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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이머 잡아야 대권 거머쥔다

  • 소성렬
  • 입력 2002.12.10 13: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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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회창 한나라당 후보는 세계 3대강국으로 육성을 위해 오는 2007년까지 일자리 80만개를 창출하겠다고 말했다. 이회창 후보는 ‘세계 3대 IT 강국 도약’을 목표로 “세계에서 가장 역동적인 정보화 국가를 만들겠다”고 밝히고 있다.

이 후보는 IT코리아가 추구해야 할 바로 글로벌 시장을 주도하는 나라, 전통산업도 세계적인 경쟁력을 갖춘 나라, 보다 많은 사람이 일할 수 있는 기회를 갖는 나라, 정보화를 통해 모든 사람의 삶의 질이 높아지는 나라, 기술을 행정개혁의 핵심 수단으로 활용하는 나라 등 5대 비전을 제시했다.

이 후보는 비전을 위한 세부 방안으로 IT투자 활성화와 IT기반 신산업 육성, IT 핵심·원천기술 개발 가속화, 창의력 있는 세계일류 IT인력 양성, 통신서비스 시장의 공정경쟁 질서 확립 등 7대 공약을 내놓았다.

이회창 후보는 “오는 2007년까지 IT분야에서 80만개의 일자리를 창출하고 신기술을기반으로 하는 신산업 확대를 통해 IT산업의 중장기 경쟁력을 높여나간다”는 계획을 발표했다.

이회창 후보는 또 “연구개발 글로벌 네트워킹 강화와 차세대 전략제품 투자 강화를 통해 오는 2008년까지 정부의 연구개발((R&D) 분담률을 8%까지 높이고 세계적인 R&D센터를 설치, 해외 석학들을 적극 유치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이 후보는 특히 “생활과 밀접한 통신서비스 시장의 공정경쟁을 강화하기 위해 독과점적 통신사업자의 시장지배력남용을 억제하고 통신요금 인하도 적극 이뤄지도록 법과 질서를 재편할 방침이다”고 말했다.

이회창 한나라당 대통령후보는 “IT분야의 모든 기능을 통합하는 것은 어렵지만 기획·평가 등의 업무는 하나의 부처로 통합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며 정보화 정책의 추진체계를 ‘기획’과 ‘실행’으로 이원화해 나갈 것임을 내비쳤다.

이 후보는 지난 13일 오전 전경련에서 열린 ‘대선후보 초청 IT정책 포럼’ 패널토론에 참여 “현재 시점에서 조직개편을 거론하기는 어렵지만 효율적으로 시스템을 구축하는 작업은 필요하다”면서 “대통령에 당선되면 과학기술과 IT를 포함하는 수석비서관을 둘 계획이다”고 말했다.||노 후보는 게임에 대해 잘 알지는 못했다. 그러나 젊은 네티즌들을 이해하려고 노력하는 자세를 엿볼 수 있었다. 노 후보는 자신이 알고 있는 게임으로 국민게임으로 평가받고 있는 ‘스타 크래프트’와 이번에 영등위에 의해 등급분류 판정 논란이 됐던 ‘리니지’ 정도에 대해 이름을 들어봤다고 답했다.

노 후보는 그동안 게임을 한번도 해보지 않았다고 말했다. 그러나 노 후보는 만약 자녀가 프로게이머를 직업으로 선택한다면 이라는 질문에 “하나의 직업으로 받아들일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또 “게임이 하나의 산업으로 정착해 나가고 있는 만큼 소질이 있다면 적극 나서 도와줄 용의가 있다”고 말했다.

노 후보는 또 온라인게임과 비디오게임의 차이점을 아느냐고 묻는 질문에 “온라인게임은 유선상의 통신 네트워크에서 다수의 사용자들이 클라이언트측의 단말기를 사용해 게임서버에 접속한 뒤 진행하는 컴퓨터게임이며 비디오게임은 X박스와 플레이스테이션 등의 하드웨어에 소프트웨어를 장착한 뒤 즐기는 게임이다”고 대답했다.

노 후보는 아바타의 정의에 대해서도 비교적 정확히 이야기했다. 그는 “캐릭터라고 할 수는 없고, 사이버 공간에서 진화하는 캐릭터 혹은 살아있는 분신을 아바타라고 부른다”고 정의했다.

그러나 노 후보는 좋아하는 게임 및 애니메이션 캐릭터는 있는지, 있다면 무엇인지에 대한 질문 항목에는 “잘 모르겠으며 때문에 좋아하는 애니메이션이나 캐릭터는 없다”고 말했다.

노 후보는 인터넷은 일주일에 몇 번 정도 접속하느냐는 질문에 “이전에는 매일 접속했으나 요즘은 시간이 없어 오랜 시간 접속하지 못한다”면서 “그러나 아무리 시간이 없어도 아침에 시간을 내 홈페이지(www.knowhow.or.kr)를 방문하는 네티즌들의 의견을 청취한다”고 말했다.
노 후보는 메일 관리는 직접 하는지 비서 등 관계자에게 맡기는지에 대한 질문에 “요즘은 너무 바빠 참모들이 챙겨주지만 해양수산부 장관 재임 때까지만 해도 직접 체크했고 직원들과 이메일 토론도 자주 했다”고 밝혔다.

