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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기게임 ‘수수료’ 문제로 기존 플랫폼 이탈하나

  • 형지수 기자 hjs@khplus.kr
  • 입력 2018.08.07 12:59
  • 수정 2018.08.08 19: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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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인기게임 ‘포트나이트’가 올 여름 안드로이드 버전 출시를 앞두고 있다.
 

탈 구글플레이를 선언한 포트나이트(사진=경향게임스)
탈 구글플레이를 선언한 포트나이트(사진=경향게임스)

눈 여겨볼 점은 안드로이드에서 가장 주효한 시장으로 손꼽히는 구글 플레이스토어에 출시되지 않는다는 점이다. 개발사 에픽게임즈는 자체 사이트를 론칭하고 APK를 다운로드해 게임을 즐길 수 있도록 한다. 이에 팀 스위니 대표는 “유저와 직접 관계를 맺는 게 가장 큰 목표다. 또한, 구글의 30% 수수료는 제공하는 서비스에 비해 높은 가격이다”라고 말했다. 국내에선 올 8월 10일 쇼케이스를 개최해 ‘플랫폼별 국내 출시 일정과 서비스 계획’을 설명할 예정이다.

PC게임에서도 이러한 행렬이 이어진다. 인기게임 ‘폴아웃’ 시리즈를 개발한 베데스다도 신작 ‘폴아웃 76’의 PC버전은 스팀에 출시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자체 베데스다 넷을 통해 베타버전 및 정식버전을 출시한다. 베데스다의 경우 이미 ‘엘더스크롤’, ‘폴아웃’, ‘퀘이크 라이브’, ‘둠’ 등 다양한 게임을 스팀에 출시해왔다.
 

베네스다의 신작 폴아웃 76은 베네스닷넷을 통해 출시된다 (사진=경향게임스)
베데스다의 신작 폴아웃 76은 베데스닷넷을 통해 출시된다 (사진=경향게임스)

현재 스팀은 명실상부 세계 최고 플랫폼으로 꼽힌다. 그만큼 스팀에 출시할 시 게임 노출, 유저와의 접점이 높아질 수 있다는 얘기다. 다만, 스팀 이용자가 게임을 구매할 시 개발사와 이용자에게 수수료가 발생한다. 이를 스팀이 가져가며 수익을 얻는 형태다. 현재 스팀에서 개발작을 자체 서비스 중인 한 국내 개발사 대표는 “부가세 등의 세금을 모두 포함해 전체 매출액중 30%를 스팀에서 가져가는 형태다”라고 말했다.

또한, ‘스타크래프트’, ‘디아블로’ 등 인기 시리즈 게임을 개발한 블리자드 엔터테인먼트(이하 블리자드)는 애초에 자체 플랫폼 ‘배틀넷’을 운영해왔다. 배틀넷은 블리자드의 모든 게임을 즐길 수 있는 온라인 플랫폼이다. 1996년에 첫 선을 보인 배틀넷은 장기 운영에 성공하며 현재까지 맥을 이어오고 있다. 올해 9월 5일 출시될 서비스작 ‘데스티니 가디언즈’도 배틀넷에서 독점 서비스될 예정이다.

이와 관련해 한 국내 개발사 대표는 “중소 게임사의 경우 PC게임을 출시할 때 스팀은 글로벌 유저를 만날 수 있는 유일한 공간이자 좋은 창구다. 다만, 베데스다나 포트나이트처럼 기존에 워낙 인기가 많은 게임의 경우 자체 서비스를 해도 나쁘지 않다고 생각한다. 30%의 수수료를 마케팅이나 다른 비용에 쓰면 더 효율적일 수도 있다”고 전했다.

 

[경향게임스=형지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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