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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게임시장 성장세 둔화, 원인으로 ‘판호’ 지목

  • 변동휘 기자 ngr@khplus.kr
  • 입력 2018.08.13 1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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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파른 속도로 성장하던 중국 게임시장이 한 풀 꺾이고 있다는 분석이다.
이와 관련해 홍콩 사우스 차이나 모닝 포스트는 2018년 상반기 중국 게임시장의 전체 매출규모 150억 달러로 집계됐으며, 성장률 측면에서 큰 둔화를 보이고 있다고 보도했다.
 

사진=사우스 차이나 모닝 포스트
사진=사우스 차이나 모닝 포스트

해당 보도는 중국 게임시장 조사기관 CNG와 중국음향디지털협회 게임공작위원회(GPC)의 조사를 인용한 것이다. 이 자료에 따르면, 지난 상반기 중국 게임시장 성장률은 5%로, 30%가까운 수치를 보이던 지난해 상반기에 비해 큰 폭으로 하락했다.
특히, 모바일게임의 성장률 하락이 주목할 만한 부분이다. 여전히 매출의 대부분이 모바일게임에서 나오고 있지만, 전체적인 성장률은 약 50% 가량에서 13%로 하락했다. 수억 명의 모바일게임 유저를 보유하고 있는 중국의 환경을 생각하면 이례적이다.

이에 대해 관련업계 전문가들은 시장 포화를 원인으로 지목했지만, 일각에서는 판호 발급 이슈로 인해 게임 출시 수가 줄어든 영향이라는 의견을 제시하고 있다. 판호발급 주체가 광전총국에서 선전부로 이관되며 절차가 까다로워졌고, 자연히 게임 출시 수가 줄어들며 성장세 둔화를 유발한 것이라는 설명이다.
이와 관련해 중국 동방증권(Orient Securities) 가오 바오웬 애널리스트는 “이미 판호 발급을 기다리고 있는 타이틀이 수천 개 가량 있는데, 매월 7~800개 정도가 발급되는 추이로 미뤄볼 때 현재 대기 중인 게임은 발급까지 최소 2~3개월이 소요된다”며 “이는 여름 휴가 기간 출시되는 게임의 수가 부족함을 의미하며, 산업 성장을 저해하는 요인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경향게임스=변동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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