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일(8일) 한국콘텐츠진흥원(이하 한콘진)이 ‘중국 캐주얼 모바일 게임 산업 연구보고’를 주제로 ‘중국 심천콘텐츠 산업동향(2018 5호)’를 게시했다. 심천은 실제 중국 거대기업 텐센트의 본사가 위치한 도시다.
자료를 통해 살펴본 중국 캐주얼 모바일게임은 I‧P(지적재산권)의 확장성이 돋보였다. 이러한 배경엔 먼저 지난 2016년 유명 게임 ‘월드 오브 워크래프트’의 영화버전이 거론됐다. 이는 실제로 중국에서 2.21억 달러의 박스오피스 수익을 기록한 바 있다. 이밖에 최근 ‘너의 이름’, ‘전직고수’, ‘랑아방’ 같은 유수 I‧P들이 다른 문화 분야에서 재탄생한 모습도 엿보였다.
이러한 환경을 바탕으로 현재 많은 규모의 오리지널 I‧P를 보유하고 있는 중국 모바일게임 시장이 향후 타 문화산업으로의 발전이 예상된다고 분석됐다. 특히, 영화 및 문학, 만화 등과 연동되며 캐주얼 모바일 게임 시장은 더 큰 힘을 발휘할 수 있을 거라고 전망했다. 실제 조사 결과 ‘구구대작전’, ‘천천혹포’, ‘앵그리버드’등 최초의 캐주얼 모바일 게임 오리지널 I‧P의 타깃 이용자 시장 중에서의 전체 이미지 인지도는 ‘미니언즈’ 등 클래식 범오락 캐릭터 I‧P와 비교해도 전혀 손색이 없을 정도였다.
한편, 국내 게임사들도 최근 캐릭터 사업을 확장 중이다. 실제로 3N으로 대표되는 엔씨소프트, 넥슨, 넷마블 등과 쿠키런의 데브시스터즈 등 여러 게임 기업들이 최근 캐주얼 캐릭터를 기반으로 오프라인 캐릭터 사업을 확장했다. 이에 엔씨소프트는 아트토이컬쳐 2018서 자체 캐릭터 브랜드 ‘스푼즈’의 피규어와 디오라마를 공개한 바 있다. 이처럼 우수 게임들의 범오락 파생 상품이 잇달아 등장하며 관련 상품에 대한 수용도가 한층 더 높아질 것으로 기대된다.
[경향게임스=형지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