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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헬게이트:런던’ 유료 가격은] 월 정액요금 1만8천원대 이하 유력

  • 봉성창 기자 wisdomtooth@kyunghyang.com
  • 입력 2008.02.18 09: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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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월 중 유료화 될 듯 … 게임내 아이템 판매도 검토


한빛소프트가 서비스하고 플래그십스튜디오가 개발한 2008년 상반기 최대 화제작 ‘헬게이트:런던’이 2월 중 유료화 될 것으로 보인다.
당초 주위의 우려와 달리 ‘헬게이트:런던’에 많은 유저들이 몰리고 있는데다가, 2월 중으로 패키지 마지막 부분인 ‘액트5’와 ‘스톤헨지 연대기’ 업데이트가 차례대로 예고돼 있기 때문이다. 

따라서 전문가들은 ‘스톤핸지 연대기’ 업데이트와 즈음해서 한빛소프트가 유료화를 단행하지 않겠냐는 전망을 조심스럽게 내놓고 있다.
이미 한빛소프트는 ‘헬게이트:런던’의 유료화를 정액제 모델로 하겠다고 발표한 바 있다.  따라서 자연스럽게 ‘헬게이트:런던’ 유저들의 관심은 유료화 수준에 모아져있다. 업계 역시 ‘헬게이트:런던’이 오래간만에 시도되는 월정액 게임인 만큼 향후 유료화 모델에 있어 방향을 제시해 줄 것을 기대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우선 ‘헬게이트:런던’이 유료화를 하더라도 2만원 이하일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현재 국내에 서비스되는 정액제 게임은 ‘리니지1, 2’, ‘라그나로크’, ‘월드오브워크래프트’, ‘데카론’, ‘로한’, ‘R2’ 등이다. 가장 마지막에 정액제 모델을 택한 ‘R2’가 30일 기준 19,800원을 받고 있다. 서비스 초기 비싼 월정액으로 무리를 빚었던 ‘월드오브워크래프트’ 역시 현재는 가격을 인하해 ‘R2’와 동일하게 19,800원을 받고 있다.
따라서 적어도 ‘헬게이트:런던’의 경우 19,800원을 넘어가지는 않을 전망이다. 한빛소프트 김영만 회장 역시 언론과의 인터뷰를 통해 1만원에서 2만원 사이로 가격을 책정할 계획이라고 밝힌 바 있다.


해외와 형평성 고려 요금 책정
그렇다면 남은 것은 구체적인 정액제 요금 수준이다. 이는 ‘월드오브워크래프트’와 비교해 볼 필요가 있다. 해외에서 개발돼 북미에는 패키지로, 국내에는 다운로드 방식으로 출시됐다는 공통점이 있기 때문이다. 특히 ‘월드오브워크래프트’는 해외에 비해 국내에서 너무 비싼 요금을 책정해 역풍을 맞은 바 있다. 따라서 ‘헬게이트:런던’은 해외와의 형평성을 고려해 요금을 책정할 가능성이 높다.
현재 ‘헬게이트:런던’의 북미 서비스 가격은 패키지 가격 49,99달러(한화 4만 7천원)와 월 9.99달러(한화 9천 4백원)이다. 북미에서는 패키지를 따로 구입해야 하는 만큼 이보다는 높게 책정될 것으로 보인다. 가령 ‘헬게이트:런던’을 6개월간 즐긴다고 가정할 때 북미에서는 109.3달러(한화 10만 3천원) 정도를 내야 한다. 이를 국내에 동일하게 적용 시키면 월 1만 7천원정도다. 물론 북미에서 프리미엄 서비스를 하지 않고 패키지만 구입하더라도 멀티플레이를 즐길 수 있다. 그러나 이 경우 ‘헬게이트:런던’의 콘텐츠를 모두 즐길 수 없을뿐더러 3개월마다 한번씩 업데이트되는 추가 콘텐츠 역시 즐길 수 없다. 반면 국내 유저들은 월정액 요금만으로 모든 것을 즐길 수 있다.
따라서 보통 가격이 800원 단위로 끝나는 것이 일반적인 마케팅 가격 설정임을 감안하면 17,800원이 가장 설득력 있다.
물론 1년 단위로 계산하면 북미에서 가격은 더 떨어진다. 월 비용 13,500원 정도가 소요되는 것. 그러나 향후 출시될 확장팩 까지 고려하면 북미에서는 가격이 추가로 발생한다.


침체된 시장 상황 변수
그러나 17,800원이라는 가격도 쉽지는 않을 전망이다. 그만큼 현재 국내 시장상황이 좋지 않기 때문이다. 전문가들은 ‘헬게이트:런던’이 현재 많은 유저들에게 사랑받고 있는 것은 대작임에는 분명하지만, 경쟁작인 ‘아틀란티카’나 ‘풍림화산’ 등이 부분유료화를 택하고 있는 점을 감안한다면 이와 같은 가격도 분명 유저들에게 부담이 될 수 있다고 지적한다.
심지어 일각에서는 현재 시장상황을 볼 때 정액제 요금 자체가 상당한 모험이라는 목소리도 있다.
따라서 한빛소프트가 ‘헬게이트:런던’ 월정액 요금을 파격적으로 낮출 가능성도 결코 배제할 수 없는 것으로 업계는 보고 있다. 즉, 1만원 초반대도 충분히 나올 수 있다는 것이다.
문제는 한빛소프트가 ‘헬게이트:런던’ 유저들에게 1만원 초반대 가격을 제시했을 때 얻을 수 있는 이익과 후반대를 제시했을 때 얻을 수 있는 이익 곡선이 만나는 지점이 어디냐는 것이다. 가령 유저수가 조금 감소하더라도 1만원 후반대 요금을 유지하고 유료 회원들에게 보다 밀도 있는 서비스를 한다면 한빛소프트나 유저들에게 보다 이득이 될 수 있다. 반면 가격대를 파격적으로 낮춤으로서 보다 많은 유저들이 ‘헬게이트:런던’을 즐긴다면 이 또한 긍정적인 부분이다. 현재 한빛소프트는 몇 가지 안을 가지고 세심하게 논의 중인 것으로 알려져 구체적인 윤곽은 2월 중 드러날 것으로 보인다.


복합 요금제도 가능
‘헬게이트:런던’의 정액제 요금제가 가장 유력시 되고 있는 가운데, 복합요금제에 대한 가능성도 배제할 수는 없는 상황이다. 정액제 요금을 파격적으로 낮추는 대신 밸런스를 무너트리지 않는 편의성 위주의 부분유료화 시스템도 도입해 수익을 극대화 하는 것이다.
가령 아이템에 속성을 부여하는 ‘효과증폭기3000’ 이용시 지금까지는 게임 내 머니인 팔라듐을 소모했지만, 이를 부분유료화 아이템으로 대체할 수도 있다.
또한 최근 북미 테스트 서버를 통해 1.1 패치 이후 지급된 ‘스킬초기화 아이템’ 역시 효과적인 부분유료화 아이템이 될 수 있다.
이러한 복합요금제 도입에 대해 한빛소프트 ‘헬게이트:런던’ 윤상진 PM은 몇 가지 안을 가지고 내부 논의 중에 있다며 아직 구체적으로 결정된 사항이 없는 만큼 모든 가능성을 열어두고 있다고 말했다.
복합요금제는 최근 정액 요금제의 충격은 최소화 하면서 안정적인 수익을 얻을 수 있고, 부분유료화 아이템을 통해 수익을 극대화 할 수도 있는 대안 요금제로서 최근 각광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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