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텐센트, PC게임 플랫폼 ‘위게임’ 본격 글로벌 겨냥 움직임 ‘포착’

  • 형지수 기자 hjs@khplus.kr
  • 입력 2018.07.10 15:11
  • 수정 2018.07.10 16: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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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의 게임 기업 텐센트(Tencent)의 PC게임 플랫폼 ‘위게임(WeGame)’이 본격적인 글로벌 시장 진출을 추진한다. 
 

중국의 공룡 기업 '텐센트' (출처=홈페이지)
중국의 공룡 기업 '텐센트' (출처=홈페이지)

최근 홍콩 일간지 사우스차이나모팅포스트(SCMP)는 텐센트의 대변인이 “현재 위게임의 홍콩 버전이 개발 중이며, 이는 중국외 외국 유저들도 이용할 수 있다. 또, 이를 통해 더 많은 중국 게임을 세계에 내보일 예정”라고 말한 사실을 보도했다.

작년 4월 텐센트는 자사의 플랫폼을 통해 ‘리그 오브 레전드’, ‘크로스파이어’등 여러 게임을 서비스해왔다. 이에 중국 내 비디오 게임 라이브 스트리밍 및 소셜 네트워킹, PC게임, 온라인 게임 다운로드 서비스를 진행해왔다. 현재는 약 220여 개의 게임 타이틀이 해당 플랫폼에 산재해있으며, 앞으로 ‘몬스터 헌터: 월드’와 ‘포트나이트’ 등 인기 게임들이 대거 추가될 예정이다. 특히, 당시 텐센트는 해당 플랫폼의 이름을 ‘위게임’으로 바꾸고 본격적인 글로벌 진출 계획을 천명한 바 있다.

이러한 계획이 이번 홍콩 버전을 통해 본격적으로 가시화될 전망이다. 더욱이 텐센트의 이러한 움직임에 시선이 쏠리는 건 바로 밸브가 운영 중인 ‘스팀’이다. 현재 ‘스팀’은 명실상부 세계 최고 PC게임 플랫폼으로 자리 잡은 모양새다. 또한, 현재 대부분의 중국 게이머들 조차 스팀을 이용 중인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밸브에 따르면 스팀 이용자의 1/4 이상이 중국어 간체를 기본 언어로 설정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세계가 텐센트에 주목하고 있는 이유는 분명하다. 플랫폼 외적으로 세계적인 게임 개발사인 ‘라이엇 게임즈’, ‘에픽 게임즈’, ‘블리자드 엔터테인먼트’, ‘유비소프트’, ‘액티비전’ 등의 지분을 소유하거나 투자를 진행 중이기 때문이다. 이를 바탕으로 8일 칸타 밀워드 브라운이 발표한 전세계 기업 브랜트 랭킹에 178조 달러 가치, 5위를 기록하기도 했다. 

한편, 현재 중국 내에서 게임을 출시할 시 당국 정부의 검열을 받아야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그러나 텐센트는 홍콩 기반의 새로운 ‘위게임’을 통해 중국 정부의 검열에서 벗어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경향게임스=형지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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