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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년 4분기 게임업계 성적표] CJ인터넷 네오위즈 합격점...올해 가파른 상승세 예상

  • 김상현 기자 AAA@kyunghyang.com
  • 입력 2008.02.18 09: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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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분기 농사 예년에 비해 저조 … 신규 게임 성패가 올해 매출액 좌우


국내 게임업체들의 4분기 성적이 예년에 비해 떨어질 것으로 예상돼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증권가와 관련업계에 따르면 CJ인터넷, 예당온라인, NHN 이외에는 모두 전년대비 매출액 감소가 될 것이라는 분석이다.
특히, 국내 게임산업을 이끌고 있는 엔씨소프트의 매출액 감소가 예상되면서 게임시장의 지속적인 침체가 예상된다는 것이 애널리스트들의 중론이다. 이 같은 추세가 2008년까지 이어질 경우 게임시장의 장기침체가 이뤄질 수 있다는 의견에 힘이 실리고 있는 상황이다. 그러나 희망의 목소리도 적지 않다.
엔씨소프트의 ‘아이온’이 상반기 상용화를 앞두고 있고 웹젠과 한빛소프트 역시 ‘헉슬리’와 ‘헬게이트 : 런던’의 상용화를 발판으로 매출액 신장을 노리고 있기 때문이다.



각 게임업체들의 4분기 매출액 및 영업이익이 발표되면서 2007년 농사에 대한 결과가 속속 나타나고 있다. 현재까지(2월 1일 기준) CJ인터넷과 네오위즈게임즈만 실적발표를 한 상황이다.



엔씨소프트, NHN, 웹젠, 한빛소프트, YNK코리아, 액토즈소프트 등은 2월 중순경에 실적을 발표한다는 계획이다. 발표를 한 CJ인터넷과 네오위즈게임즈의 성적은 일단은 합격점이다. 각각 4분기 매출액은 445억원 323억원이다.
CJ인터넷의 경우 사상최대 분기 매출액을 달성했고 매출액은 2.5% 감소했으나 전년 동기대비(기업분할 전 게임사업 실적 기준) 매출액은 5.5% 증가한 수치를 기록했다.


명암 극명하게 갈려
2007년 게임시장이 침체됐다고 말하지만 그래도 웃는 기업들이 있었다. 대표적인 업체가 CJ인터넷과 NHN, 예당온라인이다.
CJ인터넷은 매분기 사상최대 매출액을 갱신하면서 꾸준한 성장을 이어가고 있다. 국내 온라인게임 1위를 차지하고 있는 ‘서든어택’이 든든히 받쳐주고 이외에 ‘마구마구’와 웹보드 게임의 꾸준한 매출을 내고 있다.



예당온라인 역시 ‘오디션’이라는 킬러타이틀을 앞세워 국내?외 공략에서 큰 성과를 나타냈다. 특히, 중국에서 ‘오디션 열풍’이 매출액 신장에 효자노릇을 했다는 분석이다.
NHN의 경우 ‘R2’가 좋은 성적을 꾸준히 냈고 주력인 웹보드 게임에서 안정적인 매출액을 보였다는 분석이다.
반면 웹젠, 한빛소프트, YNK코리아는 적자를 기록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는 상황이다. 웹젠과 한빛소프트 모두 자사의 메이저 작품을 선보였지만 아직 상용화가 이뤄지지 않아 매출액으로 연결되지 않았다.
YNK코리아의 경우 ‘로한’이 꾸준한 매출액을 보이고 있지만 차기작 부재로 적자전환이 힘들었던 것으로 분석된다.
액토즈소프트 역시 상반기 ‘라제스카’와 ‘엑스업’으로 매출액 상장에 심혈을 기울인다는 방침이다.


올해 터닝 포인트로 전력투구
저조한 성적을 보였던 업체들 대부분이 2008년을 새로운 터닝 포인트로 설정하고 전력투구를 할 것으로 예상된다. 일단은 신규 온라인게임의 성공에 사활을 건다는 방침이다. 현재까지 분위기는 나쁘지 않다.
일단 게임업계의 맏형인 엔씨소프트의 부활이 점처지고 있다. 블록버스터 ‘아이온’이 상반기 상용화 계획을 세우고 있고 다수의 퍼블리싱 작품들이 그 뒤를 받쳐줄 전망이다.
최근 오픈베타 테스트를 시작한 한빛소프트의 ‘헬게이트 : 런던’의 경우 동시접속자 수 5만을 상회하면서 유저들에게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상용화까지 이 기세를 몰아간다는 계획이다.



웹젠의 경우 경영권 분쟁 소음이 심하지만 2008년 상반기 상용화를 앞둔 ‘헉슬리’와 ‘위키’ 등을 통해 반전을 꾀한다는 계획이다.
YNK코리아 역시 2007년 공개한 라인업들이 하나씩 서비스하고 상용화까지 무사히 진행될 경우 흑자전환을 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이 밖에도 비상장 기업인 넥슨과 엔트리브, 엠게임, T3엔터테인먼트, 드래곤플라이 등 또한 신작게임으로 2008년 게임시장을 뜨겁게 달굴 것으로 예상된다.
게임업체 한 관계자는 “2007년은 게임을 준비하는 시기였다면 2008년은 열매를 맺는 시기 일 것”이라며 “게임시장의 활성화와 매출액 신장에서 약진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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