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 러시아월드컵’이 6월 14일 개막까지 2주 만을 남긴 가운데, 국내 온라인·모바일게임 시장에서 축구를 소재로 한 스포츠게임들이 신작과 이벤트를 앞세워 특수 몰이에 나섰다.
 

먼저 지난 24일 넥슨은 스피어헤드가 개발하고 자사가 서비스하는 온라인 축구게임 ‘FIFA 온라인 4’의 정식 서비스에 돌입했다. 전작에 비해 향상된 그래픽 퀄리티와 새롭게 개편된 ‘수비 모드’ 등이 유저들의 호평을 받으며, 공개 서비스 전환 이후 꾸준히 PC방 순위 3위권을 유지하는 등 성공적으로 시장에 안착한 모양새다.
특히 ‘FIFA 온라인 4’는 오는 31일 콘텐츠 업데이트를 통해 ‘FIFA 월드컵 모드’를 추가, 내달 개막하는 월드컵 열기를 게임 상으로 옮겨온다는 계획이다. ‘월드컵 모드’는 클럽팀을 생성한 유저라면 대한민국을 포함한 본선 진출팀 32개국을 선택해 즐길 수 있는 신규 콘텐츠다. 컴퓨터를 상대로 선택하면 조별 예선부터, 다른 유저를 상대로 선택하면 16강부터 토너먼트가 시작되며, 해당 대회를 우승한 유저에게는 ‘브론즈 선수팩 외 2종’ 아이템이 보상으로 지급된다.
 

코나미디지털엔터테인먼트가 서비스 중인 모바일 축구게임 ‘위닝일레븐 2018 프로 에볼루션 사커(이하 PES2018)’ 역시 서비스 1주년을 기념한 이벤트로 2002년 월드컵 4강 신화의 주역인 ‘안정환’을 비롯해 전 세계에서 활약 중인 대한민국 선수 30여명을 게임에 추가했다.
월드컵에 앞서 진행된 이번 이벤트로 등장하는 ‘안정환’은 커리어 하이를 기록한 1993-94 시즌 데이터가 반영됐으며, 득점 시 트레이드 마크인 ‘반지키스’ 세레모니를 리얼하게 재현한다. 또한 유저는 ‘스페셜 에이전트’를 통해 새롭게 추가된 대한민국 선수 30명 역시 자신의 팀으로 영입 가능하다.
 

이와 함께 신작 축구게임들도 ‘월드컵’ 특수를 노리겠다는 당찬 포부로 잇따라 시장에 도전장을 내밀었다. 블루홀의 자회사인 블루홀피닉스는 모바일 캐주얼 스포츠 게임 ‘월드사커킹’을 지난 24일 글로벌 출시했다. 모바일 환경에 최적화된 간편한 조작과 단순화된 축구 룰을 통해 초보자도 손쉽게 게임을 플레이할 수 있으며, 유쾌한 3등신 캐릭터들의 몸싸움과 포메이션·유니폼 등 사실적인 게임성을 동시에 만끽할 수 있다. 특히 ‘볼링킹’, ‘아처리킹’, ‘미니골프킹’ 등 캐주얼 스포츠 게임 장르에서 독보적인 개발력을 자랑하는 블루홀피닉스의 차기작으로, 지난 4월 글로벌 소프트 론칭을 통해 기대감을 높였다는 점에서 눈길을 끈다.
이외에도 캡스톤게임즈와 몹캐스트가 공동 개발한 모바일 리얼 축구 RPG ‘챔피언스 매니저’도 사전예약에 돌입했다. ‘챔피언스 매니저’는 FIFPro(국제축구선수협회)에 소속된 유럽 5개 리그 현역과 전 세계 63개국 6만 명 이상 선수들을 영입해 드림팀을 구성해나가는 게임으로, 선수 라이선스와 레알 마드리드·FC 바이에른 뮌헨의 홍보 라이선스까지 확보하며 유저들의 관심을 받고 있다.
 

한편, ‘2018 러시아월드컵’이 6월 14일부터 7월 15일까지 약 한 달간의 대장정을 앞둔 가운데, 대한민국 대표팀은 6월 18일 스웨덴 전을 시작으로 24일 멕시코, 28일 독일과 16강 진출을 위한 맞대결에 나설 예정이다.

[경향게임스=정우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