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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오위즈게임즈 ‘텐비’ 서비스 발표

  • 김상현 기자 AAA@kyunghyang.com
  • 입력 2007.11.11 18: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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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일 네오위즈게임즈(대표 최관호)는 시메트릭스페이스(대표 고강일)가 개발중인 횡스크롤 MMORPG ‘텐비’를 11월 중 클로즈드 베타 테스트를 진행한다고 발표했다. 이에 그 동안 횡스크롤 MMORPG에서 독보적인 위치를 고수해 오던 ‘메이플 스토리(이하 메이플)’와의 한판 대결이 불가피해졌다. ‘메이플’의 아버지인 시메트릭스페이스 이승찬 CTO가 ‘텐비’의 개발을 주도했기 때문이다.

‘메이플’ 대박 성공 이후, 유사한 장르의 게임이 출시됐지만 ‘메이플’의 벽을 넘지 못했던 것이 사실이다. 그러나  스타 개발자 이승찬이라면 ‘형보다 나은 아우’를 개발했을 것이라는 기대감을 부풀리기에 부족함이 없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중론이다.



네오위즈게임즈 ‘텐비’ 서비스 발표

횡스크롤 RPG 시장판도 변화 ‘예고’

- 메이플 스토리 대부 이승찬 사단 첫 개발 작품으로 주목
- 차별화된 게임성으로 시장 공략 ... 11월 중 클. 베 예정


시메트릭스페이스는 지난 2006년 설립된 온라인게임 개발사다. 설립 당시 이승찬 CTO가 대표직을 맡았으나 이후, 게임개발에 전념한다는 의지를 피력하면서 고강일 대표이사로 체재를 바꾼 상태다.

이승찬 CTO는 넥슨 초기 개발자 출신으로 ‘퀴즈퀴즈’와 ‘크레이지아케이드’, ‘메이플’을 개발했다. 그가 개발한 모든 게임이 성공으로 이어지면서 게임업계의 ‘마이더스의 손’으로 불리고 있다.

횡스크롤 노하우의 결정판
그 동안 포스트 ‘메이플’를 외치면서 수많은 횡스크롤 MMORPG가 출시됐지만, ‘메이플’의 아성을 넘지 못했다. ‘메이플’의 캐릭터성과 게임성을 넘지 못했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중론이다. 그러나 ‘텐비’를 다를 것이라고 입을 모았다. ‘메이플’의 아류작이 아닌, ‘메이플’ 시리즈의 차기작이라고 해도 손색이 없다는 것이다. 그 결정적인 이유가 바로 이승찬 CTO다. 그의 노하우가 ‘텐비’에 녹아들어 갔을 것이라는 기대를 하고 있는 상황이다.  

누구나 손쉽게 즐길 수 있으면서도 깊이 있는 콘텐츠를 보여주기 위해서 다시 한번 횡스크롤 장르를 선택했다는 이승찬 CTO. 그의 개발 열정을 다시 한번 ‘텐비’를 통해 대중들에게 각인시킨다는 각오다. 시메트릭스페이스 고 대표는 “지금껏 쌓아온 노하우를 토대로 차별화된 완성도를 보여주기 위해 심혈을 기울였다”며 “횡스크롤의 기본적인 재미 이외에도 색다른 콘텐츠들이 유저들에게 큰 즐거움을 선사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넥슨의 버금가는 네오위즈게임즈의 퍼블리싱 능력이 이런 개발력에 날개를 달아줄 것이라고 전문가들은 기대했다. 수많은 온라인게임을 퍼블리싱하면서 축적된 네오위즈게임즈의 서버안정화 능력이 ‘텐비’의 성공적인 서비스를 책임지고 있다.

네오위즈게임즈의 조계현 부사장은 “텐비는 시메트릭스페이스의 검증된 게임기획 및 개발력을 집약시킨 작품으로 ‘기본기’와 ‘차별성’을 절묘하게 버무린 MMORPG 기대작”이라며 “네오위즈의 아낌없는 지원을 약속할 것”이라고 말했다.

