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본주의 사회에서 모든 이들이 꿈꾸는 삶이 있다. 바로 신 위에 존재한다는 갓물주, 즉 건물주다. 현실에서 보이는 많은 건물들 중 내 것 하나 없다는 슬픔에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눈물을 흘렸는가. 여기 바로 이 울분을 해결해 주는 게임이 있다. 바로 1인 개발사 프리데브가 만든 ‘대건물주’다.
이용자는 ‘대건물주’에서 방만호라는 회사원으로 게임을 시작, 월급을 벌기 위해 쉼 없이 클릭을 해야 한다. 일종의 클리커 게임이지만 이후 건물주가 되면 시뮬레이션 형식으로 바뀐 게임을 즐길 수 있다.
지난 기사에서 방만호는 회사에 사표를 던져야 하는가의 기로에 서게 됐다. 이용자의 선택에 따라 방만호의 미래가 달라지는 만큼 신중한 선택이 필요하다. 개발자는 사람들이 현실에서 하지 못하는 사직서 제출을 직접 경험할 수 있도록 이 질문지를 만들었다고 한다. 과연 당신의 선택은? 그리고 방만호의 운명은 어떻게 될까.
● ‘대건물주’는 프리데브라는 1인 개발사에서 개발한 모바일게임으로, 2016년 7월 출시해 지금까지 50만 다운로드를 기록한 작품이다. 본지는 약 10회에 걸쳐 주인공 방만호가 대건물주가 되는 과정을 이야기 형식으로 연재한다.// <편집자주>
과감하게 사표를 선택한 방만호는 박부장에게 지금까지 못한 말들을 쏟아낸다. 주변의 응원이 더욱 힘을 준다.
막상 회사를 나왔지만 앞일을 생각하니 막막하다. 월세 수입이 안정될 때까지 회사를 다녀야 했던 건 아닐까라는 생각이 머리를 떠나지 않는다.
새로운 시작인 만큼, 큰 변화가 필요하다. 방만호는 첫 세입자인 유리에게 찾아가, 감사의 인사를 전한다.
취업이 잘 안돼 고민하고 유리에게 방만호는 과감한 제안을 던진다. 이렇게 해서 첫 번째 비서 유리가 합류했다.
초보 건물주의 삶은 결코 평온하지 않다. 오늘은 이웃집에서 시끄럽다는 민원이 들어온 사당동의 원룸에서 새로운 세입자를 만나야 한다.
[경향게임스=이준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