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넷마블·엔씨 캐릭터 사업 ‘시동’ … 자체 I·P 육성 본격화

  • 변동휘 기자 ngr@khplus.kr
  • 입력 2018.04.19 17:38
  • 수정 2018.04.19 17: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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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게임업계 ‘큰손’들이 캐릭터 시장에 발을 들이는 모양새다. 오프라인 스토어를 오픈한 넷마블을 시작으로 엔씨소프트가 자체 캐릭터 브랜드를 공개하는 등 ‘큰손’들이 활발하게 움직이고 있다. 장기적인 관점에서 자체 I·P를 육성, 연 11조 원 규모의 캐릭터 상품 시장에서 성장 동력을 찾겠다는 모양새라 귀추가 주목된다.
 

▲ 넷마블스토어 전경(사진=경향게임스)

먼저, 지난 4월 6일 넷마블은 홍대 엘큐브에 자사의 첫 상품 매장 ‘넷마블스토어’를 오픈했다. 자사의 대표 게임인 ‘세븐나이츠’와 ‘모두의마블’을 내세운 가운데, 회사의 시그니처 캐릭터인 넷마블프렌즈 관련 상품들을 대거 판매해 눈길을 끌었다.
엔씨소프트는 자사의 새로운 캐릭터 브랜드 ‘스푼즈(Spoonz)’를 공개했다. ‘스푼즈’는 가상의 섬 ‘스푼아일랜드’에서 벌어지는 다양한 이야기를 담고 있으며, 총 5종의 캐릭터(비티(BT), 신디, 디아볼, 핑, 슬라임)로 구성돼 있다. 엔씨소프트는 아트토이 박람회 ‘아트토이컬쳐 2018’에 참가, ‘스푼즈’ 관련 상품들을 출품할 예정이다. 

이들이 캐릭터 시장에 발을 들이는 배경에는 장기 성장 동력원에 대한 갈증이 있다는 평가다. 현재 게임 시장은 경쟁이 심화되고 단일 타이틀의 수명을 담보하기는 어려워진 상황이다. 여기에 ‘리니지’를 비롯한 유명 I·P 게임들의 장기 집권은 오랜 기간 대중적으로 사랑받을 수 있는 I·P를 보유해야 한다는 과제를 부여했다. 이같은 상황에서 연간 11조 원 규모를 기록하며 가파르게 성장하고 있고, 흥행성과 지속성을 겸비한 캐릭터 시장은 자체 I·P 육성의 필요성을 부각시킴과 동시에 또 하나의 활용처를 제공했다는 뜻이다. 
 

▲ 엔씨소프트 신규 캐릭터 브랜드 '스푼즈'(사진=엔씨소프트)
▲ 엔씨소프트 신규 캐릭터 브랜드 '스푼즈' (사진=엔씨소프트)

현재 국내 캐릭터 상품 시장의 주요 ‘큰손’으로는 카카오와 라인이 꼽힌다. 지난해 카카오프렌즈의 연간 매출은 1,000억 원에 육박했으며, ‘라인프렌즈’ 역시 해당 메신저의 점유율이 높은 동남아 등지에서 인기를 얻고 있다. 이들 모두 캐릭터 관련 사업의 성공적인 사례로 꼽힌다. 넷마블과 엔씨소프트 모두 이들의 선례를 발판삼아 발전적인 방향으로 나아갈지 지켜볼 필요가 있다.

[경향게임스=변동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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