‘성공’은 좀더 지켜봐야
온라인게임 업계 관계자들은 ‘텐비’의 성공에 대해서 분분한 의견을 보이고 있다. 이미 ‘메이플’로 굳혀진 횡스크롤 시장에서 큰 성공을 거두기는 힘들다는 의견과 게임의 완성도를 제대로 보여준다면 충분히 가능성 있다는 의견으로 나뉘고 있다.

성공을 비관하는 업계 관계자들은 그 동안 출시됐던 횡스크롤 MMORPG들이 대부분 뛰어난 그래픽과 완성도를 보였지만, ‘메이플’의 충성유저들을 움직이지 못했다는 주장이다. 한 게임업체 관계자는 “수 많은 게임들이 메이플스토리의 아성에 도전했지만 그 높은 장벽을 뛰어넘은 게임이 없다”며 “그 동안 쌓아온 충성유저들의 마음을 돌리는 것은 쉽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와 다르게 성공을 낙관하는 관계자들은 10년 동안 무너질 것 같지 않은 게임들도 최근 유저수가 급감하고 있는 실정이라며 영원한 강자는 없다고 반박했다. 최근 유저들의 성향이 급변하고 있어 니즈만 제대로 짚어준다면 성공할 수 있다는 것이다.

그러나 아직 게임에 대한 모든 것이 공개되지 않아 출시가 이뤄져야 좀더 정확한 판단을 내릴 수 있을 것이라는 의견에는 양측 모두 동의했다.

시장 활력에 일조
‘텐비’의 성공여부를 떠나서 출시 발표만으로도 다시 한번 횡스크롤 MMORPG 시장의 활력을 불어넣을 수 있다는 의견도 적지 않다. ‘메이플’의 독주로 횡스크롤 MMORPG 개발을 기피했던 개발사들에게도 좋은 촉매제가 될 수 있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중론이다.

또한 신규 유저 창출도 기대하고 있다. 초등학생 게임이라는 횡스크롤 장르에 더욱 다양한 콘텐츠를 추가해 쉽게 즐기면서 다양한 재미를 느낄 수 있게 한다는 ‘텐비’의 목표가 이뤄진다면 성인층의 대거 유입도 가능할 것이라고 예상된다.

그렇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게임의 완성도가 높아야한다고 유저들은 입을 모았다. 평소에 횡스크롤 MMORPG를 즐긴다는 한 유저는 “이미 저연령 층도 온라인게임의 눈높이가 높아졌기 때문에 단순한 아류작으로는 전세를 뒤집기 힘들 것”이라며 “유저들의 철저한 니즈를 파악해 제대로 완성된 게임을 선보여야 성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텐비’로 일단 시장의 활력을 불어 넣을 수 있다는 기대감은 형성됐다. 이승찬이라는 스타 개발자가 ‘텐비’로 다시 한번 새로운 신화를 쓸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텐비는 어떤 게임?  

‘텐비’는 ‘메이플’ 핵심 개발자인 이승찬 CTO가 2년간 심혈을 기울여 만든 횡스크롤 MMORPG다. 처음부터 자신의 직업을 선택하고 전직으로 특성을 세분화해 나가는 기존의 RPG와 달리 종족을 선택한 후 자신이 원하는 방향에 따라 전사, 도적, 마법사 등의 기본적인 직업은 물론 다양한 특성이 포함된 복합형 캐릭터까지 개성 넘치는 육성이 가능하다.

무엇보다 ‘파일럿’으로 불리는 자신의 캐릭터는 물론 ‘가디언’으로 불리는 탈 것을 함께 조종하는 독특한 시스템은 앞서 특징으로 내세운 자유도 높은 캐릭터 육성의 맛을 더한다.
이 가디언은 기갑형 로봇계열인 ‘안드라스’, 히어로물의 주인공을 떠올리는 변신계열 ‘탈리’, 사랑스러운 동물친화형 종족 ‘실바’까지 세 종족을 대표하는 일종의 분신으로, 각양각색의 취향을 가진 유저들을 포용한다는 계획이다.

가디언을 이용해 하늘을 날아다니며 맵 곳곳을 누비는 ‘플라잉 시스템’ 역시 차별성을 더하는 ‘텐비’의 대표적 특징 중 하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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