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넥슨, 선택적 근로시간제 7월 도입 … 업계 근로문화 개선 ‘잰걸음’

  • 변동휘 기자 ngr@khplus.kr
  • 입력 2018.06.25 16:12
  • 수정 2018.06.25 17: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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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게임 기업들의 근로시간 단축 바람이 주 52시간 근로제 시행을 앞두고 가속화될 전망이다.
이와 관련해 넥슨은 오는 7월 1일부터 ‘선택적 근로시간제’를 시행한다고 6월 25일 밝혔다.
 

▲ 사진=넥슨
▲ 사진=넥슨

이번 선택적 근로시간제 도입은 회사와 근로자대표 및 위원의 합의를 통해 최종 결정됐다. 
선택적 근로시간제는 월 기본근로시간을 기준으로, 법정 최대 근로시간을 초과하지 않는 범위 내에서 직원들이 출퇴근시간을 자유롭게 선택할 수 있는 제도다. 
직원들 간 협업시간 보장을 위한 조직별 의무 근로시간대(집중근무시간)가 설정되며, 해당 시간대 외에는 직원들이 개인의 누적 근로시간과 니즈에 따라 자유롭게 출퇴근을 할 수 있다.
주말과 법정휴일 및 22시 이후 야간 근로는 원칙적으로 금지하며, 반드시 필요한 사유가 있을 경우에 한해 사전신청 및 승인 후 근로가 가능하다.

이와 함께 넥슨은 구성원의 휴식 및 근로시간 조정을 위한 ‘오프(OFF) 제도’를 신설한다. 이는 특정기간 장시간 근로 등으로 월 최대 근로시간에 인접했을 때, 조직장 재량으로 개인 연차휴가와는 별도의 전일·오전·오후 단위 OFF를 부여하는 제도다. 
또한 출근 후 8시간 30분이 경과되면 별도의 알람을 울리고, 개인 근로시간 관리 페이지를 구축하는 등 근로시간 관리 감독을 강화할 예정이다. 또한, 사옥 내 식당, 카페테리아, 피트니스 등 시설 운영 시간 다양화, 셔틀버스 운영시간 확대, 직원 대상 캠페인 진행 등 선택적 근로시간제의 안정적인 정착을 위한 지원책도 함께 시행된다.
이에 대해 넥슨 측은 “직원의 행복 추구는 회사와 개인의 공동 과제라는 인식을 토대로, 보다 건강한 근로환경 조성 및 효율적인 근무문화 정착을 위해 앞으로도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넷마블과 엔씨소프트에 이어 넥슨까지 국내 대표 게임사들이 잇따라 유연근무제를 도입함에 따라, 근로문화 개선 이슈가 또 한 번 업계의 화두가 될 것으로 보인다. 정부의 주 52시간 근로제 시행 등으로 근로문화 개선이 사회적 화두가 된 상황인데다, 특히 게임업계의 경우 소위 ‘크런치 모드’ 등에 대한 여론의 지속적인 성토가 있었기 때문이다. 넥슨의 이번 선택적 근로시간제 도입으로 소위 ‘3N’이 모두 근로시간 단축에 앞장선 가운데, 그간 업계 전반에 걸쳐 관행으로 굳어진 부분에 대한 대대적인 수정이 진행될지 주목된다.
 

[경향게임스=변동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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