노 후보에게 DJ 정부의 IT 정책을 어떻게 평가하는지 물었다. 그는 “김대중 정부의 정보기술(IT) 정책이 인프라와 하드웨어, 기술적 측면에 치우쳤다면 이제는 IT인프라를 삶의 현장에서 최대한 활용하고 산업적 차원으로 승화시켜 국가 경제 발전의 핵심으로 만들어가야 할 때이다”고 말했다.

노 후보는 “국민의 정부 5년 동안 IT산업은 괄목하게 발전했으며 실제로 우리나라의 IT산업은 GDP 비중이 1997년 8.6%에서 2001년 13.4%로 증가했고, 이동통신산업 수출이 1998년 17.8억불에서 2001년 100억불로 증가했다”면서 한국은 “IMT-2000 서비스를 세계 최초로 상용화한 나라이자 인터넷을 가장 잘 쓰는 나라로 평가받고 있으며, 한국의 지식기반경제를 향한 대응 노력은 세계 3위(OECD)로 평가받고 있다”고 평했다.

노 후보는 “이제 보다 강력한 IT정책으로 21C의 디지털시대를 선도할 수 있는 ‘디지털 국가경영전략’이 필요한 만큼 국민의 정부에서 구축된 IT인프라를 토대로, 이제는 컴퓨터를 잘 쓰는 정도를 넘어, 컴퓨터를 이용, 높은 성과를 얻을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또 게임, 애니메이션 등 디지털 제품, 소프트웨어, DB 등 지식서비스를 새로운 수출산업으로 정착시켜 나 갈 수 있도록 지원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권영길 후보는 민주당 노무현 후보와 한나라당 이회창 후보에 비해 게임에 대해 비교적 많이 알고 있었다. 민주노동당의 권영길 후보는 알고 있는 게임에 대해 말해달라는 질문에 국내 게임 개발사들이 개발한 ‘장보고’, ‘충무공전’, ‘리니지’ 등과 해외 게임 개발사가 개발한 ‘스타그래프트’, ‘테트리스’ 정도를 알고 있다고 답했다.

그는 “그러나 게임을 잘 하지는 못해서 그리 오래 하지는 못한다”고 말했다. 권 후보는 자녀가 프로게이머를 직업으로 선택한다면 부모로서 찬성인지 반대인지 대답해 달라는 항목에 대해서는 “적극 찬성한다. 직업에 귀천이 없기 때문이다”면서 “열심히 사회를 위해 일한다면 어떤 직업을 가져도 좋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권 후보는 또 온라인게임과 비디오게임의 차이점을 아는지 설명해 달라는 질문에 “온라인 게임은 인터넷 상에서 여러 사람들이 함께 하는 것을 말하고 비디오게임은 혼자 컴퓨터랑 하는 것이 아닌지 생각하고 있다”고 말했다.

권 후보에게 다섯 번째 질문항목인 아바타의 정의에 대해 물었다. 이에 대해 권 후보는 “‘아바타’란 분신을 뜻한다”면서”온라인 상에서 자신을 표현하는 캐릭터의 다른 이름으로 해석해도 되는 것 아니냐”고 답했다.

권 후보는 좋아하는 게임 및 애니메이션 캐릭터는 있는지, 있다면 무엇인지에 대해 묻는 질문에 “좋아하는 캐릭터는 트리거소프트에서 생산하는 충무공전의 충무공이다”면서 “충무공이라는 인물에 대한 개인적 호감 때문인 것 같다”고 그 이유를 설명했다.

인터넷은 일주일에 몇 번 정도 접속하는지에 대한 질문에 권 후보는 “매일 접속한다”고 답했다. 권 후보는 또 e메일 관리는 직접 하는지 비서 등 관계자에게 맡기는지에 대한 질문에 “e메일만은 직접 확인한다”면서 “민원 요구 메일을 직접 읽어 우리 서민들이 겪는 아픔을 가슴으로 이해하려고 하기 때문이다”고 말했다.

권 후보는 DJ 정부의 IT 정책을 어떻게 평가하고 있을까. 권 후보는 “벤처기업에 대한 무분별한 지원 정책의 결과 국민들의 혈세가 낭비되었다고 평가할 수 있다”면서 “민주 노동당은 자금지원보다는 기술 개발 투자를 통한 지원을 해야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권영길 후보에게 게임산업에 대한 비전을 물었다. 이에 대해 권 후보는 “민주노동당은 정부가 게임산업의 발전을 위해 기술투자를 계속해서 해야하고 민간사업자들은 캐릭터 디자인 등에 힘을 써야 한다고 보고 있다”고 견해를 피력했다.

권영길 후보는 민주노동당 16대 대통령선거 100대 공약 사항으로 인터넷내용등급제 등 정보이용 규제 철폐, 노동감시·도감청·개인정보 악용 등 금지와 정보통신망이용촉진 및 정보보호등에관한법률을 폐지하고 사생활보호법 제정, 전기통신사업법 및 게임 관련 법률인 음반·비디오물 및 게임물에 관한 법률의 개정. 청소년보호법 폐지 등을 31번째 공약으로 내세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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