에서는 “지주회사의 사명 변경 외에는 상장과 관련해 결정된 것이 아무것도 없다”는 입장이다.


다만 NXC가 추진하고 있는 문화콘텐츠 사업은 올해 구체화될 전망이다. NXC는 우선적으로 디지털 체험 테마 파크를 제주도에 조성한다는 계획이다. 이 테마 파크는 넥슨의 OSMU사업과 연계돼 오프라인 부가사업으로 기존의 게임 콘텐츠를 활용하거나 관련 연구소를 설립하는 등 현재 세부 내용을 조율 중이다.


이를 위해 현재 20여 명의 NXC 직원이 제주도에 근무 중이며 올해 안으로 부지 확보 등 자체적으로 예산을 책정해 이를 실행에 옮길 것으로 보인다. 


NXC의 김종현 사업기획실장은 “제주도는 문화관광도시로서 해당 사업을 구체화하는 데 유리한 입지조건을 갖추고 있다”면서 “넥슨의 게임사업 영역을 침범하지 않고 시장 안정성이라는 측면에서 독자 사업을 구축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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