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게임즈가 하반기 코스닥 시장에 입성하기 위한 준비 절차에 돌입한다.
이와 관련해 회사 측은 30일 이사회를 통해 코스닥으로 기업공개(IPO)를 결정했다고 밝혔다.

정부의 코스닥 시장 활성화 정책 기조에 대한 신뢰감과 코스닥 시장의 적극적인 유치 의지가 시장 결정에 주효했으며, 여기에 IT 기술 중심 업종의 시장 적합성 등 다각도의 분석을 통해 코스닥 시장으로 기업 공개(IPO)를 결정했다는 입장이다.
특히 카카오게임즈의 코스닥 시장 입성 소식은 증권가에서 큰 기대를 모으는 분위기다. 카카오게임즈의 경우 국내 주요 기관투자가들 사이에서 코스닥 시장 기업공개 예정 기업 중 가장 투자가치가 높은 곳으로 지목한 까닭에 이번 결정이 회사 가치를 얼마나 끌어올릴 수 있을 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무엇보다 이를 대비하기 위한 전략 차원에서 카카오게임즈는 올초 사업 발표회를 갖고 다양한 비전을 제시한 바 있다. 온라인과 모바일을 아우르는 퍼블리싱 사업서부터 인공지능, 가상현실 등 신사업에 이르기까지 자사의 강점인 카카오 플랫폼을 기반으로 한 청사진으로 이목을 끌었다.
이에 따라 카카오게임즈는 상장을 위한 단계별 준비의 일환으로 900% 무상증자도 진행한다. 주식 1주당 9주의 주식을 무상으로 배정하는 이번 증자로 카카오게임즈는 코스닥 상장을 위한 요건도 갖춰 나간다는 방침이다.

지난해 상장 주관사를 한국투자증권으로 선정하고, 올 2월 1,400억원 규모의 유상증자 등 세밀하게 단계별 준비를 해온 카카오게임즈는 올 5월 상장예비심사청구서를 제출하고, 시장 상황과 대내외적 요인들을 종합해 연내 상장을 목표로 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