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25일 서울 코엑스에서 구글 포 모바일 I/O 리캡 행사가 개최됐다.
 

먼저, 개발자 섹션에선 모바일 툴과 관련, 안드로이드P에 관련한 새로운 기능이 소개됐다. 이는 안드로이드가 무료로 오픈소스로 제공된 이후 10년 뒤인 올해 공개된 새로운 버전이다. 이후 가을에 최종버전을 공개할 예정이다.
 

이날 구글의 양찬석 개발자 애드보킷이 무대에 올라 관련된 내용을 발표했다. 발표의 주요 키워드는 ‘머신러닝’이였다. 이를 활용해 사용자의 패턴을 파악, 더 나은 사용 환경을 제공한다는 것이다. 이에 어댑티브 배터리, 어댑티브 액션, 슬라이스의 세 섹션으로 발표가 진행됐다.
 

먼저, 구글은 머신러닝을 활용해 디바이스 성능을 높이겠다는 계획이다. 디바이스가 최대한 대기모드에 오래 남아있을 수 있도록 활용하는 것이다. 이에 ‘앱 스탠바이 버킷’의 개념을 도입, 앱을 4가지 카테고리로 나눠 관리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사용자가 자주 사용하는 앱, 사용하지 않을 앱 등 각각 기능사용에 제약이 걸리고 배터리 등 디바이스의 성능을 높일 수 있다. 추가적으로 구글이 제공하는 ‘백그라운드 제한 기능’은 사용자가 해제/사용 유무를 결정하는 명시적 기능으로서 강력한 제한 기능이 제공될 뿐만 아니라 앱 사용패턴을 파악하는 기반이 될 전망이다.

이어 슬라이스. 즉, 구글은 앱에서 주요기능을 수행할 수 있는 버튼을 만들 수 있는 툴을 제공하고 있다. 특히, 이 기능은 다양한 곳에서 활용이 가능하다. 예를 들어 구글 서치에서 사용자가 영화 제목을 검색할 때, 해당 영화를 바로 볼 수 있는 앱 액션 버튼을 표시해줄 수 있게 된다. 또한, 매일 아침마다 음악을 듣는 등. 정해진 패턴을 파악해 앱 액션 버튼을 홈에 표시할 수도 있으며 플레이스토어에서도 적용이 가능하다.
 

결국 구글은 머신러닝을 활용, 앱 개발자와 사용자의 연결고리 역할을 자처하고 있다. 사용자의 패턴을 확인, 무엇을 하고 싶어 하는지 파악하겠다는 것이다. 이를 위해 구글은 사용자가 스마트폰을 활용해 할법한, 흔한 사용 패턴을 인텐트로 구성해놓고 이에 맞춰 앱을 소개, 제공하고 있다. 현재는 사진 상 별표가 표시된 빌트인만 이용할 수 있지만, 연내에 더 확장된 기능을 제공할 예정이다.

마지막으로 앱 개발자가 사용자에게 알람 바 형식으로 제공하는 노티피케이션에 대해 주의점도 발표됐다. 먼저, 안드로이드P에선 사용자가 특정 노티피케이션에 지속적으로 응답하지 않을 때, 자동으로 차단의사를 물을 수 있다. 때문에 중요한 알림이 제공 되도 무시될 수 있어 노티피케이션을 채널을 통해 세분화해서 관리해야한다. 개발자가 한 가지 채널만 사용하면 모든 노피티케이션이 차단될 수 있기 때문이다. 이에 몇 가지 카테고리의 채널을 나눠 전송할 것을 추천했다.
 

또한, 앞으로 더욱 많아질 53dp의 디바이스에 앱 개발자들이 대비해야하는 상황이 거론됐다. 앱 바를 하드 코딩해 사용하면 다른 영역을 침범하는 등 문제를 일으킬 수 있기 때문이다. 특히, 앱바가 없는 풀스크린 앱같은 경우 콘텐츠가 짤려보이는 현상이 일어날 수 있다. 더불어 앞으로는 프라이베잇 API 사용이 금지될 예정이다. 이는 기존에 동작되고 있던 앱을 막는 다는 개념이 아닌 화이트리스트, 라이트 그레이 리스트, 다크 그레이 리스트, 블랙리스트 등 4가지 카테고리를 나눠 분류를 거칠 예정이다. 마지막으로 타깃 SDK는 26이상, 8.0 이상으로 버전을 업그레이드해야 한다고 전했다.

[경향게임스=형지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