밸브가 운영하는 글로벌 게임 유통 플랫폼 스팀의 이용자 수가 올해 들어 크게 줄어들고 있다는 통계가 제시됐다.
이와 관련해 북미 게임전문 매체 게임인더스트리는 스팀DB 데이터를 분석한 스팀 스파이의 트위터 게시물을 인용, 스팀의 이용자 수가 올해 1월을 기점으로 감소 추세에 있다고 8월 1일 보도했다.
 

스팀DB의 유저 통계를 살펴보면, 봄 이후 여름 시즌 들어 유저 수가 줄어드는 것은 일반적인 현상으로 보인다. 하지만 올해의 경우는 그 하락폭이 크다는 것이 스팀 스파이의 지적이다.
올해 1월 스팀 이용자 수는 지난 3년간 최대 기록인 1,850만 명을 기록했지만, 그 이후 지속적인 하향세를 겪고 있다. 지난 일주일간의 최대 이용자수는 1,500만 명 수준이다.

특히, 스팀 스파이는 활성이용자수(Active User)가 급격히 감소했다는 점에 주목했다. 올초 38%이던 인게임 유저 비율은 6월 들어 31%까지 줄어들었다. 단순 접속자뿐만 아니라 활성이용자수 감소세도 예년에 비해 가파른 양상을 보이고 있다는 지적이다.
이같은 이용자 감소의 요인으로는 ‘포트나이트’ 출시의 영향으로 ‘배틀그라운드’ 유저들이 이탈했다는 점이 거론되지만, 통계상으로는 확인되지 않고 있다. 이에 정확한 원인분석이 필요한 시점으로 보인다.

[경향게임스=변동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