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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라인 휩쓴 ‘배그’, 모바일 연착륙 성공할까

  • 변동휘 기자 ngr@khplus.kr
  • 입력 2018.05.08 14: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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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C온라인 시장에서 전세계적인 성공을 거두며 배틀로얄 장르의 흥행을 이끈 ‘배틀그라운드(이하 배그)’가 스마트폰으로 무대를 옮겨 2차전에 돌입한다. 
이와 관련해 현재 펍지주식회사의 ‘배그 모바일’이 사전예약을 시작한 지 일주일만에 200만 명을 돌파한 가운데, 국내 시장에서의 성공 가능성에 초점이 모아지고 있다.
 

▲ ‘배틀그라운드 모바일’ 대표 이미지 (사진=공식 페이스북)
▲ ‘배틀그라운드 모바일’ 대표 이미지 (사진=공식 페이스북)

사실 ‘배그 모바일’은 이미 중국을 포함한 글로벌 시장에 먼저 출시된 타이틀이다. 지난 3월 출시된 이후 다운로드 6,000만 건을 돌파하며 1분기 글로벌 다운로드 1위를 기록하는 등 화제를 모으고 있다. 특히 국내에서는 PC버전 ‘배그’의 인기가 여전한 상황이라 더욱 기대가 크다.

하지만 원작처럼 상업적인 성공까지 거둘 수 있을지는 좀 더 지켜봐야 할 전망이다. RPG가 주류인 시장 환경과 조작법 등 높은 진입장벽은 물음표를 던지는 요소다. 실제로 국내에서 ‘포트나이트’, ‘프리 파이어’ 등 동일 장르 게임들도 인기몰이에는 성공했지만 매출 순위는 그리 높지 않았다. 장르의 특성상 과금 요소를 추가하는 것도 쉽지 않고, e스포츠화 등 장기적 관점에서의 2차 콘텐츠 제작 역시 게임의 흥행이 뒷받침돼야 한다. 

특히 BM(비즈니스 모델) 측면은 글로벌 시장에서의 성과와도 연결된 부분이 있다. 세계 주요 시장에서 ‘배그 모바일’은 다운로드 수와는 대조적으로 저조한 매출순위를 기록했는데, 과금 요소가 너무 적기 때문이라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특히 중국의 경우 판호 문제로 인해 BM 없이 완전 무료로 출시되기도 했다. 
다만, 이는 달리 말하면 향후 BM 설정에 따라 반등 요소는 있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북미 등지에서 매출 1위를 달성한 ‘포트나이트’의 사례도 있어 더욱 주목된다. 

결국 펍지주식회사에게 이번 ‘배그 모바일’ 출시는 전작과 마찬가지로 가지 않은 길을 가야 하는 큰 도전이 된 셈이다. 다만 사전예약 200만 명을 돌파하며 긍정적인 신호는 얻은 상황. 과연 온라인에서의 성공을 모바일로 이어가야 하는 이들의 해법은 무엇인지에 이목이 집중된다.

 

[경향게임스=변동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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